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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엄마가 아이폰, 아이패드로 만든 '마법에 걸린 꿈 사진 시리즈

by 썬도그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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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기 보다 만드는 장르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창조자이지만 남이 찍은 사진을 이용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도 사람도 창조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말레이시아에 사는 Kelly Tan이라는 전업주부가 자신의 딸을 모델로 한 '마법에 걸린 꿈'이라는 사진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딸이 레고블럭으로 기린을 만들면 벽에 기린 그림자를 넣어서 딸의 꿈을 이루어줍니다. 딸의 환상을 그림자로 잘 표현한 간단하면서 생기 넘치고 사랑스러운 사진시리즈입니다.

그런데 이 Kelly Tan는 전업주부입니다. 사진과 포토샵 같은 사진 합성 기술을 독학으로 배웠습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제조업 설계실에서 근무하고 틈틈히 파트타임 사진가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아기를 가진 후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어린 딸은 미숙아로 태어나게 되었고 2개월 동안 병원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 2개월 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디지털 아트 작업을 틈틈히 하게 됩니다. 주로 사용하는 앱은 
ArtStudio app입니다. 이 앱을 이용해서 스톡사이트에서 사진을 다운 받아서 여러 사진을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는 작업을 계속 했습니다. 합성한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 친구들을 통해서 영감과 조언 등을 받으면서 점점 스킬을 키워나갔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은 스톡 사이트에서 다운 받거나 인스타그램 사진을 허락을 받고 사용하고 있지만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어 보고 싶은 생각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전업주부이다 보니 마음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 동안 독학으로 디지털 아트 작업을 하다가 딸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게 됩니다. 

딸의 꿈을 그림자로 표현한 '마법에 걸린 꿈' 사진 시리즈는 그렇게 태어납니다. Kelly Tan이 사용하는 앱과 사이트는 그녀의 인터뷰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남이 찍은 사진을 합성해서 2차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차 창작물도 분명히 창작물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런 2차 창작물을 주로 만드는 분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출처 ; https://www.instagram.com/lovepaperp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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