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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모터사이클 매니아들의 축제 2016 서울모터사이클쇼

by 썬도그 201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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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는 스쿠터도 안 타봤습니다. 자전거는 좋아하지만 오토바이는 너무 위험스러워서 타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러나 오토바이의 질수 쾌감은 한 번 느껴 보고 싶습니다. 위험하지만 않다면 즐기고 싶은데 쾌속과 쾌락은 공존하기 때문에 쉽게 해결 될 문제는 아닌 듯하네요. 그래서 '죽지 않고 모터사이클 타기'라는 책도 잇나 봅니다. 

목숨 걸고 탄다라는 말이 적당한 모터사이클 전시회가 4월 3일 오늘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D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서울모터사이클쇼는 매년 개최되는 전시회는 아닙니다. 이번이 1회입니다. 10년도 전에 대구에서 오토바이만을 위한 전시회가 있었지만 흥행 실패로 지금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오토바이 즐기는 인구는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오토바이라고 하면 폭주족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폭주족 이미지를 벗고 중후한 중년 남자들이 고급 모터사이클을 타고 경춘국도 같은 국도를 떼지어서 다니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워가면서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커지면서 2016년도에 1회ㅏ '서울모터사이클쇼'를 하게 되었네요



전시회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브랜드와 달리 오토바이를 만드는 브랜드는 많지 않습니다. 혼다, 가와사키, 스즈키 같은 일본 회사와 BMW같은 독일 회사와 할리데이비슨 같은 미국 회사가 보입니다

한국 브랜드도 몇 곳이 참여 했네요. 


가장 눈길과 인기를 끌었던 부스는  인디안 모터사이클 부스였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동시에 모던함을 동시에 선보인 모터사이클이 가득 선보였습니다. 이 회사는 처음 들어 보는데 미국 브랜드라고 하네요. 



<인디언 치프 빈티지>

인디언들이 입고 있는 옷의 치렁거리는 가죽이 곳곳에 달려 있네요. 가격은 무려 3,800만원입니다. 고급 외제차 가격을 훌쩍 뛰어 넘네요. 이렇게 오토바이도 비싼 것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이 회사 제품 중에는 인디언 로드마스터는 무려 4,800만원이나 합니다. 



<인디언 로드 마스터>

이 녀석이네요. 무려 4,800만원. 딱 봐도 비싸게 생겼지만 가격이 어마무시하네요. 궁금한 건 뒷 좌석의 가죽 시트는 비오면 어떻게 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비 안오는 캘리포니아에서만 타야 하나요?




압권입니다. 가장 멋진 오토바이입니다. 이 오토바이는 '인디언 치프 빈티지'인데 문양을 따로 새겨 넣었네요. 




일본은 오토바이도 참 잘 만들어요. 특히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잘 만들죠. 대표적인 브랜드는 스즈키와 가와사키 혼다입니다. 



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모터사이클 보러 간 것도 있긴 하지만 카메라 테스트 때문에 찾아갔습니다. 뭐 지인들 촬영해서 테스트 할 수 있고 그게 더 편하죠. 그러나 블로그에 소개하려면 아는 분들 얼굴을 함부로 올리기 힘들기에 모델들을 촬영하면서 여러가지를 테스트 하러 갔습니다. 



가와사키도 모터사이클 잘 만들죠. 특이한 것은 닌자 같은 일본 냄새가 물씬 나는 네이밍을 적극 사용하고 있네요. 




<혼다 골드윙>

스즈키와 가와사키는 자동차를 만들지 않지만 혼다는 자동차 메이커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오토바이도 만드네요. 혼다는 2년 마다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참가할 때 마다 모터사이클도 같이 소개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모터사이클쇼가 생기면서 여기에 전문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었네요. 

위 제품은 골드윙으로 가격이 3400만원입니다. 6기통 1,832cc 엔진으로 2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연비는 20km입니다. 




<혼다 네오윙>

이번 2016 서울모터사이클쇼의 주인공은 혼다 네오윙입니다. 혼다는 윙이라는 네이밍을 주로 사용하네요. 혼다는 총 11종을 전시했는데 이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제품은 트라이크 모터사이클인 '네오윙'입니다. 

네오윙은 앞바퀴가 2개라서 좀 더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BMW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동차의 안정적인 주행과 오토바이의 쾌감을 접목했네요. 




BMW도 오토바이를 만들죠.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주로 만드는데 한국 경찰이 쓰고 있는 오토바이도 BMW 것을 사용하더군요. BMW R1200 모델인데 가격이 약 3,000만원 가까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나라 경제도 어려운데 왜 이런 비싼 외제 오토바이를 타야 하나고 질타를 합니다. 저도 좀 의문이 듭니다. 먼저 경찰차는 저렴한 국산차량을 씁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는 엄청나게 비싼 제품을 쓰네요. 교통 단속과 의전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그러기에도 쓸데 없이 비싼 제품을 쓰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경찰 오토바이로 도난 차량 추격할 일도 없고 대부분이 교통 경찰들이 필요한 곳에 빨리 출동하는 목적으로 보이던데요.  이렇게 비싼 제품을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 모르겠네요.

뭐 제가 보기에는 의전 역할 때문인 것 같기도 하네요. 


BMW도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주로 만들죠. 그러고 보니 폭주족들이 타는 뿅카라고 하는 MX 오토바이는 안 보이네요. 



다음은 두카티입니다.  



두가티 바이크들은 클래식한 모터사이클도 있고



스포츠 형태도 있네요. 




그리고 형님들의 오토바이인 할리 데이비슨입니다. 



계기판도 엄청나게 많네요 LCD액정 디스플레이도 있고요. 뭐 고급 오토바이엔 스피커도 장착한 제품이 많죠





행사장 규모는 크기 않았고 토요일임에도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경품 행사 등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터사이클 소구력이 높은 한국은 아닌듯 하네요.  과시욕이 강한 나라라서 같은 가격이면 오토바이보다는 고급 외제 차량이 더 낫다는 생각도 많이 있죠. 

한국 시장에서 모터사이클은 모터사이클 보다는 오토바이라는 이름으로 배달 업종에 주로 이용됩니다. 이렇다 보니 아직 인식이 고급 시장 쪽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도 있네요. 차라리 전기 스쿠터 같은 시장이 자전거와 자동차의 중간 지점을 파고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그 시장도 크게 형성되어 있지 않네요. 

반면, 중국은 전기 스쿠터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 1회 서울모터사이클쇼는 고급 시장을 위한 전시회장 같았습니다. 2년 후에 2회를 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좀 더 실용적인 전기 스쿠터 제품들을 좀 더 많이 선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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