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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버마사태가 광주민주화운동가 다른점

by 썬도그 2007.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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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지금 이순간  내 기분도 정체를 모르겠다.
진정되어서 더 이상 희생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모습과   이대로 또 민주화 운동이 끝나나 하는
아쉬움도 교차한다.


왜 버마사태가 이렇게 군정의 폭압에 굴복하는 모양새로 끝나고 있을까?
우리의 광주민주화운동은 왜 성공을 했을까?  이 두가지 문제를 가지고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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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주화운동 그거 민생운동 아니였던가?



나 또한 민주화운동으로 알고 있구  띠배너까지 달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다가 지금은 주소를
잃어버렸지만 어떤 한 네티즌의 글을 읽어보니  민주화운동이 맞나라는 식의 글을 읽었다.  생각해보니
시위대들이 민주화를 외치는 플랜카드나 구호소리를 듣지 못했다.  몇몇은 민주화를 외치고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민주화가 아닌  민생운동이 커진것은 아닌가? 승려들이  참여했다고 하지만 승려분들이
버마 민주화를 외친다는 내용은 보질 못했다

사건의 발단이 유가를 말도없이 3배이상으로 올려버린  정부에 항의 하기 위해서
택시기사들이 주축이되어 먼저 시작했구 그게 시민들의 힘을 얻어 걷잡을수 없이 커진것이지 
그게 민주화운동이라고 주장하기엔 좀 부족한점이 많다는것이다.

반정부 운동은 맞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민주화운동보단 민생운동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민주화는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아닌 나라에 대한  우국심에 의한 행동이고  민생은 당장 먹고살것 때문에
데모를 하는것이다.

광주민주화운동과 버마 민생운동(?)은 이런 출발점부터 결말까지 달라보인다.


공산국가의 지원을 받는 버마와  민주주의 국가의 지원을 받은 한국


광주민주화운동을 묵인혹은 압박 한것도 6.10항쟁을 통해 한국정부를  압박한것도  다 미국이란 나라다
속속을 들여다보면 미국은 더러운 나라지만 표면적으론 인권국가즐 자칭하는 나라이다.  그런 나라의
지원을 받고 미국의 눈치를 안볼래야 안볼수 없었던 당시 전두환정권은  시민들의 항쟁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버마는 다르다.  중국이라는  살아있는 공산국가가 지원을 하며  인권을 견권에 비견할 만큼
사람을 하나의 정권을 위한 부속품으로 여기는 나라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런 나라가 버마정권의
무자비한 살상과 인권탄압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도 경제가 커지고 서방세계와
교류가 많다보니 살살 눈치를 봐서  양쪽다 자제하라는  애매한 말을 꺼내놓고 쏙 들어가 버렸다.
중국이 뒤를 봐주고 있는한 버마는 민주화의 길로 가기엔 우리의 수배는 더 어려울듯 하다.
그전에 중국이 민주화가 된다면 모르겠지만...



버마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버마사태는 표면적으로 다 정리된듯 해 보인다.  간간히 저녁 국영방송 뉴스 시간에 TV를 끄는 자발적 운동이
보이긴 하지만 거리에 나와서 데모하는 모습은  군화발에 짓밟힌듯 하다.   우리또한 광주에서 수천명이
사망하고 부상 당했지만  그 당시는 진압되었다는게 맞을것이다. 하지만 그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6.10시민 항쟁
으로 그 광주민주화항쟁이 결말을 맺고 결국 우린 민주주의의 길을 제대로 걷기 시작했다.

버마는 88년에 민주화운동의 실패  그리고 이번 사태까지 반정부시위 두번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 버마정부가 얼마나 악독한지  선거에서 대패하고도 아직도 정권을 내 놓고 있지 않다. 한마디로
전두환대통령이 선거에 대패하고도 아직도 정권을 쥐고있구 시민들이 반항하면 바로 군화발로
짓밟고 있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밟으면 밟을수록 일어서는게 자유에 대한 인간의 본능일 것이다.
아직 버마사태는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을 것이다.



버마사태를 묵묵히 지원하는 대한민국 정부


우리가 그렇게 욕하는 일본마저도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 자국민이
총격사고로 죽은것도 있구 가장많은 원조를 해주고 있는 일본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저 지구 반바퀴나 돌아가야 있는 유럽연합은 강력한 경제봉쇄를 한다고 오늘 발표했다.
또한 미국마저 경제재제를 가하겠다고 하고 있구  아세안 연합체마져 비난의 성명을 냈지만
한국은 어떤가?   대우인터네셔널이 버마앞바다에서 가스 퍼온다고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다.
또한 언론들은 어떤가? 우리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가 한명도 없다.  아니 물어도 편집권이 있는 편집장들이
다 짤르고 있을지도 모르곘다.  전 세계가 어떤식으로든 버마사태에 대해  언급을 하지만 한국정부는
그냥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다.   광주민주화행쟁이 있던 나라가 아니였던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나라라고 해도  적어도 우리가 어려운 민주화의 길을  수많은 시민들의
 생명으로  다져왔다면   버마의 반정부시위에 어떤식으로든  입장발표를 했어야 할것이다. 
그것이 민생운동이라고해도  총칼로 진압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는것 쯤은 했어야 하나 
그런 모습이 없다.



버마사태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아직도 총칼로 정권을 유지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참 많다는
생각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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