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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감독이 촬영한 우는 할리우드 남자 스타들

by 썬도그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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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쇼킹했던 영화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입니다. 쇼킹한 이유는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소재가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강한 성애 영화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 강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는 소재 떄문인지 영화는 강한 거부감 떄문에 한국에서 흥행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렇다할 서사도 없고 50가지 그림자 중에 한 가지도 소개하지 않고 끝나서 다소 황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몇몇 베드씬 장면은 강렬했습니다. 그러나 '나인 하프 위크'같은 미적 감각은 없더군요.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음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여자 감독이었습니다. 




이름은 '샘 테일러 존슨'인데 사진작가 출신이라고 하네요. 러브 유 모어와 존레논 비긴즈-노웨어보이를 연출하고 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연출을 했네요.  그런데 이 '샘 테일러 존슨' 홈페이지에 가면 왜 그녀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연출 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누드 사진을 상당히 잘 찍고 많이 찍네요. 

이 '샘 테일러 존슨'은 할리우드 스타들 사진도 많이 촬영 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남자 배우들이 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Crying Men>사진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이 <Crying Men> 시리즈는 유명 연기자의 눈물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배우들은 2개의 삶을 살죠. 진짜 삶 그리고 배우의 삶. 그래서 배우의 옷을 입고 살 때는 시나리오 속의 캐릭터의 삶을 삽니다. 그리고 연기가 끝나면 진짜 나의 삶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과연 연기하는 배우의 삶이 가짜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연기 자체는 허구의 캐릭터의 삶을 사는 것이지만 그 삶도 배우의 삶 아닐까요? 메소드 연기라고 하죠.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연기. 아래의 사진은 배우들의 눈물 연기지만 이 연기가 묘하게도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영화 속 배우들의 눈물이 연기임을 알지만 우리가 눈물을 같이 흘리듯 눈물의 의미에 대해서 느껴 볼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우는 여자는 많이 봤지만 우는 남자는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이 더 애잔하네요.  이 <Crying Men> 사진 시리즈는 배우들에게 우는 연기를 부탁한 후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베네치오 델 토로. 2004




치웨텔 에지오포. 2004






다니엘 크레이그. 2003




더스틴 호프만. 2004





에디 해리슨, 2002




포레스트 휘테커. 2004







헤이든 크리스텐슨. 2002






존 레귀자모. 2002





주드 로. 2003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2003






로렌스 피쉬번. 2002





마이클 갬본. 2003





마이클 매드슨. 2004




마이클 피트. 2004




폴 뉴먼. 2002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2004




레이 윈스턴. 2004



로빈 윌리암스. 2004






숀펜. 2004




윌리엄 데포. 2003


다니엘 크레이그의 눈물 연기가 가장 인상 깊네요. 사망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나 로빈 윌리암스의 눈물 연기도 애잔하네요. 특히 로빈 윌리암스는 코미디언이라서 우는 연기를 자주 보기 힘든데 눈물 연기를 잘 보여주네요. 그런데 남들 앞에서 잘 웃는 사람들이 더 우울할 수도 있습니다. 웃음으로 눈물을 감추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웃음과 눈물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요.  잘 웃는 사람이 잘 울듯 감정 표현을 잘 하는 사람들이 감정의 스펙트럼도 깊습니다. 

배우들의 눈물 연기 속에서 그들의 진짜 눈물이 보이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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