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럽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요. 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래도 불경기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거리에 캐롤이 사라진 것도 큰 역할을 했죠. 캐롤이 사라진 것은 저작권 문제도 있지만 레코드 가게가 사라져서 예전 만큼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느낄 수 없네요. 대신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많아졌습니다.
거리에서 느끼는 크리스마스는 예전만 못하지만 실내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더 좋아졌습니다. 예쁜 카페나 거대한 빌딩 입구에는 거대한 트리가 서 있고 많은 집에서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마스 페어
2015년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 2회 크리스마스 페어가 열렸습니다.
이 크리스마스 페어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 상품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전시회입니다. 요즘은 이런 특정 주제를 가진 상품만 파는 페어가 많아지고 있네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다양한 관련상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많은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해로 2번째인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는 입장료가 5,000원입니다만 캔고루라는 앱을 설치하고 간단한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가득한 대형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가 보이네요
입구부터 훈훈한 이미지가 가득하네요
찾아간 날은 전시회 마지막날인 12월 20일 일요일이었습니다.
입구에 보니 매일 12시와 오후 3시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고 하네요. 솔직히 기대 안 했습니다. 일요일이라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받을 확률이 높지 않아서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람 적은 날 갈걸 그랬네요. 뭐 예상대로 오후 3시에 당첨되었다고 문자는 안 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번쩍거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빛이 가득하네요. 눈이 너무 부실 정도로 빛의 향연이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앙증맞은 눈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 제품 같은 경우는 예쁜 카페나 집에 놓고 매년 사용해도 좋은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소품이네요. 보관만 잘하면 몇 년은 써 먹을 수 있겠네요.
입구 바로 왼쪽은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소품과 눈사람과 작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와 미니어쳐들이 가득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이기도 했죠. 정말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이 있네요. 아이들 방에 하나 있으면 좋은 눈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은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주로 파고 있었습니다. 살아 있는 나무가 아닌 플라스틱 전나무들입니다. 뭐 예전에는 진짜 전나무를 잘라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그게 다 자연파괴라서 이런 플라스틱 트리로 바뀌었네요. 플라스틱 트리는 매년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요즘은 이 마저도 사라지고 나무 모양이 아닌 원뿔 트리도 많아 졌더라고요. 전 원뿔 트리는 정말 볼품이 없고 성의도 없어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핵심은 데코레이션이죠. 같은 트리라도 다양한 장식을 넣어서 개성을 뽐낼 수 있습니다. 이 데코에 따라서 크리스마스 트리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들도 많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하트 모양의 장식품이 가장 눈길을 끄네요
일요일이고 전시회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아니 원래 이 코리아 크리스마스페어가 인기가 많을 것이겠네요.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사러 남대문도 가봤지만 거긴 주로 중저가 제품만 많이 팔더라고요. 그런데 여긴 남대문 시장에서 볼 수 없는 제품도 많고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지나서 좀 더 들어가니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파는 곳이 있네요. 크리스마스 루돌프 머리띠부터 아이디어 상품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이 많네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은 아니지만 겨울이라는 테마에 어울리는 따스한 느낌의 제품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러시아 목각 인형인 마트료시카도 있네요. 미국에 마론 인형이 있다면 러시아는 이 목각 인형이 있죠.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인형. 아이들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하네요
체험 공간도 꽤 많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 만드는 부스도 있었고 위 사진처럼 플라스틱 음료수통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해서 나만의 조명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 공간도 있었습니다. 더 많은 곳이 있었지만 초상권 때문에 여기만 담았네요
또 눈길을 끈 곳은 촛불의 열기로 돌아가는 모빌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집에 이케아에서 산 작은 초가 100개나 있는데 거실에 놓으면 은은한 빛과 움직이는 모빌 제품이 운치를 뿜어내겠네요.
크리스마스면 선물이죠. 특히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이 최고입니다. 아무거나 2개에 5,000원에 판매하는 곳은 부모님들로 가득했습니다. 옆에서 아이들은 열심히 뒤적이고요.
2개에 5,000원을 내면 도라에몽 조명등을 공짜로 줍니다.
요즘 남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드론이라고 하네요. 어른들의 장난감인줄 알았는데 완구용 드론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네요. 그런데 이 제품은 어른용이네요 가격이 250만원 가까이 되는데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느낌의 전등 관련 제품도 있었고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선인장을 키우는 귀여운 화분이네요. 책상에 올려 놓고 키우기에는 아주 좋네요.
먹거리는 파는 곳도 있었습ㅈ니다. 크리스마스 쿠키와
수제식 전주 초코파이도 있네요. 수제 초코파이는 무슨 맛일까요?
대게 풀빵도 있었습니다. 대게 모양의 거대한 풀빵. 크기도 엄청나게 크네요
아이들 정서 교육에 좋은 나무로 된 교육용 도구와
앙증맞은 인형의 집도 있네요
크리스마스 상품만 파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월드비전이나 세이브 더 칠드런 같은 자선단체가 참가해서 기부 문화를 확산 시키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보다 보니 좀 쉴까 했는데 중앙에 있는 공연장이 있네요. 공연장에서는 피아노 연주가 울려퍼져서 잠시 휴식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페어 행사장 끝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먹거리를 파는 프리마켓이 있었습니다. 좀 더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과 프리랜서 분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눈요기도 하고 실용적인 제품도 꽤 많네요.
이 크리스마스 페어는 롯데백화점의 특별 할인전인 롯데 박싱데이와 칠드런스 원더랜드라는 유아, 아동 용품을 파는 전시회와 함께 진행해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는 좋은 쇼핑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리저리 둘어 보다 보니 거리에서 느끼지 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행사네요. 매년 할 듯 한데 내년에도 또 찾아가봐야겠습니다.
오후 3시가 되자 중앙 무대에서 경품 추첨을 하네요. 오후 1시, 3시, 5시에 진행되었는데 간단한 크리스마스 관련 퀴즈를 내고 맞추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줍니다.
퀴즈는 난위도가 다 다른데 오후 5시 퀴즈 이벤트에 주려고 했던 드론이 올라왔습니다. 퀴즈 내용도 고난위더군요. 산타가 끄는 썰매에는 루돌프라는 사슴이 있는데 루돌프 사슴의 위치를 맞추는 것입니다. 총 9마리의 사슴 중에 몇열 몇번 째 사슴이냐를 맞추는 것입니다.
정답을 몰라서 멀뚱히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분이 정답을 맞추고 드론을 타가시네요. 저 아이는 엄청나게 기뻐하던데 기뻐할 수 밖에 없죠. 아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인데요.
퀴즈 이벤트가 끝난 후에 밴드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 볼륨업 시켜주네요.
크리스마스가 모레네요. 크리스마스에는 행복과 즐거운 일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를 묶어서 하는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