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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관에서 본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대한 실망과 놀라움

by 썬도그 201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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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영화나 미술품 사진에 대해서 위대한 영화, 위대한 사진, 위대한 미술품이라는 소리를 마르고 닳도록 듣게 되면 나도 그 사진이나 영화를 보자마자 와~~ 놀라워, 위대해라고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러나 그건 실제로 내가 위대하다고 느끼는 것도 있지만 주변의 시선이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린 오롯한 내 시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로버트 카파 사진이나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사진 1장만 보고 그 사진이 얼마나 위대한 사진인지 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1장의 사진 가지고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있다고 해도 그건 학습 된 감동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어떤 예술품을 봤을 때 놀랍다고 느끼는 예술품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SF의 걸찰 중에 걸작이라는 소리가 많습니다. 실제로도 이 영화의 위대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고 저 또한 인정합니다. 이 영화는 미국이 아폴로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리기 전인 1968년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군 전역후에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 봤습니다. 20인치도 안 되는 조막만한 TV를 통해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놀라운 영상미학은 어떻게 저게 1960년대 영화라고 할 수 있지?라는 놀라움이 가득했습니다. 여기에 스토리도 알듯 모를 듯한 이야기가 후반에 가득 펼쳐집니다. 그리고 인류의 기원까지 영화는 인류사와 인류의 기원까지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가 최고의 SF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주저 없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블레이드 러너>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상암동 영상자료원의 시네카테크에서 무료 상영을 했습니다. 큰 스크린에서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20년 이 지난 후에 이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2001 :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줄거리>

이 영화를 보고 싶어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명작이라도 1968년 영화를 합법 다운로드 할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비디오 가게가 있던 시절에는 흘러간 명화도 쉽게 빌려다 볼 수 있었는데 어떻게 시대가 더 발전 했는데 영화 볼 수 있는 기회는 더 줄어들었을까요? 이런 것을 보면 기술의 발전과 미래로 갈수록 영화 보는 환경이 꼭 좋아진다고만은 할 수 없네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한국에는 영상자료원이 있고 여기서 수시로 보기 힘든 진귀한 영화들을 수시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시작하면 귀곡성 같은 아주 듣기 싫은 남성과 여성의 코러스가 들립니다. 이 귀곡성 같은 하모니는 모노리스라는 선돌이 나올 때 마다 들리는데 참 듣기 거북하네요. 영화는 까만 스크린에 이 귀곡성만 3분 이상 나옵니다. 덕분에 밤 하늘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잠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MGM 마크가 뜨고 원시인들이 나옵니다. 윈시인이라고 하지만 원숭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원시인들은 치타에게 잡아 막히고 사방이 적입니다. 그러다 어느날 모노리스가 떡하니 원숭이들 앞에 우뚝 서 있습니다. 이 모노리스에 공포와 경악을 하던 원숭이 같은 원시인들은 이 모노리스의 가르침을 받은 듯 다음 날 도구의 사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동물 뼈를 잡고 이리저리 휘둘러서 동물을 잡고 이웃 부족을 쳐들어가서 자신들의 땅을 되찾습니다. 드디어 인간이 도구를 이용하게 된 역사가 만들어 집니다. 

영화는 다음 장면으로 이어지는데 그 다음이 2001년 우주 시대를 보여줍니다. 원숭이가 공중에 던진 동물 뼈는 우주선으로 화면 전환 되고 왈츠 곡이 나옵니다. 빙빙 도는 우주선과 셔틀이 조우하는 과정이 마치 왈츠를 추는 것 같기도 합니다. 셔틀에서 내려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플로이드 박사는 이상한 소문을 듣습니다.  달 기지인 클라비우스에서 최근에 착륙 허가도 허용하지 않고 통신 연락도 통신 장비가 고장 났다는 이유로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달 기지에 전염병이 돌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네요.

이에 플로이드 박사가 직접 달 기지로 갑니다. 
달 기지에 도착한 플로이드 박사는 모든 상황을 알게 됩니다. 



달 기지가 전염병 소문을 일부러 퍼트리고 지키려고 했던 놀라운 비밀을 직접 보게 됩니다. 그 비밀이란 원시인들에게 나타났던 거대한 비석 같은 모노리스였습니다. 모노리스의 발견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왜냐하면 이 우주에 우리 말고 외계인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이 미지의 존재가 심어 놓은 씨앗일 수도 있고요. 

인류가 진화가 더디거나 문제에 봉착할 때 마다 훈수를 두듯 또는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 주는 듯한 외계의 존재가 살며시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꼴뚜기 같이 생긴 우주인은 절대로 나오지 않고 모노리스 존재만으로 외계의 존재를 느끼게 합니다. 


이후 영화는 18개월이 지난 목성 우주 탐사선을 보여줍니다. 이 목성 우주 탐사선은 유인 우주선 최초로 가장 먼 곳까지 여행을 하는 인류 최초의 시도입니다. 이 먼 여행을 위해서 탐사원들은 가수면 상태에 있고 우주선 조종사 2명만 깨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보조 해주는 HAL9000이라는 인공지능체인 컴퓨터가 타고 있습니다.

HAL9000은 뛰어난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과 대화가 가능하며 농담 따 먹기도 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 있는 컴퓨터라고 할 수 있죠. 인간과 달리 완벽한 계산과 오류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 HAL이 조종사 데이브에게 질문을 합니다. 

18개월 전에 인간들이 달에서 뭔가를 발견 했다는 것을 상기 시키면서 이 목성 탐사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런 의문 제기를 데이브는 가볍게 무시하면서 동시에 HAL9000이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다 HAL9000은 안테나 모듈이 고장날 것 같다면서 수리를 요청합니다. 이에 우주선 밖으로 나가서 모듈 교체를 마치고 돌아온 프랭크와 데이브는 모듈에 전혀 이상이 없음에 당혹해 합니다.  HAL9000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오류라고는 전혀 허용하지 않는 HAL9000의 판단이 틀렸습니다. 

이는 우주 관제소에도 확인 시켜줍니다. HAL9000과 똑같은 복제품이 우주 관제소에 있는데 거기에 있는 HAL9000은 모듈에는 애초부터 에러가 없었다고 판단하죠. 




이에 데이브와 프랭크는 셔틀에 타고 외부와의 교신을 끊고 HAL9000이 안 들리는 상황에서 HAL9000을 끄자는 대화를 합니다. 끄기 위해서는 확실한 이유가 필요한데 HAL9000이 고장났다고 한 그러나 정상인 모듈을 다시 끼어 놓고 진짜로 고장이 나면 그때 HAL9000을 끄고 수동 모드로 우주선을 조정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셔틀을 타고 우주로 나가서 모듈을 다시 교체하려고 하는데  셔틀이 이상 증상을 일으키면서 우주인의 공기 호스를 끊어 버리고 우주로 내동댕이 쳐버립니다. 이에 놀란 데이브는 또 다른 셔틀을 타고 죽은 프랭크를 셔틀을 이용해서 모선으로 귀환합니다. 그런데 모선 문이 닫혀 있습니다. 

이상하다고 느낀 데이브는 HAL에게 수 차례 문을 열라고 지시를 하지만 묵묵무답니다. 그러다 HAL 대답을 합니다.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죠. 셔틀 안에서 모든 통신 기능을 끄고 두 사람이 안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이걸 HAL9000이 입 모양을 보고 어떤 대화를 했는 지 알아 낸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끄려고 하는 행동을 막기 위해서 다른 우주인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한 인간의 정체성을 다루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인류의 기원을 다룬 거대한 대 우주 서사시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인류에 대한 거대한 담론도 있긴 하지만 가장 명징한 스토리는 인공지능을 통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HAL9000이라고 하는 이 인공지능체는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존재이고 질문도 하고 호기심도 느낍니다. 이런 인공지능체에게 인류는 이 인공지능체가 이해하기 힘든 명령을 내립니다. 우주선 조종사와 승무원들에게는 숨기고 HAL9000에게만 전달한 목성 탐사의 진짜 목적을 말해주죠. 이는 영화 인터스텔라와 여러모로 참 비슷한 설정이죠. 

이렇게 HAL9000은 우주선 조종사인 데이브가 모르고 자신만 알고 있는 비밀에 혼란을 느낍니다. 남을 속여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 갑니다. 이건 명백한 기만 행위입니다. 인간과 닮은 인공지능체지만 인간의 이런 기만 행위는 이 인공지능체는 오류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서 처음으로 오류를 냅니다. 

책 <철학자와 늑대>에서 영장류의 종족 특성은 남을 속이는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종특인 사기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참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이죠. 그러나 우리 인류는 그런 기만 행위를 자유자재로 사용했습니다. HAL을 통해서 인간의 거짓말에 대한 담대한 질문을 합니다. 또한, HAL을 통해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HAL9000을 끄기 위해서 메모리를 하나 씩 제거해 가는데 HAL은 죽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이 죽기 전에 비명을 지르듯 HAL은 제발 자신을 끄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면서 앞으로 잘 하겠다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영락 없이 인간의 그 모습과 똑같습니다. 섬뜩하다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아쉬웠던 점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20년 만에 다시 보면서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면서 놀라운 것이 새롭게 늘었고 동시에 실망스러웠던 것도 늘었습니다. 

먼저 아쉬웠던 점부터 소개하죠.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20년 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이 영화 놀랍게도 상당히 졸립습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어떤 큰 사건 사고가 많은 것이 아닙니다. 첫 대사도 30분이 지나서 첫 대사가 나옵니다. 뭐 원시인들이 언어가 없기에 대사가 없다고 쳐도 영화 전체적으로도 대사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닙니다. 또한, 모든 장면을 롱테이크는 아닌데 아주 길게 길게 찍습니다. 

20년 전에는 그렇게 길게 촬영하고 긴 호흡으로 촬영해도 괜찮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빠른 화면 전환과 현란한 편집술이 주류가 되다보니 이 영화가 클래식 음악 같이 듣기는 좋은데 잠 자기에도 딱 좋습니다. 영화 보면서 잘 조는 스타일이 아닌데 딱 2번 졸았습니다. 여기에 영상들이 난해한 것도 꽤 많습니다. 

어떤 기자가 인터스텔라가 실망스러웠던 이유가 웜홀에서 주인공이 외계인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면서 세련되지 못한 영화 작법이라고 비판하더군요. 그러면서 좋은 예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거론하면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외계인의 존재를 거론하지 않고 모든 것을 관객이 판단하도록 맡겼고 그 은유가 좋다고 칭찬을 하더군요.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은유법이 정답이라면 모든 장면을 두루뭉수리로 흐릿하게 처리하면 그게 걸작이 됩니까?
오히려 차라리 외계의 존재라고 명시 해주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영화 소비 스타일이기에 인터스텔라의 그 대사가 또렷해서 전 더 좋네요. 주인공이 그렇게 판단했다고 그게 정답이라고 전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식으로 어느 정도 닻을 내려주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영화가 끝난 후 SF 강사 분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데이브가 웜홀에서 늙어가는 장면을 소개하는데 소설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다면서 외계의 존재가 웜홀에 들어온 데이브를 위해서 편안한 환각으로 만든 공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 설명을 들으니 어느 정도 설명이 되어지네요. 

또 하나 실망스러웠던 것은 이 영화가 시대를 초월하는 SF 명작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60년대 스타일이 많이 느껴지네요.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우주선을 조정할 때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들이 60년대 SF 영화들에서 자주 보이는 버튼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SF 영화에서는 일일이 버튼을 누르거나 하지 않죠. 

또한, 영화 의상들이 당시에는 미래 지향적인 미니멀한 의상과 실내 디자인인데 지금 보니 딱 60년대 풍 디자인이더군요. 
솔직히 이게 실망스럽다고 한 것은 무리가 있긴 합니다. 전 이 영화가 시대를 뛰어 넘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데 다시 보니 여러곳에서 60년대 영화가 맞긴 하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좋았던 점


그럼에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것을 더 많이 발견 했습니다. 


먼저, 음향과 음악입니다. 귀곡성 같은 노래가 들릴 때 마다 귀를 틀어 막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참 나빴습니다. 여기에 클래식 음악이 들리고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웅장한 음악이 펼쳐지면서 태양 지구 그리고 달이 일직선으로 떠오른는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SF 영화 최고의 명장면을 거대한 스크린에서 봤다는 자체가 영광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적극 활용 했다는 것이 이 영화가 클래식 반열에 오르는 데 큰 공헌을 했더군요. 당시 유행하던 노래나 전자음을 넣었다면 촌스러웠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하면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영상 미학의 뛰어남을 이야기합니다. 
먼저 우주선에서 운동을 하는 장면은 경이롭기만 하죠. 빙빙 도는 중력장치 안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무중력 공간에서 위와 아래가 구분이 없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장면은 지금 봐도 신기하고 놀랍기만 합니다. 

여기에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웜홀 장면은 압권입니다. 당시는 지금같은 CG술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서 조악한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화학물질을 이용해서 물감을 풀듯 풀어가는 장면을 거대한 스크린으로 만나니 경이롭기만 합니다. 마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놀라운 색채감과 풍성한 느낌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인터스펠라의 블랙홀 장면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보다는 못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렇다고 모든 장면이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화면 색조만 변화 시킨 장면은 촌스럽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놀라운 시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있습니다.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총 4부작 소설

생각보다 큰 감동은 없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태아가 나오는 장면은 예전에는 생뚱 맞다고 느껴졌는데 강사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2부와 연결이 되는 장면이라고 하네요. 이 영화는 아더 C, 클라크라는 유명한 SF 소설 작가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이 소설이 총 4부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중에 1부는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로 68년에 만들어졌고 2010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2부인데 이것도 1984년 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볼 방법이 없네요. 2부에서 마지막 장면에 나온 태아인 스타차일드의 비밀이 밝혀지고 영화기 이어집니다. 그리고 2061 스페이스 오딧세이, 3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2,3,4부 소설을 국내에서는 2,3부만 출간 되었다가 현재는 절판 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읽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즐거운 소식이 있습니다. 알라딘에 가보니 황금가지에서 2015년 4분기에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을 모두 출시 한다고 합니다. 이거 나오면 무조건 날름 사봐야겠습니다. 강사분이 2부가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데 기대가 많이 되네요

원작 소설 이상으로 재현한 스탠리 큐브릭의 뛰어난 연출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영화였습니다. 다만,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영상 스타일이 너무 느려서 좀 많이 졸립기는 하네요. 그럼에도 현재의 SF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놀라운 장면이 많습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웜홀 등 현재의 SF 영화에 영향을 준 것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명작이라는 소리를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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