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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4일까지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종로구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08년 전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서울시가 주관하는 유일한 서울시의 축제입니다. 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지만 이렇다 할 특색이 없는 축제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 간 이 축제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문제점을 적어보겠습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문제점 5가지 


1. 서울 시청 주변에서만 펼쳐지는 종로 축제?

이해는 합니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축제지만 서울시청 주변에서 축제를 하는 것 이해는 합니다. 서울안의 서울인 종로구가 서울시민이 찾기 쉬운 곳이고 교통이 발달했으니까요. 노원구에서 하는 것보다 서울 중심에서 하는 것이 좋겠죠. 그러나 오세훈 전 시장 때는 한강변이나 강남 등으로 축제의 무대를 서울 요소에 배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예산 문제 때문인지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규모도 작아지고 종로 그것도 청계천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에서만 진행합니다. 이해는 하지만 서울이라는 이 큰 도시 곳곳에 동시에 진행하는 축제를 하면 어떨까요?'가만히 보면 이거 종로축제인가 할 정도로 너무 협소한 장소에서 진행을 합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축제의 온기는 종로 일부 지역에만 퍼지고 있네요


2.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 국제 거리공연극 

2008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이날 석가탄신일 한 주 전이라서 연등행렬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등행렬 전에 퍼레이드를 불쑥 하는 바람에 연등행렬이 1시간이나 뒤로 밀렸습니다. 이후 이 퍼레이드는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현재까지 거리공연극이 주를 이루는 행사로 바뀌었습니다. 



이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08년부터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열렸습니다. 당시 오세훈 전 시장은 '디자인 서울'을 외치면서 서울을 디자인 도시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강의 콘크리트 호안을 부셔버리고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었죠. 이런 변화는 꽤 좋았습니다만 너무 지나친 토목 공사로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제서야 가동이 된 '세빛둥둥섬'이나 양화대교S자 만들기, 비록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여의도항 만들기와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 짓기 등등 과도한 토목 행정과 고척돔구장 건설 등 과도한 토목 공사로 인해 서울시의 거대한 적자에 큰 역할을 합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도 부동산 광풍이라는 훈풍을 얻어서 사시사철 거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해외 거리공연팀을 직수입해서 서울 곳곳에서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 국제 거리공연극으로 정착되는 듯하네요. 그리고 올해도 거리공연극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보면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 국제 거리공연극 같습니다.


차라리 하이서울페스티벌 대신에 서울 국제 거리공연제라고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요?





3. 시민들의 참여가 거의 없다 


축제가 아무리 보여주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고 실제로 대부분의 지역 축제들은 참여 보다는 보는 것 위주입니다. 특히 연예인들 불러 놓고 축제라고 하는 모습은 특색도 재미도 없습니다. 연예인들만 신나는 축제가 한국 지역 축제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지역축제 등급제를 실시하던가 반 이상은 강제로 없앴으면 합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좋은 점은 딱 하나 있습니다. 연예인을 불러서 노는 것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2015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시민들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2개 밖에 없네요. 이는 콘텐츠의 부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축소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했던 2000년대 초반의 하이서울페스티벌보다 못합니다. 대체적으로 서울시가 거대한 빚 때문인지 하이서울페스티벌 규모를 대폭 축소 시킨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좀 더 풍성한 시민참여를 하게 하는 묘안들이 있을텐데 그게 잘 보이지 않네요

지금의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그냥 거리공연극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구 대항 족구대회나 줄다리기나 배구나 농구를 해도 이 보다는 더 많은 서울시민이 참여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콘텐츠 발굴이 없는 하이서울페스티벌

위 사진은 2008년 하이서울페스티벌 퍼레이드의 한 장면입니다. 서울시민이 아닌 외국인 무희들이 밸리댄스를 추면서 지나갑니다. 낯 부끄러운 장면입니다. 서울시민이 가득 채워도 모자랄 판에 외국 공연팀이 서울시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2008년은 이런 조악하지만 퍼레이드라도 있었지 지금은 그것도 사라졌습니다

서울시는 이 4일간 열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에 채우는 콘텐츠 9할을 거리 공연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그것도 외국 공연팀이 대부분입니다. 감히 말하면 서울시 축제에 외국 공연팀이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게 서울시 축제입니까? 국제 축제입니까? 서울시는 정말 억지로 축제를 하는 느낌입니다. 매년 외국 유명 거리 공연팀 섭외하고 세금으로 공연비 주는 모습인데 이렇게 하지 마세요. 이게 뭡니까? 차라리 인기 가수 공연을 4일간 서울광장에서 하는 게 더 낫겠어요. 

그렇다고 연예인 동원한 축제도 축제가 아닙니다.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하세요. 아이들 운동회를 서울광장에서 하는 게 더 낫겠어요. 구 대항으로 오재미를 해도 이 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롭겠어요. 정말 이렇다 할 콘텐츠 발굴 하나 못하고 거리 공연으로 채우는 모습은 비겁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서울시 축제에 서울을 느낄 콘텐츠가 하나도 없는 건 너무 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서울시가 그렇게 자랑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서울시 데이터 쇼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하네요. 아무튼, 고민도 없이 매년 거리 공연만 하는 모습은 좀 바뀌었으면 하네요. 


5. 서울시 축제에 서울이 없다

600년이나 두 나라의 수도인 서울, 인구 1천만이 사는 서울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만큼 이야기도 많습니다. 특히 600년이나 되는 긴 역사를 가진 도시인 서울은 이야기를 캐낼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없습니다. 같은 이야기지만 거리공연극에 서울을 느낄 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콘텐츠 발굴의 미흡함과 연결되는 이야기지만 하이서울페스티벌에는 서울을 느낄 공간과 프로그램이 거의 없습니다.



70mK. 서울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이 유일하게 서울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더 많이 채웠으면 합니다. 


매년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하이서울페스티벌, 그마저도 하이서울이라는 문법에도 맞지 않는 슬로건을 서울시가 내년엔 버릴 예정입니다. 아마 축제 이름도 변경되겠죠. 이름이 변경되면 부디 제발 축제 콘텐츠도 싹 다 바꿨으면 합니다. 거리 공연극으로만 채우기에는 서울이 너무나도 크고 넓습니다. 가뜩이나 서울시민들끼리 모여서 이렇다할 축제도 없는 마당에 외국 공연팀이 거리공연을 하는 것을 축제라고 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특히,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이 이 문화 쪽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러니 2013년인가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대성공을 하자 하이서울페스티벌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공연을 취소하고 싸이 콘서트를 열게 허락한 것을 보면 이 문화에 대한 깊이가 없는 서울시장 같습니다. 물론, 전 박원순 시장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아할테고요. 하지만 이런 문화 쪽에 대한 시선은 옹호할 수가 없네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올해로 마지막이 될 듯합니다. 부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네요. 차라리 서울국제거리공연제라고 이름을 바꾸고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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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ㄴㅌ 2015.10.04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핵노답 ㅠㅠ

  2. 예리하시네요 2015.11.20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 학부생인데, 인터넷상의 반응을 둘러보다가 글이 인상깊어 잠시 공감하고 갑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높으신 분'이 바뀔 때마다 정체성이 바뀌었죠. 예술계에서 개방된 공간에서 사람들과 호흡하는 거리극이 부상하면서 2012년부터는 명확히 '거리예술축제'로 정체성을 바꿨다는데, 이름은 여전히 하이서울페스티벌이라 시민분들이 어리둥절해 하시더라구요. 관계자분께서도 이름을 함부로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해하시는 게 보였구요.

    공연제라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민 참여의 여지가 부족했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홍보가 잘 이뤄졌으면 그래도 나았을 텐데요. 저도 광장에서 공연만 보다 가서 몰랐는데,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 외에도 4개가 더 있고, 자원봉사하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이나 신청한 시민들의 공연으로 꾸며지는 무대도 있었다네요. 아무래도 즉석에서 참여하기보다 사전 참여가 많은 것도 아쉽구요. 있는지도 모르는 걸 어떻게 즐겼겠습니까^^;

    고민도 없이 외국 공연팀만 데려온다고 느끼신 점은 아무래도 아쉽네요. 공연팀 90개 중 80개가 국내팀이었는데... 해외초청작들은 거리극 특징이 두드러진 것들로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대규모공연부터 이인무까지 다양하게 잘 데려왔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11.20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차라리 서울거리공연제라고 했으면 해요. 또한. 지금처럼 게릴라성으로 하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함꼐 즐길 수 있게 전문 공연장 또는 대학교 많잖아요. 대학교 노천극장을 빌려서 하는 공연을 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죽도 밥도 안되는 공연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