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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호암산 무장애길을 지나서 석수역까지 가는 서울둘레길

by 썬도그 201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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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1번를 타고 관악산 자락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쉽게 관악산 자락을 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관악산 자락은 호암산입니다. 


마을버스 1번에서 내리면 바로 호암산에 있는 관악산 둘레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는 등산이라고 해서 산을 오르는 것이 목적인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둘레길 이용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무릎이 좋지 않거나 땀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산의 둘레를 도는 둘레길을 좋아합니다. 



안개가 가득 낀 날씨라서 관악산(삼성산)이 구름에 가렸네요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은 언제가도 참 평온해서 좋습니다. 



젓가락을 가득 꽂아 놓은 듯한 생경스러운 풍경이 아주 좋죠. 자연 발생한 숲은 아니고 산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일이 다 심었습니다. 심은지 30년이 지나서 크기도 두께가 아주 커졌네요. 금천구가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장애길인 늘솔숲길이 개장을 해서 많은 분들이 강아지나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하러 옵니다. 


이런 평형 데크가 무려 1km나 이어져 있는데 중간 중간 쉼터와 테이블과 숲속 도서관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애용합니다. 


안개가 끼니 더 운치가 있네요. 숲이라는 배경에 곧은 길이 나 있으니 눈으로 보기에도 좋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몇 번 소개를 해서 무장애길(늘솔숲길) 이야기는 볼륨을 낮추겠습니다.



이 금천구 호암산 무장애길이 끝나는 지점은 벽산아파트 뒷쪽입니다. 큰 폭포가 있는 곳에서 끝이 납니다. 호기심에 더 가봤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시도를 했다가 중간에 돌아 온 적이 있는데 이번엔 석수역까지 걸어가봤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푯말이 나오네요. 신선길이네요. 한우물과 호암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신선길이군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 돌무더기가 엄청나게 많네요. 산에는 원래 돌무더기가 많지만 여긴 유난히 더 많습니다. 약수터를 지나서 계속 걸었습니다.


이 사진은 초점이 나간 사진이 아닙니다. 정 가운데 뭔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자동으로 하니 못잡네요. 그래서 수동초점으로 변경후에 눈으로 확인하면서 촬영했습니다.


이 작은 벌레가 공중에서 춤을 추네요. 무슨 끈에 매달려서 떠 다닙니다. 



돌무더기 사이에 의자들이 있네요. 서울시가 관악산 둘레길 개발하면서 의자를 곳곳에 배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공원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중간 중간 정자도 있는데 팔각정자가 아닌 박공지붕으로 된 정자가 곳곳에 있네요.


인공 계곡 작업을 하고 있네요. 인공 계곡은 아니고 여긴 시흥계곡인데 돌을 가져다가 좀 더 시원스러운 계곡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이 시흥 계곡이 꽤 인기가 많습니다. 



더 걷다 보니 연리지도 있네요. 두 개의 나무가 붙어 버린 나무가 연리지인데 금술 좋은 부부를 상징하기도 하죠


길은 서서히 내려가는 계단처럼 약한 내리막길입니다. 좀 더 걸으니 산 속에 집이 하나 있네요. 사람 사는 집은 아니고 배드민턴 동호회가 만든 쉼터 같은 곳이네요. 


별장처럼 보이네요



좀 더 걸으니 돌탑 같은 것이 보입니다.



돌무더기가 아닌 제대로 쌓은 돌탑이네요. 


86 아세아 대회, 88 올림픽 대회가 새겨진 비석이 있네요. 이 돌탑 꽤 오래 되었네요. 최소 30년 정도 된 돌탑이네요.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이렇게 서울둘레길이라는 표시가 곳곳에 있습니다. 



좀 더 가니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들이 비닐에 쌓여 있네요. 재선충병 걸린 소나무는 저렇게 잘라서 비닐로 덮어서 죽여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숲 너머로 큰 도로가 보입니다. 얼마 후에 개통하는 강남순환도로입니다. 광명시에서 시작해서 서초구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광명에서 양재 IC 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최대 편도 3,200원(선암영업소까지는 1600원)을 내면 갈 수 있는 유료 도로입니다. 강남에 직장을 둔 분들에게는 좋은 도로네요. 



산 곳곳에는 아카시아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태풍이 불때마다 쓰러지는 대부분의 나무가 아카시아 나무입니다. 워낙 뿌리가 약해서 바람 불면 획획 잘 쓰러지죠. 


도착했습니다.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에서 약 2시간 걸리네요. 사진도 찍고 천천히 걸어서 2시간 정도니 걷기에만 집중하면 1시간 3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네요.


석수역 인근 마을인데 밭이 크게 있네요. 식물 키우는 재미도 솔솔하죠.


입구에는 이렇게 찌라시들이 가득 붙어 있네요. 
다음에는 날 좋은 날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걷기 딱 좋은 코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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