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역사가 긴 나라가 아닙니다. 200년도 안 됀 미국이 강대국이 된 이유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이민자들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시기에 어떤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갔을 까요?
Two Centuries of US Immigration Visualized
는 각 연대 별로 이민자의 수와 어떤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는지를 시각적으로 담은 지도입니다.
1820년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10년 단위로 왼쪽에 가장 이민을 많이 온 나라를 3위까지 표시하네요. 아일랜드 이민자가 급증한 이유는 곡식을 영국에 다 빼았기고 감자만 먹고 살던 아일랜드에 단일종 감자만 심어서 먹고 살던 아일랜드에 감자 역병이 돌아서 감자 대기근이 일어납니다.
그 대기근이 아일랜드 사람들의 미국 이민을 부축였네요.
1820년대에서 40년대까지는 이민자 1위는 아일랜드, 독일, 영국이 많네요. 유럽인들은 대서양을 건너서 미국에 갔기 때문에 미국 동부에 많이 정착합니다.
1860년대에는 1위가 독일이고 2위 영국, 3위가 아일랜드입니다.
그러다 1890년대에 이탈리아가 1위로 올라섭니다. 2위는 여전히 독일이 많네요. 실제로 독일계 미국인들이 꽤 많이 살죠. 3위는 러시아가 급부상합니다.
20세기 초에는 이탈리아, 러시아, 캐나다가 1,2,3위를 합니다. 캐나다가 갑자기 부상하네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이민 러쉬는 1차 세계대전전후로 호황기를 겪던 미국의 황금 시대의 불빛을 쫒아서 이민온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그러다 2차세계대전후에는 다시 독일이 1위에 오르고 3위에 멕시코가 올라옵니다.
1960년대는 멕시코, 캐나다, 영국 순이네요.
점점 미국의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히스패닉계가 이 60~70년대부터 많이 유입됩니다. 그런데 이 70년대에 필리핀 이민지가 급증합니다. 같은 영어권 국가라서 이민자들이 많아진 듯하네요. 이는 미국의 경제 호황과도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80년대는 멕시코, 필리핀에 이어서 한국, 한국, 일본, 인도 등등도 미국 이민에 동참합니다. 제가 아는 친구도 미국 이민을 이 80년대에 갔습니다.
90년대는 멕시코, 아시아, 필리핀으로 80년대와 비슷하네요
2,000년대는 필리핀 대신 중국이 올라옵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은 고속성장을 하고 그 성장세가 이민에 반영이 됩니다.
이런 흐름은 2010년대에도 마찬가지네요.
좀 더 자세한 것은 http://metrocosm.com/us-immigration-history-map.html 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