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월드

40세 이상의 나이에 주 25시간 이상 일하면 인식 능력이 떨어진다.

by 썬도그 2016. 7. 29.
반응형

나이듬은 서서히 오기도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확 오기도 합니다. 갑자기 노안이 생기고 갑자기 몸의 탄력이 확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때 느끼죠. 늙었구나.  중년은 노년 전의 나이로 젊음과 늙음의 중간에 있습니다. 

젊음이 없는 지혜가 있고 늙음에 없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몸이 있습니다. 보통 중년을 40,50대라고 하죠. 그런데 이 중년의 나이는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하루에 8시간 1주일에 40시간 이상 근무를 합니다. 이 40시간은 최소 시간으로 보통 야근을 많이 하는 회사에서는 법정 근로시간인 52시간도 훌쩍 넘기기도 하죠. 

그런데 40세 이상 사람들이 주당 25시간 이상 일을 하면 인식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게이오 대학 경제학부의 콜린 맥켄지 교수와 교토에 있는 리츠메이칸 경제학부의 사카타 케이교수가 호주 멜버른 대학의 The Household, Income and Labour Dynamics in Australia (HILDA ) Survey 라는 가구 소득, 노동의 변화에 따른 연구 결과를 이용해서 흥미로운 연구 내용을 발표했네요.  이 연구에는 40세 이상 남성 2965명, 여성 3502명을 조사했습니다. 


연령별 인식 능력을 위해서 3가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첫번 째는 Backward Digit Span로 상대방이 읽은 숫자를 역순으로 복창해 나가는 것과 
두번 째는 Symbol Digit Modalities Test(SDMT)로 기호와 0~9까지의 숫자를 1대 1 쌍으로 만든 후에 무작위로 나오는 기호에 대응한 숫자를 쓰거나 말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세번 째는 NART라는 전국 성인 독해 테스트로 영어 숙어 카드를 보여주면 읽는 것입니다. 보통 50단어 테스트를 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25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위 그래프는 가로축은 노동시간, 세로축은 인지 능력 점수입니다. 
먼저 첫번 째 검사인 숫자를 역순으로 말하는 인지 테스트에서는 남성(파란 직선)과 여성(빨간 실선) 모두 노동시간 25시간 후로 인지 능력이 가장 높습니다. 25시간 이후로는 서서히 떨어지는데 남성에 비해 여성의 인지 능력이 더 빨리 떨어지네요



두번 째 테스트인 기호와 숫자의 1대1 매칭 인지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동시간이 30~35시간에서 가장 인지 능력이 좋고 서서히 떨어지네요. 여성들은 남성보다 체력이 약해서 인지 능력이 더 빨리 떨어지네요. 



마지막 독해 테스트를 통한 인지능력 체크입니다. 여기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네요.
이 조사 결과를 보면 노동 시간이 주당 25시간까지는 노동시간이 늘수록 인지 능력이 상승해서 업무 효율성이 좋아지지만 25시간을 초과하면 서서히 인지 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1주일에 25시간 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소리죠. 

그러나 주 5일 근무한다고 치면 1주일에 25시간이면 하루에 5시간 정도의 근무를 합니다. 이는 파트 타임이 아니면 불가능한 시간입니다. 따라서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아닙니다만 오래 일을 시킨다고 해서 일을 잘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사장님들이 아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주 25시간 근무를 하게 하는 파트타임 즉 알바생을 고용하는 업주에게는 유용한 정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단순 반복의 일을 하는 직종이라면 하루 5시간 이상 근무 시키면 피곤하고 업무 효율도 떨어질 것 같네요

단, 이 연구는 40세 이상 자료이기 때문에 20,30대 알바생과는 좀 다를 것입니다. 젊은 분들은 좀 더 집중하는 시간이 길 수도 있겠네요. 

출처 : https://www.melbourneinstitute.com/downloads/working_paper_series/wp2016n07.pdf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