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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LG트윈스를 지배하는 4가지 무능

by 썬도그 201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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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는 참 야구 못하는 팀입니다. 야구에 투자하는 비용 대비 효율이 낮은 팀으로 유명합니다. 탈쥐효과 입쥐효과라는 말이 허튼 말이 아닙니다. 잘 나가던 선수도 LG트윈스에만 오면 죽을 쓰고 LG트윈스에서 죽을 쓰던 선수도 다른 팀에 가면 잘 합니다. 

그럼에도 지난 2년 동안 가을 야구를 한 이유는 LG트윈스가 야구를 잘하는 팀이라서 가을 야구를 했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능력의 120%를 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LG트윈스는 짜임새가 있는 팀이 전혀 아닙니다. 2015년 현재 LG트윈스는 2003년부터 10년 간 펼쳐졌던 긴 암흑기가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트윈스는 올해 가을에 야구하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1. 용병 스카우트 못하는 무능

솔직히 야구팬이지만 고등학교 야구팀도 많지 않는 나라에서 10개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럼에도 KT라는 신생팀이 들어오면서 10개 구단 체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리그의 수준은 점점 더 떨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공급량은 딸리는데 수요만 늘다 보니 리그의 수준이 높을리가 없죠

이에 KBO가 빼든 방법은 외국 용병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참 졸렬한 아이디어입니다. 이렇게 용병 숫자를 올리면 프로야구 팀들이 2군 운영을 적극적으로 할까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내부 승진을 해야지 낙하산을 떨어트리는 것은 2군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줍니다. 

또한, 용병제도 때문에 용병 장사를 잘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용병 장사 못하는 팀이 성적이 좋지 못하는 용병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만 봐도 용병 장사 잘한 팀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반면, 용병 장사를 망한 팀들은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LG트윈스는 용병 스카우트 못하는 팀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항상 용병 덕을 보지 못하는 팀이죠. 그나마 2012년과 2013년 주키치와 리즈라는 뛰어난 용병 투수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용병 덕을 본 것이죠. 그러나 2014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먼저 다른 팀과 다르게 3루수가 필요하다면서 우타거포가 아닌 3루수비를 하는 중거리 타자를 찾습니다. 그게 바로 조쉬벨이고 조쉬벨은 중간에 퇴출 당합니다. 투수는 티포드가 수준 이하의 성적을 내는 등 용병 장사는 망했습니다. 그런데 2015년 2014년 이상의 절망어린 스카우트를 합니다. 

먼저 '루카스 하렐'이라는 하향세가 뚜렷한 볼넷 비율이 상당히 높은 선수를 스카우트합니다. 예상대로 볼넷 남발하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아예 출전도 못하는 '한나한'보다는 낫습니다. 사이버 선수라는 별명까지 붙여진 '한나한'은 5월이 되었지만 경기장에 얼굴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거 3루수 출신 선수입니다. 그러나 부상 전적기 있고 부상 때문에 3루 수비를 최근에 본 적이 없음에도 이런 선수를 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서 스카우트합니다.

그렇다고 이 선수가 뛰어난 타격을 하는 선수도 아닙니다. 홈런타자도 아니고 중거리 타자입니다. 
다만 3루 수비를 좀 잘하는 선수죠. 이렇게 타격이 뛰어나지 못한 선수를 데리고 온 이유는 LG트윈스의 3루 자리가 비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루 선수 중에 잘하는 선수를 찾다 보니 '한나한'을 찾게 된 것입니다.  왜 3루 수비에 대한 고집을 해야 할까요?  작년처럼 손주인에게 3루를 맡게 하던가 2군 선수를 3루수에 배치하고 노쇠화가 뚜렷한 외야수나 1루수에서 찾으면 되죠. 

아무튼 이 3루수를 정해 놓고 선수를 찾다 보니 선택의 폭이 크기 않았고 LG트윈스가 가장 필요한 거포 선수가 아닌 중장거리 타자인 '한나한'을 영입합니다. 이 계획은 한나한이 출전하지도 못하면서 수포로 돌아갑니다. 제 예상으로는 '한나한'은 제대로 뛰지 못하고 퇴출 당하거나 계속 2군에서 재활 하다가 끝날 듯 하네요. 한나한이 1군에 나와도 잘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는 알게 모르게 수비 할 때 위축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수비가 나올 수 없습니다.  

LG트윈스는 해외 스카우트를 스카우트 해야 한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농담 같지만 이거 아주 진지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해외 스카우터를 싹 물갈이 해야 합니다. 해외 스카우터의 안이한 판단력이 매년 용병 장사 못하는 고질병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2. 감독 및 코치들의 무능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요리 못하는 사람이 한 음식은 맛이 없습니다. 반면, 같은 재료를 가지고 뛰어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FA를 통해서 뛰어난 투수를 영입했지만 전력 보강이 아주 많이 된 팀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연일 연승과 역전승을 하면서 신바람 야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성근이라는 뛰어난 감독이 한화에 스면든 패배의 기운을 걷어냈습니다. 한화 야구를 보면 항상 패배주의가 느껴졌습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실책과 함께 우리는 역시 안된다는 패배주의가 많은 역전패를 만들어 내거나 스스로 자멸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올해도 한화는 수비에 큰 문제점을 내고 있습니다. 어이없는 수비 실책을 보면 한화가 만년 하위팀인지를 잘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에 드라마 같은 역전을 자주하는 이유는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죠.

이게 바로 지지 않는 야구를 하는 김성근 감독의 야구입니다. 김성근 야구는 김성근 혼자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김성근 군단이라고 하는 김성근 야구 철학을 잘 알고 이해하고 시행하는 많은 코치들이 그를 호위합니다. 

반면 LG트윈스는 감독부터 무능합니다. 양상문 감독은 김기태 감독과 비슷하게 고집이 무척 강합니다. 김기태 감독 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좌우놀이에 집착하고 이름 값에 의존하지 않겠다면서 성적이 나오지 않는 4번 타자 7번 이병규를 빼지 않고 꾸준하게 배치해서 좋은 기회를 다 날려버립니다. 

베테랑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강합니다. 문제는 이 베테랑 선수들이 말 그대로 베테랑이라서 나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풀타임으로 뛰지도 못하고 조금만 지치면 빼줍니다. 마치 경로당 야구팀 같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최근 LG트윈스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낮은 팀타율 (0.263으로 7위)과 더 낮은 득점권 타율인 (0.219)에 있습니다. 여기에 잔루는 200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병살타도 22개로 3위입니다. 그나마 이 정도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오로지 투수력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낮은 팀타율은 선수들 개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낮은 것은 타격코치의 문제가 큽니다. 작년에더 LG트윈스는 팀타율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무관매직이라는 김무관 타격코치가 득점권에서 조언을 잘 해주었고 선수들에게 타격지시를 잘 해서 득점권 타율은 높았습니다. LG트윈스 특유의 변비야구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신바람 야구가 재현되나 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노찬엽 타격코치는 이런게 전혀 없습니다. 무능하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 투수코치 강상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수 운영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최태원 주루코치도 마찬가지죠. LG트윈스는 그나마 무능한 코치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는 양상문 감독이 자기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감독 코치친이 세트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LG트윈스는 코치진 자체가 뭉쳐 있는 느낌이 없습니다. 

LG트윈스는 작년에 김기태 감독이 알아서 그만 두는 바람에 오히려 전화 위복이 되었습니다. 김무관 2군 감독을 다시 타격코치로 끌어 올린 것이 큰 영향을 주었죠. 여기에 투수코치 출신의 양상문 감독이 불펜을 빠르게 정비하면서 성적을 서서히 끌어 올렸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가망도 없어 보이네요. 

3루 보던 선수가 1루를 보고 1루 보던 선수가 외야를 보게 하는 고정되지 않은 포지션은 마치 고등학교 야구를 보는 듯 하네요. 그만큼 땜방 식으로 팀을 운영하는 양상문 감독의 무능이 가장 커보입니다. 




3. 프런트의 무능



LG트윈스의 무능의 갑은 프런트입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프런트 야구라고 할 정도로 프런트의 입김이 강합니다.
프런트는 감독과 선수들을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너무 전권을 휘두르면 감독과 선수들과 갈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구단이 김성근 감독을 싫어합니다. 프런트가 원하는 야구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가 김성근 감독을 내친 이유는 공격적인 화끈한 야구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미없는 야구를 한다고 그를 내쳤습니다. 지지않은 야구를 하는 수비 지향적인 김성근 야구는 그래서 프런트들이 싫어합니다. 그러나 가장 재미 없는 야구는 지는 야구를 하는 팀입니다. . 한화도 꼴찌라는 성적이 아니였으면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프런트 권력이 한국 프로야구를 좌지우지 합니다. 마치 프로야구를 자기들 맘대로 운영하다보니 롯데 자이언츠의 CCTV같은 극악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죠. 프런트는 팬과 감독 및 선수를 이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해야지 야구팀을 지배하려고 하니 탈이 생깁니다. 이렇게 전권을 쥐고 있는 프런트가 무능하면 그 팀 전체가 무능하게 되고 성적은 당연히 좋을리가 없습니다.

LG트윈스 프런트들은 무능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팀 성적 보다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입쥐효과 탈쥐효과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게 된 것도 무능한 프런트 때문입니다. 잘나가는 선수를 영입해서 무능하게 만들고 무능한 선수라고 방출한 선수가 다른 팀에서 펄펄납니다. LG 트윈스 출신의 성공한 선수는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플레이오프라는 가을 야구를 한 LG트윈스의 1등 공신은 프런트를 싹 물갈이 했기 때문이라는 소리가 있죠. 그만큼 LG트윈스 프런트는 그냥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지난 2014년 야구가 끝난 후 똑딱이 타자들만 즐비한 LG트윈스는 거포를 FA나 용병을 투입해서 해결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 겨울 3위라는 성적에 만족하고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역효과만 있는 신연봉제에 대한 고민도 없이 계속 고집하고 있습니다. LG트윈스는 프런트가 각성해야 합니다. 가만히 보면 이 팀은 최종 목표가 4강인가 봅니다.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팀 같습니다. 욕 먹지만 않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로 보이는데 그런 식으로 팀 운영할 거면 그냥 프로야구에서 떠났으면 합니다. 



4. 절박함이 없는 선수들의 무능

LG트윈스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좋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몇년 전만 해도 그 말이 맞을 수 있고 투수쪽만 보면 투수력은 꽤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타자 쪽을 보면 의문이 듭니다. 먼저 LG트윈스의 야수들의 노쇠화는 몇년 전 부터 지적을 했습니다. 이제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먼저 9번 이병규라는 74년생 선수가 작년부터 노쇠한 느낌을 주더니 올해는 은퇴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줄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박용택, 이진영, 이병규(9번), 정성훈이라는 빅4가 팀 전력의 5할 가까이나 합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이제는 수비를 가끔 합니다. 번갈아 가면서 쉬고 있는데 무슨 경로당도 아니고 선수가 풀타임을 못뛴다면 반쪽짜리 선수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하루 빨리 이 선수들을 대체할 선수들을 길러야 하는데 LG트윈스는 2군과 1군의 격차가 초격차입니다. 그래서 2군 선수가 1군에 올라와서 활약을 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이러니 1997년 이병규(9번) 이후 신인왕이 나오지 않죠. LG트윈스는 왜 2군이 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2군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문선재와 김용의라는 내야수 선수들을 외야수 훈련을 시켜서 백업 선수로 만듭니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매커니즘 자체가 다른데 고등학교 야구도 아니고 외야로 돌리는 모습은 이 팀이 얼마나 2군 운영이 제대로 안 되는 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외야수들의 능력들이 이병규(7번)과 이진영 선수 말고 소녀 어깨와 느린 발을 가진 외야수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내야수들이 잘하냐? 고정 3루수를 찾지 못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나마 오지환이라는 수비 요정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입니다. 아시겠지만 오지환은 경기를 지배할 정도의 결정적 수비 실책을 해서 오지배라는 별명도 있었죠. 

1군 선수와 백업 선수의 능력의 차이가 큽니다. 삼성이나 넥센같이 채태인의 빈자리를 구자운이 매꾸거나 강정호의 빈자리를 김하성이 매꾸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1군 선수들이 절박함이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특유의 도련님 야구 또는 초반에 질 것 같으면 고참들부터 먼저 포기하는 패배주의가 가득해집니다. 

여기에 지난 2년간 가을 야구를 했다는 안도감이 그나마 있던 죄책감 마져도 사라졌습니다. LG트윈스 같이 팬이 많은 팀도 없죠. 이렇게 과도한 인기에 미안한 감정이라도 가졌는데 지난 겨울 스프링캠프 때 얼마나 느슨하게 훈련을 했는지 선수들이 전진보다는 후퇴를 하고 있습니다. 

봉중근의 미미한 투구는 자기의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선수의 불성실함이 크다고 봅니다. 어제 경기를 보니 그나마 145km로 빠른 공을 던지던데 충분히 구속을 낼 수 있음에도 지난 겨울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 아닐까요?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정신 상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번의 가을야구를 했고 거기에 다 만족한 듯 합니다.

프런트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한국시리즈 우승 보다는 가을 야구만 하자는 절박함이 없는 도련님 야구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최근 타격 페이스들이 다 떨어졌다면 특타를 통해서 강제적으로도 타격감을 끌어 올릴 생각도 안 하는 팀입니다. 하는 것이라곤 성적이 안 좋으면 삭발만 하는 것이죠


지금이라도 LG트윈스가 튼튼한 팀이 되려면 유능한 프런트와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통해서 팀 색깔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베테랑에 대한 의존도를 강제적으로 끌어 내리면서 길게 봐야 할 것입니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서 베테랑을 계속 이용하는 데 정말 활기찬 팀이 되려면 좋은 선수를 2군에서 많이 발굴해서 끌어 올려서 1군 선수들도 못하면 2군에 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못해도 2군을 안 가니 절박함도 의기의식도 없습니다. 이런 팀에게 좋은 성적을 내길 기다리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120% 이상 해주고 모두 3할이 넘는 고타율을 보이던 2013년 2014년 매년 될 것이라고 것 자체가 문제였죠. 올해 베테랑 선수가 못하니 팀도 못하는 베테랑 팀이 되어 버렸네요

LG트윈스 프런트와 단장은 어떤 팀을 원하는 것일까요? 4강이 최종 목표입니까? 그런 목표로는 4강을 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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