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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사진공모전 수상작들

썬도그 썬도그 2016. 10. 16. 17:24

카메라 역사를 돌아보면 여러 가지 혁신이 있습니다. 가장 큰 혁신은 소모성 필름 대신 무한대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발명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실제로 사진 열풍을 넘어 광풍을 가져온 혁신이 디지털 사진입니다. 그 다음으로 꼽는 혁신은 소형 필름 카메라입니다. 이전 카메라들은 카메라 크기가 아주 큰 대형이나 중형이어서 기동성이 무척 떨어졌습니다. 사진을 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거나 정지된 피사체나 사람을 정지시켜 놓고 촬영하는 증명사진이 많았습니다. 

<라이카를 개발한 오스카 바르낙>

1913년 '오스카 바르낙(1879 ~ 1936)'은 세계 최초로 35mm 필름 카메라인 '우르-라이카(Ur-Leica)를 개발합니다. 이 발명은 스마트폰의 발명과 비슷합니다. 이전의 카메라들이 PC나 노트북처럼 실내나 실외에서 많은 제약과 기동성이 떨어졌다면 '우르-라이카'는 35mm 사이즈의 소형 필름을 장착하고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고 옷이나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면서 세상을 순간 포착하는 카메라를 개발합니다. 


<생 나자르 역 뒤에서 , 앙리 카르디에 브레송 1932>


<승리의 키스, 알프래드 아이젠스테트, 1945>


이 라이카 카메라 개발로 세상을 순간 포착해서 우리 식탁 위 신문으로 배달되는 시대가 도래합니다.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과 전쟁터의 살벌함까지 우리가 사진으로 보지 못하던 생생한 순간들이 촬영되기 시작했고 신문을 통해 전 세계에 배달이 됩니다. 이후 포토저널리즘이라는 용어가 생기죠. 라이카는 세상 모든 것을 복제하는 도구입니다. 이 뛰어난 도구 덕분에 라이카로 찍은 과거를 현재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2016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사진공모전 

라이카는 라이카를 개발한 발명가  '오스카 바르낙'의 탄생 100주년인 1979년부터 매년 명성 높은 국제 사진 공모전인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LEICA OSKAR BARNACK AWARD)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36회 째인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는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라는 주제로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모를 접수했습니다. 주제에 맞는 사진을 최대 12장으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제출하면 됩니다. 많은 사진공모전이 딱 1장의 사진 아니면 연속성이 없는 사진을 출품 받습니다. 사진 1장으로 그 사진을 찍은 사진가의 실력을 판가름하기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진가 발굴 또는 후원이 목적인 사진 공모전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라고 합니다.

'라이카 오스카 바르락 어워드'는 다양한 사진가를 발굴해서 사진작가로 이어주는 역할과 기존 사진작가의 활동에 푸짐한 포상을 해줍니다. 


수상 부문은 기성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한 <Leica Oskar Bamack Award>와 만 25세 이하의 신진 작가를 위한 <New Comer Award> 2개 부문으로 진행합니다. 

각 부문의 대상자에게는 라이카 카메라와 렌즈인 1,500만원 상당의 M-System과 본상 대상 상금은 25,000유로(한화 3,300만원)과 신인상 상금 10,000유로(1,300만원 상당)을 지급합니다. 이외에도 최종 결선에 오른 10명에게도 2,500유로(330만원 상당)을 지급합니다. 대상 2명과 10명의결선 진출자는 매년 독일에서 9~10월에 진행되는 시상식에 초청되며 공식 홈페이지와 라이카 매거진 <LFI>특집호에 소개되며 전 세계 라이카 스토어에 배급되어 유저들에게 소개됩니다. 

'2016 라이카 오스카 바르락 어워드' 심사위원은 아트 디렉터인 '카린 렌 커프만'과 작년 대상 수상자인 포토그래퍼 'JH 엥스트롬', 그리고 세계적인 사진 전문 출판사인 아퍼처(Aperture)의 대표이사인 크리스 붓, 로렌자 브라베타 등의 사진과 예술 관련 명망이 높은 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국내외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사진 공모전이고 수상을 하면 상금과 명예가 주어지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포트폴리오 준비해서 내년에 도전해 보세요.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행사 스케치 

<1835년에 지어진 독일에서 가장 오랜된 교회중 하나인 St. Elisabeth Church에서 이루어진 시상식 장면입니다. 
현재 이 교회는 다양한 컨템포러리 아트 행사를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교회 바로 옆에 위치한 Elisabeth Villa에서 열린 애프터 파티, 샴페인과 와인, 전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과 라이브 음악이 함께 했습니다>


<결선 진출자 12명(가운데 12명)과 심사위원 카린 카우프만, LFI 매거진 편집장, 라이카 체어맨 안드레아스 카으프만, 라이카 CEO 올리버 칼트너(좌우로)이 있습니다>


지난 9월 28일 독일 베를린의 고풍스러운 교회에서 '2016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12명의 수상자들과 라이카 CEO 울리버 칼트너와 심사위원들이 함께 한 행사였습니다. 



2016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수상작들

대상 2명을 포함 총 12명의 수상자의 작품들을 보면 다큐멘터리 사진도 있고 재미있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먼저 결선에 오른 10개의 작품 중에 흥미로운 작품 몇 개를 소개합니다.


< Two Kinds of Memory and Memory Itself 시리즈 사진작가 Max Pinckers>

브리셀 태생의 Max Pinkers 사진작가는 서양이 보는 일본에 대한 판타지를 사진으로 재현했습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일벌레라는 이미지와 서양인들이 일본인들에게 갖는 환상과 실재의 괴리감을 재미있는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Ukraine: Maidan to Donbass 시리즈 사진작가 Guillaume Herbaut>

우크라이나는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는 친러시아 분리파들과 정부군과의 갈등으로 내전에 휩쌓여 있습니다. 사진작가 Guillaume Herbaut는 유럽이 외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전을 세상에 고발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결선 진출작들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결선 진출착 보러가기 http://leica-oskar-barnack-preis.de/en/information/finalists-2016.html 



2016 <New Comer Award> 부문 대상 대상 

25살 이하 신진 작가에게 주는 <New Comer Award>는 The Unbearable, the Sadness and the Rest 시리즈를 제출한 Clémentine Schneidermann라는 여성 사진작가에게 돌아갔습니다.


Clémentine Schneidermann는 지난해 영국 사우스 웨일즈의 Abertillery라는 곳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이 도시는 탄광으로 유명한 도시였는데 탄광이 폐쇄된 후 지역 경제가 붕괴되었습니다. 당연히 주민들의 삶은 황폐해졌고 사회문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잿빛 가득한 동네를 아주 독특한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잿빛 하늘과 달리 아이들 옷들이 현란하죠. 호피 무늬와 원색과 한가지 색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희망이 없어 보이는 마을에 희망의 다른 이름인 아이들에게 화려한 옷을 입히고 어두운 하늘 아래서 촬영했습니다. 볼 빨간 사춘기 소년의 살짝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 이 도시와 사진 시리즈를 말하는 듯합니다. 마을 전체에 드리운 견딜 수 없는 슬픔과 휴식을 발랄한 아이들을 통해서 이겨나가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016 <Leica Oskar Bamack Award> 부문 대상

재미있게도 2개의 대상 모두 프랑스 출신 사진작가가 수상을 했습니다.  올해의 라이카 오스카 바르락 어워드는 Mectoub시리즈를 출품한 Scarlett Coten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랍은 다른 지역보다 경직된 지역입니다. 아무래도 종교와 정치가 하나가 된 곳이라서 그런지 민주주의가 아닌 지도자가 지배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이에 2012년 아랍 국가들이 독재자를 몰아내는 민중 봉기인 '아랍의 봄'은 아랍의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갑니다. Scarlett Coten는 '아랍의 봄'을 주목합니다. 2012년부터 4년 동안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다니면서 성인 남자들을 촬영합니다. 

아랍 남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강인함, 남자다움입니다. 작가는 이런 아랍 남자에 대한 고정된 시선을 벗어나 그 아랍에서도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사람들과 다양한 아랍 남자를  카메라 앞에 세워서 촬영을 합니다. 


이 사진 시리즈의 제목은 Mectoub입니다. 이 단어는 아랍어로 '쓰여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풀어쓰자면 이미 예정되어 있는이라는 뜻으로 운명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진작가는 성정체성은 학습되는 것이 아닌 운명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네요. 

더 많은 사진을 자세히 소개하고 싶지만 지면 관계상 여기까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결선에 오른 12명의 사진작가들의 사진에 음악을 입힌 슬라이드쇼입니다. 음악과 사진의 조화가 좋으니 아래 영상도 추천합니다. 

더 많은 사진과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꾸준하기 사진 작업을 하는 분들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세련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고 그걸 포트폴리오로 담은 후에 '라이카 오스카 바르락 어워드'에 참여해 보셨으면 합니다.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홈페이지 바로가기 

라이카 홈페이지 : http://leica-store.co.kr/

라이카  코리아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leica_kr



Leica Oskar Barnack Award 2016 from Leica Camera on Vimeo.

<"위 포스팅을 소개하면서 라이카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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