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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모바일 트렌드를 한 방에 잡을 수 있는 책 '모바일트렌드 2016'

by 썬도그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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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좀 이르지만 연말이 가까이 다가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연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떨어진 낙엽과 서늘하다 못해 싸늘한 날씨 그리고 첫눈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 '미래의 창'에서 출간하는 2개의 연감 같은 책이 출간되면 아! 연말이 곧 시작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는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를 전망하는 인기 시리즈물인 '트렌드코리아2016'과 또 하나는 그 해의 모바일 트렌드를 정리하고 앞으로 펼쳐질 모바일 세상을 예측하는 '모바일트렌드 2016'입니다. 



두 책 모두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한 해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로 비슷합니다. 또한, 집단 저자로 책을 쓴 것도 비슷하죠. 2년 전에 직접 '트렌드코리아 2014'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는데 큰 강연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강연에 참석해서 트렌드코리아가 어떻게 나오는지와 한 해를 돌아보는 강연을 아주 잘 듣고 왔습니다.

모바일트렌드는 그 트렌드코리아와 비슷한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여러모로 형제 같은 책이죠. 다른 점은 모바일트렌드는 오로지 격변의 시장인 모바일 시장을 돌아보고 내년을 예측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커넥팅랩(http://www.connectinglab.net/)입니다. 이 커넥팅랩은 ICT 산업 최전선에서 실무자들로 구성된 모바일 전문 포럼입니다. 대표적인 저자는 박종일로 가끔 이통사에 관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잘 알려진 분으로 착한텔레콤 대표이사입니다. 이외에도 SKT나 KT 출신 저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은행에서 근무하는 분과 KT경제경영연구소 출신 저자가 있습니다. 



책은 2016년을 전반적으로 전망하면서 시작합니다. 모바일트렌드 2016키워드는 온디맨드입니다. 2015년이 옴니채널(O2O)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이었다면 2016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가 중심이 되어서 소비자의 요구가 있을 때 언제 어디서나 고객 중심에서 그 요구를 해결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후에 하고 전체적인 목록을 들여보죠
2장에서는 커머스, 3장에서는 SNS, 4장에서는 미디어, 5장에서는 모바일 결제, 6장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 7장에서는 스마트폰 8장에서는 이머징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커머스부터 핀테크, 스마트폰과 SNS와 미디어까지 모바일 안과 밖에서 펼쳐지는 모바일 생태계를 아주 꼼꼼하게 챕터 별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온디맨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온디맨드는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온디맨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IPTV가 있는 집에서는 영화나 방송을 돈을 지급해서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을 합니다. 이걸 바로 VOD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 VOD 서비스가 바로 온디맨드의 한 형태입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영화를 보려면 비디오/DVD 대여소에 가서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른 후에 집에서 영화를 본 후에 다시 반납을 해야 했습니다. 무척 불편하고 귀찮았죠. 그런데 VOD 서비스는 버튼 몇 번으로 보고 싶은 영화를 다운 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비자가 매장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매장이 소비자가 있는 안방을 찾아오는  소비자 중심의 소비 세상이 온디맨드입니다. 

이미 우리는 요기요 같은 음식 배달 앱을 통해서 전화도 걸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터치 몇 번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쿠팡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이 생필품을 주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생산자나 공급자 위주로 서비스가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소비자 위주로 서비스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모바일트랜드2016'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2장 커머스, 온디맨드 시대의 중심에는 여러 가지 사례와 시장 동향과 문제점을 소개하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음식 배달 서비스 같은 O2O 서비스가 중국이 한국보다 3~5년 정도 앞섰다고 하는 글이 보이네요. 실제로 요즘 중국 IT기술들이 괄목 성장을 해서 조만간 한국이 중국 IT 속국이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음식 배달이나 이 O2O 쪽은 중국이 앞서 있네요

이 책에서는 온디맨드 서비스 사례를 국내외 서비스를 꼼꼼하게 소개하면서 그 트랜드를 담고 있습니다. 이게 이 책의 매력입니다. 나름 모바일이나 IT쪽 새로운 소식을 빨리 찾아보고 많이 알아보고 꼼꼼하게 읽는 편인데 내가 모르는 국내외 모바일 서비스 또는 알고 있는 서비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는 모습이 공부 잘하면서 필기도 잘하는 착실한 학생 같은 느낌입니다. 

 2장에서는 온디맨드의 문제점으로 신뢰를 들고 있네요. 공감 가는 내용입니다. 우버라는 서비스가 해외에서 기사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앞으로도 이 온디맨드 서비스의 일환으로 내 자원을 공유하고 대여하는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이 신뢰죠. 



3장 SNS에 대한 이야기는 2015년과 반복되는 폐쇄형 SNS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4장은 온디맨드 서비스 중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VOD 서비스와 내년에 한국에 진출 예정인 넥플릭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깁니다. 5장은 한 창 이슈가 되고 있는 모바일 결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즘 정말 많은 페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 안드로이드페이, 애플페이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나 운영체제를 만드는 회사부터 신세계나 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핀테크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핀테크를 차분한 어조로 잘 분석해 놓았습니다. 



6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인터넷 전문은행은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저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인데 한국은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네요.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챕터인 7장 스마트폰 시장이 나옵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경쟁으로'르는 다소 모호한 부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속을 들쳐보면 제 예상과 동일하게 2016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두각을 보일 폰으로 중저가폰을 들고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레드 오션을 넘어서 블러드 오션이라고 할 만큼 경쟁이 심화된 시장입니다 

2015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중저가폰의 약진과 프리미엄폰에 대한 인기가 시들어가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을 신규 구매자와 스마트폰을 기기를 변경하는 기변 시장으로 나눠서 분석하고 있네요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가 되는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패블릿의 성장과 중저가폰의 약진 그리고 1세대 폰인 픽쳐폰을 지나서 2세대 폰인 스마트폰 그리고 3세대 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류는 아주 흥미롭네요. 3세대 폰은 사물인터넷인 iOT가 가능한 폰으로 인간과 사물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이 무척 인상 깊네요. 


자연스럽게 8장 이머징 디바이스에서는 요즘 뜨고 있는 스마트 기기인 스마트워치와 비디오 디바이스와 스마트 자동차 등을 소개하면서 현재의 기술 상태와 앞으로의 예상도 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아는 내용들이 많아서 아주 쉽게 읽혔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이나 국내외의 관련 서비스나 기업에 대한 생생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네요. 이중에서 몇몇 기업은 제 블로그에 따로 소개해야겠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스마트 주변기기를 소개하면서 콘텐츠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글입니다. 

3D TV가 한 때 큰 인기를 끌었죠. 마치 모든 사람들이 2D를 버리고 3D로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며 게임을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3D 열풍은 사라졌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전처럼 2D로 영화나 드라마를 봅니다. 이는 콘텐츠 부재입니다. 애플 스마트워치도 초반 기세와 달리 요즘은 잘 안 팔리는데 그 이유는 킬러 앱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모바일 시장은 격변하는 시장입니다. IT 쪽이 변화가 극심한 곳인데 그 IT에서도 모바일은 정말 조금만 딴 눈을 팔면 그 트랜드를 쉽게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모바일트렌드 2016'만 읽으면 단박에 모바일 생태계의 1년을 돌아보고 1년 후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모바일 생태계를 단박에 이해할 수 있는 모바일 생태계 길라잡이 책이 '모바일트렌드 2016'입니다


<미래의 창으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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