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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인터넷, 모바일 평균속도 1위는 한국 그러나 IPV6보급율은 낮다

by 썬도그 201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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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이라는 허울뿐인 수식어는 이제 지긋지긋하네요. 한 때 그러니까 2000년대 초 김대중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인터넷을 선택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국가를 만들었고 이런 뛰어난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서 세계에서 감탄하고 벤치 마킹하는 인터넷 웹 서비스와 게임 등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빌 게이츠가 극찬을 한 한국이었는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게임 산업을 악의 축으로 여기고 온갖 규제를 하기 시작합니다. 정보통신부를 해체하고 방송통신위원회로 격하 시키면서 정보통신 산업은 폭탄을 맞고 휘청이고 있습니다. 

그거 아세요? 지금 온라인 특히 모바일이나 웹게임 쪽은 중국 게임이 점령하고 있다는 것을요?
앞으로 한국 게임보다 중국 게임 퍼블리싱이나 하는 나라고 전락할 것입니다. 게임 개발자들 대부분은 해외로 떠나고 싶다고 하고요. 이렇게 IT강국 한국을 망친 원흉들이 현재의 미래부와 방통위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이 여전히 IT강국임을 알려주는 유일한 지표가 바로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속도입니다. 
CDN이라는 콘텐츠 중계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Akamai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월드컵 축구 중계나 인기 중계 서비스를 전국에서 끊기지 않고 볼 수 있는 이유는 지역마다 있는 CDN서버가 인터넷 트래픽을 분산 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이 Akamai가 2015년 인터넷 평균 속도와 모바일 속도를 발표했습니다. 



2015년 인터넷 평균 속도

전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5Mbps입니다. 한국은 아파트면 100Mbps의 광랜이 들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1Gbps의 기가랜이 들어가고 있죠. 전 세계 인터넷 최대평균접속속도는 29.1Mbps입니다. 

인터넷 평균 속도는 한국이 23,6Mbps로 1위네요. 그러나 최대평균접속속도는 싱가폴이 98,5Mbps로 1위, 홍콩이 92.6Mbps로 2위 한국이 79Mbps로 3위로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네요. 최대평균접속속도는 언론에서는 각각의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한 최대 속도를 평균 낸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거보다는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파일 다운로드 같이 인터넷 속도를 최대로 사용할 때의 속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한국은 여전히 인터넷 속도가 빠른 나라입니다. 그러나 속도만 빠르지 이 빠른 속도를 활용할 서비스가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최고 속도가 300km인데 고속도로는 1000km의 속도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셈이죠. 나중에 시속 1000km의 차가 나오겠지만 지금의 속도는 크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IPV6 보급율

그런데 한국이 걱정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IPV6 보급율이 무척 낮습니다. IPV6는 IPV4라는 인터넷 주소 체계의 포화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인터넷 주소 규격입니다. 우리가 쓰는 210.104.101.100의 3자리 숫자 4개로 이루어진 것이 IPV4체계인데 이 주소가 고갈 상태입니다. 

미래의 먹거리로 칭송하는 사물인터넷을 하려면 각각의 전자 기기에 고유 식별 번호를 부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천상 IPV6 주소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IPV6 보급율을 보면 벨기에가 33%이고 독일 16%, 미국 14%, 페루 13%로 우리보다 통신 속도가 낮은 나라가 IPV6를 적극 보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IPV6는 0.6%로 아주 낮습니다. 




2015년 모바일 평균 속도

모바일 평균 속도도 한국이 8.8Mbps로 전세계 1위입니다. 그러나 모바일 최대평균접속속도는 호주가 149.3Mbps로 1위
일본, 싱가폴, 뉴질랜드, 이스라엘이 뒤를 잊고 있고 한국은 중간 정도네요. 





한국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최대평균접속속도는 전분기 대비 4.7% 증가했고 전년도에 비해 15% 증가 했습니다. 반면 싱가폴은 전년도 대비 무려 71%나 증가했네요. 그래서 홍콩까지 재치고 1위를 했네요. 



4Mbps이상의 인터넷 속도는 불가리아가 97%로 1위 한국이 96%로 2위입니다. 4%가 모뎀 사용자인가요? 4%가 무슨 접속으로 하는 지가 더 궁금하네요



10Mbps 이상에서는 한국이 77%로 1위네요. 2위가 61%인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가 유럽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15Mbps 이상도 한국이 58%로 1위입니다.

25Mbps 이상도 한국이 31%로 1위입니다





유럽국가 중에 인터넷 평균 속도를 보니 아일랜드가 1위, 스웨덴이 2위, 3위가 네덜란드입니다. 



이동통신 중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점유율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또는 사용율을 보면 지난 1분기 요동을 쳤네요. 사파리가 3월에 크게 성장 했고 안드로이드 폰 기본 웹 브라우저가 3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크롬 모바일 웹브라우저가 꾸준히 1위네요. 



위위 그래프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사용시이고 와이파이까지 합쳐서 살펴보면 사파리가 1위, 안드로이드 기본 웹 브라워저와 크롬 웹브라우저가 2위입니다. 아마도 아이패드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사파리 브라우저가 1위를 하는 듯 하네요. 아이패드 중에는 와이파이 기능만 되는 모델이 있잖아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모바일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 변화를 보면 2009년까지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비슷했는데 2010년부터 데이터통신으로 무게가 쏠리기 시작하니다. 그리고 2015년 초격차 시장이 되었네요. 음성통화는 포화 상태이고 사용량이 늘지 않지만 데이터통신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시장이 확 커졌네요. 

그래서 이통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음성통화 무제한으로 쓰라고 해도 많이 쓰지도 않고 써봐야 한계가 있습니다. 



페이지 로드 속도

통신 속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바일 페이지가 얼마나 팟~하고 뜨느냐입니다. 
이통 3사가 4G다 밴드 LTE다 속도 어쩌고 떠들지만 정작 페이지 로드 속도는 변화가 없습니다. 때문에 5G가 나오건 실질 체감 속도는 크게 늘지 않을 것입니다. 다 마케팅 용어입니다. LTE면 됐지 LTE-A나 밴드 LTE 이런 거 다 마케팅 용어일 뿐입니다. 

그럼 웹페이지 로딩 속도를 보죠. 
인터넷 평균 페이지 로드 속도는 한국이 1614ms로 무척 빠르네요. 그러나 세계 최고 속도는 아닙니다. 터키가 더 빠르네요. 그럼에도 분명 세계적인 수준은 맞네요. 모바일 평균 페이지 로드 속도는 한국이 1976ms입니다. 이 속도 빠르긴 한데 세계 최고는 아니네요. 

여전히 한국은 인터넷 속도가 최고인 나라입니다만 IT 강국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stateoftheinternet.com/downloads/pdfs/2015-q1-state-of-the-internet-report-infographic-asia.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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