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가면 가장 많은 사진은 먹스타그램이라고 해서 음식 사진이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이 셀카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셀카들 엄청나게 찍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 분들은 주변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셀카를 촬영합니다. 그리고 그걸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리죠.
셀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촬영하는 사진이고 내가 마음이 들 때 까지 촬영을 하거나 맘에 안들면 공개를 하지 않죠.
이렇게 셀카는 자기애의 절정체입니다. 그러나 이 셀카의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때 그 셀카 자세로 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셀카는 내 얼굴이라는 이미지의 최고점에 달한 사진이고 다른 사람들은 항상 셀카보다 못한 모습을 봅니다.
그러다 보니 셀카와 실재 얼굴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제 기우이고 셀카 찍는 분 치고 자신감 없는 분들이 없죠. 이런 셀카 열풍은 전 세계의 공통된 사항입니다.
Selfiexploratory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셀카 사진을 분석한 사이트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셀카 사진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인 아마존 Mechanical Turk의 시각 인식 서비스인 Orbeus를 이용해서 만든 서비스입니다.
Selfiexploratory에는 셀카 사진을 도시별로 분류해주고 다시 나이, 얼굴 왼쪽, 오른쪽, 틸트, 로우앵글에서 하이앵글, 눈 뜨고 감기, 입 열고 닫기, 안경 유무, 행복부터 화남까지의 감정과 성별을 구분해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을 선택했더니 뉴욕에서 촬영한 셀카들만 보여주네요. 셀카를 가장 많이 찍는 연령은 25.2세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꽃띠가 20대 초반이 아닌 20대 중후반으로 바뀌었어요. 이때가 정말 예쁘죠.
이번에는 위에서 남자 셀카를 선택하고 앵글은 로우앵글에서 하이앵글까지 드래그해서 선택했습니다. 또한 오른쪽 뺨이 많이 나온 사진을 선택했더니 이렇게 정리해서 보여주네요. 선택은 드래그해서 범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법으로 선택해보면 모스크바에서는 20~30세의 셀카 사진이 많고 눈을 치켜 뜬 일명 얼짱 각도인 살짝 하이 앵글 사진이 많았습니다. 또한, 행복한 표정을 선택하면 호탕한 남미 사람들인 브라질 상파울로 사진이 많이 보입니다.
다만, 도시가 몇 개 되지 않고 서울은 없네요.
불행한 남자 셀카를 선택해 봤는데 정말 거의 없네요. 누가 짜증날 때 우울할 때 셀카를 찍겠어요. 사진이라는 것이 항상 밝고 즐거울 때 찍잖아요
여자도 마찬가지고요. 그렇다고 이 Selfiexploratory가 아주 정확도가 높아 보이지는 않네요. 특히 감정 부분은 아직도 알고리즘이 해석하기에는 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