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자신의 꿈을 이룬 워킹 맘 ‘조이 망가노’를 통해 본 주부 재취업

by 썬도그 2016. 5. 17.
반응형

얼마 전에 개봉해서 잔잔한 인기를 끌었던 영화 ‘조이’는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인 HSNi의

여성CEO ‘조이 망가노’의 성공기를 담은 영화이다.

‘기적의 대걸레(미라클 몹)’라는 아이디어 상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해서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렸고,

이후 여러 개의 아이디어 상품을 히트시켜서 현재는 수십억 달러 가치가 있는 홈쇼핑 채널의 CEO가 되었다.

영화 ‘조이’는 싱글맘이자 경력단절여성인 ‘조이 망가노’의 험난한 성공과정을 박력있게 담고 있는 영화다.

 


여성들의 직장 퇴사 이유 1위는 결혼, 2위는 출산 및 육아

 

영화 ‘조이’에서 ‘조이 망가노’는 할머니 엄마 이혼한 남편과 두 아이까지 먹여 살려야 하는 싱글맘이다.

일과 육아와 가장 노릇까지 하다가 녹초가 되어버리는 하루 하루를 보내던 조이는 다니던 항공사에서 야간조로 배치하려고 하자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력이 단절되게 된다.

 

2009년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의 자료에 따르면 직장 여성 중 45.6%가 결혼 전후에,

23.6%가 출산 전후에 사표를 내고 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 때문에 직장 생활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육아는 엄마들의 역할로 생각하고 있어서 출산 후 바로 전에 다니던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렇게 여성들의 직장 경력은 단절되게 된다.

고학력 여성이 많은 한국에서 여성들의 학력과 직장 경력을 결혼과 출산 때문에 더 이상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인 낭비이다.

 



                 

자녀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재취업을 주저하는 엄마들


부계사회인 한국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보편화 되고 있음에도 엄마들이 직장에 다니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아내가 직장을 다니는 것이 자신의 무능으로 생각하는 남편들도 많고 육아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시부모의 따가운 시선도 여전히 많다. 여기에 같은 엄마들도 “얘나 키우지 무슨 직장을 다니냐면서” 힐난하는 시선도 많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직장을 다니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엄마들의 자책감이 가장 크다.

 

여기에 한 여론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무려 41%가 일하는 엄마(워킹맘) 증가에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도 엄마들의 재취업을 주저하게 한다. 자신감도 빼 놓을 수 없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여성 평균 경력단절기간이 4.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하니 직장 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크게 떨어져서 재취업을 주저하게 한다.




꿈을 꾸고 이루는 엄마들이 늘어야 한다.

 

결혼을 하면 엄마들은 누구누구 맘으로 살아간다.

자신의 이름 대신 누구 맘으로 사는 엄마들의 삶은 엄마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자녀에 삶에 얽매이는 삶을

살게 된다. 엄마들이 출선 전에 꾸던 꿈은 ‘자녀를 위한 희생’이라는 명목아래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엄마들은 자녀를 키우느라 봉인된 꿈이 있다. 한국 사회가 이 엄마들의 꿈을 꿈에서 머무르지 않고 꿈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게 만들어야 한다.그게 크게 보면 엄마 자신을 넘어 자녀들을 위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자녀들의 가장 가까운 어른이자 롤모델이기에 딸과 아들이 엄마의 삶을 보고 배운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엄마도 꿈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엄마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자녀들은 자신감 넘치는 엄마를 보고 자립심과 독립심을 배우고 키우기에 교육적이다. 엄마들이 꿈을 이루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는 사회인으로 역할을 하는 직업을 갖는 것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캐들린 맥귄 교수 연구팀이 25개국 5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워킹맘의

딸이 전업주부의 딸보다 23% 더 많이 벌고 워킹맘의 아들은 전업주부 아들보다 일주일에 7시간 30분을 더

자녀들을 돌보는데 쓰고 집안일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엄마들의 재취업에 가정과 사회의 좀 더 따스한 시선이 필요하다 .

 

엄마들의 사회생활에 대한 죄책감과 주변의 따가운 시선, 재취업의 두려움은 남편이 시어머니가 주변의 엄마들이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을 좀 더 너그럽게 바라봐줘야 해결될 수 있다. 엄마들이 재취업은 단순 돈을 버는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조이 망가노’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할머니의 끊임 없는 응원 덕분에 소녀 시절에 꾸던 발명가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요트에서 와인 파티를 하던 ‘조이 망가노’는 깨진 와인병을 대걸레로 치우다가 깨진 와인병에 손을 벤다.이 사고를 통해서 손으로 짜지 않아도 되고 흡수력도 좋고 세탁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기적의 대걸레’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 전 남편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만약 ‘조이 망가노’에게 끊임 없이 응원하는 할머니와 티격태격하지만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엄마들의 재취업을 도와주는 손길이 많다.

 

일하는 엄마라는 뜻의 ‘워킹맘’이 신조어가 될 만큼 많은 엄마들이 재취업을 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시선의 변화는 최근의 일이다.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변화는 ‘워킹맘’이 배척해야 할

대상이 아닌 ‘워킹맘’의 높은 책임감과 포용성 때문이다. 나이에 대한 경륜도 무시 못한다.

그러나 생활을 위해서 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재취업을 하려고 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지 모르는

엄마들이 많다. 정부는 이런 엄마들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역마다 있는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이하 새일센터)가 있다.

전국 147곳이 운영중인 <새일센터>는 예산 446억을 편성해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적성검사와 집단 면접 등을 통해서 엄마들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준다.

교육이 필요한 경력단절여성은 상담과 직업 교육을 통해서 꼼꼼하게 지원한다.

<새일센터>를 방문한 28만명 중 14만명이 재취업에 성공할 정도로 취업성공률도 높다.

재취업을 했다가 1년 안에 이직을 한 여성은 ‘재복귀 지원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내일배움카드’를 통해서 직업교육도 세금으로 지원한다.

‘커리어넷’과 고용노동부의 ‘워크넷’도 엄마들의 재취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엄마들의 재취업 성공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민넷’ 홈페이지에 '공감이야기>취ㆍ창업 성공기' 에 들어가면

여성들의 재취업 성공담을 꼼꼼하게 담고 있다

 



 

‘조이 망가노’ 같은 워킹맘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조이 망가노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세상에 나서지만 정글과 같은 세상에서 많은 고초를 겪는다.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법률을 몰라서 사업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빚더미에 앉게 된다.

이런 위기에 몰린 ‘조이’는 울고 있는 어린 딸을 보고 분연히 일어나 세상의 풍파와 맞서 싸운다.

엄마의 강인함으로 무장한 ‘조이’는 높은 곳에 오른 후에는 엄마 미소로 자신과 같이 아이디어는 있지만

돈도 없고 사업을 모르는 수 많은 발명가들을 포근하게 감싼다.

 

엄마들이 직장 다니는 것에 대한 시선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냉대도 많다.

그 냉대를 온기로 바꾸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전국에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이 마중물이 되어서 냉대를 온기로 바꿔주고 있다.

생활을 위해 재취업을 한 엄마들도 궁극적인 목적지가 엄마들이 이루지 못한 꿈이 되길 응원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