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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명성황후의 한이 서린 건천궁 복원에 대한 아쉬움

by 썬도그 200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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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의 한이 서린 건천궁이 복원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더군요

명성황후의 恨, 고종의 꿈 그리고 건천궁  기사보기


건천궁은 미국 에디슨 전기회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란곳을 선보인 건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게 있더군요

사진을 보니  복원이라고 하기가 무색한게 새 건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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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blog.naver.com/eunny21?Redirect=Log&logNo=40038239184

이건 복원이 아니라 재건축 아닌가요?

복원이라고 하는것은 옛상태 그대로 되살려 놓아야 되야 할것 같은데요. 곰팡이도 좀 슬게 보이게 하고
세월의 흔적들이 묻어 나오게 할수는 없었을까요? 
마치 사극 세트장을 보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거기가 더 규모가 더 크고 화려한 건물들이 더 많죠.

일본에는 복원전문가들이 있어 복원을 할때도  오래된 건물이나 불상들을 복원을 하더라도 복원을 하는 부분과
원래 있던 부분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도록 색이라든지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복원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복원기술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간혹 보면 고궁에 시멘트질로 막아 놓은 곳들도 있더군요.
건물에 구멍이 생기면  그 당시처럼 돌로 매꾸던지 해야할텐데  시멘트질 해버리면  눈살이 찌뿌려지더군요

그나마 예전보단 그런 일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다행입니다만 좀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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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찍은 운현궁의 사진입니다. 확실히  이번에 새로 복원한 건천궁과 확연이 다릅니다.
적어도 니스칠을 할때 옛 건물처럼 보이게 검은색을 집어 넣었으면 어떨까요?


경복궁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던데요. 새로지은 경복궁의 건물들 근처엔 왠지 가고 싶어지지가
않더군요.  무슨 새로지은 한옥팬션같기도 하고  또한  종로에 있는 북촌 한옥마을도  한옥마을 복원이라고
하지만 재건축한옥들이 전부구요. 

고풍스럽다라는 말은  저런 복원된 건천궁같은곳에서 나오는게 아닐듯 합니다.  옛스러움이 뭔지
그걸 아는 분들이 저렇게 복원해 놓는걸 보면 너무나 아쉽더군요.  주몽 셋트장은 오래된 건물처럼 색감을 잘 해 놓았던데  일반 드라마보다 못한 문화재청의 행정에 쓴소리좀 하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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