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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경제이야기

1개월에 16억원을 버는 비트코인 채굴 공장의 실제 모습

by 썬도그 201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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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가상화폐로 인플레이션이 없는 이상적인 화폐입니다. 실물 화폐가 아닌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는 화폐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실제로 본 사람도 사용한 사람도 많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이 없다는 점과 국제 통화이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가 없다는 점 때문에 점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돈세탁에 활용 된다든지 심심찮게 해킹을 당해서 큰 돈을 날렸다든지 비트코인 거래소가 어느 날 갑자기 먹고 튀어서 수천 억원의 피해가 나는 등 여전히 문제가 많은 화폐입니다.

여기에 여러 국가들이 세금을 메기거나 규제를 벼르고 있어서 미래가 아주 밝은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여전히 화폐로서 가치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화폐란 가격이 어느 정도 고정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하루 아침에 30%나 가치가 폭락하는 일이 비트코인에서는 자주 일어납니다. 이렇게 가치가 출렁이니 화폐보다는 금덩이처럼 취급 당하고 있습니다.그럼에도 비트코인이 추구하는 가치는 꽤 좋습니다. 세계 금융 세력에 맞서는 비트코인을 전 응원합니다.

이 비트코인은 채굴이라고 불리는 방식을 통해서 캐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광산에 들어가서 비트코인을 캐는 것이 아닌 PC에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으면 시간마다 어려운 암호로 된 수학 문제가 나오고 이걸 풀기 위해 전 세계의 채굴꾼들이 비트코인 암호문제를 풉니다. 이걸 그룹화 해서 참여해서 가장 먼저 암호를 푼 그룹이나 개인에게 비트코인을 줍니다.

그리고 그 그룹 참여자에게 N분의 1로 비트코인을 나눠주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아서 점점 일반인들이 채굴하기 보다는 전문 채굴꾼들이 채굴을 하고 있습니다. 마더보드라는 사이트에서는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공장을 방문해서 실상을 취재 했습니다. 

동영상 출처 : http://gigazine.net/news/20150210-inside-bitcoin-mine/

2014년 10월 마도보드는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공장에 취재했습니다. 이 중국의 채굴 공장은 알려지지 않는 그룹에서 운영하는 6개의 비트코인 채굴 공장 중 한 곳으로 총 6개의 공장에서 채굴하는 비트코인은 한 달에 4050비트코인으로 당시 환율로는 15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6억원입니다. 어마무지하죠. 

마더보드지는 이 6곳 중 한 곳인 중국 대련 시에 있는 비트코인 공장을 방문합니다. 

비트코인 채굴 공장을 안 내할 매니저입니다. 대련은 비트코인 채굴하기 아주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공기 질도 좋고 좋은 환경 때문입니다. 

외형은 평범한 건물입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면 이런 거대한 랜선이 머리카락처럼 깔려 있습니다. 3층 건물에서 2층에서 수많은 컴퓨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문제를 풀면 25비트 코인(1비트는 200달러 정도)를 주는데 이걸 개인이 아닌 그룹을 만들어서 풀면 N분의 1로 수익이 분배 됩니다. 때문에 풀을 구성해서 채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채굴 도구는 성능 좋은 PC, 노트북으로 가능한데 연산처리가 늦어서 캐는 속도가 느리죠.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좀 더 잘 팔 수 있는 비트코인 전용 PC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전용 단말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쓰는 전기는 1250kWh를 쓰는데 전기요금은 8만 달러로 한화로 8천 7백만원입니다. 어마어마하네요. 그러나 16억 정도를 한 달에 버니 인건비, 건물 임대료, PC구매 금액을 지불하고도 많이 남네요. 

현재 하루에 20~25비트 코인을 채굴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채굴 공장에는 약 3,000대의 채굴 전용 PC가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 . 총 6곳에서 채굴하는 비트코인은 전 세계 채굴량의 3%라고 하니 어마어마하네요. 

비트코인은 아직 검증이 덜 된 가상화폐이고 가격이 안정화 되지 않아서 아직도 금과 같은 투기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가격 안정화가 되고 미래에 중국 정부가 합법화 또는 허용을 하면 좀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매니저분은 실물 화폐는 사라지고 가상 화폐가 그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종이 화폐와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공존할 듯 하네요.  전자책과 종이 책이 공존하듯이요

공장 한쪽에는 고장나거나 효율성이 떨어진 PC들이 있는데 그 갯수가 900개나 됩니다. 고성능 고효율 저전력 PC가 나오면 기존 PC를 이렇게 방치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거 불우이웃에게 기증하면 어떨까 하는데 필요한 부품을 방치된 PC에서 쓰기 때문에 버렸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그래도 아예 쓸모가 없는 부품은 이렇게 버립니다.

공장은 3천대의 PC가 돌아가기 때문에 후끈후끈합니다. 그래서 대형 팬을 달아서 통풍을 시키고 있습니다. PC는 여름 같은 더운 날에는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온도를 낮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 송풍기 때문에 공장이 아주 시끄럽네요. 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37.78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열악한 근무 환경이네요. 

근로자들은 보안 때문에 여기서 먹고 자고 합니다. 한 달에 4,5일 정도만 집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거의 노예 생활이네요. 대신 월급을 많이 줍니다. 공장 근로자보다 많은 돈을 주기에 직원들은 만족스러운 듯 합니다.

주로 PC유지보수와 모니터링이라는 단순 작업이지만 PC와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도 꽤 가지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실인데 여기서 잠시 눈을 부칠 수 있습니다. 

다른 일에 비하면 할만 하다는 근로자의 인터뷰를 보니 복지 시설은 열악하고 근무 환경은 좋지 않지만 보수가 두둑한가 보네요

모니터링을 하면서  PC게임도 하고 담배도 피고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되냐고 매니저에게 물으니 당연히 그렇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비트코인을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은 좀 주저거리게 되네요. 현재 보면 이게 화폐라기 힘든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이 너무 널뛰기입니다. 하루 아침에 20% 이상 폭락하고 상승하고 하면 이거 주식이지 돈이라고 하기 힘듭니다. 투기를 지나 투자가 되려면 안정적인 가격 변동성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해킹에도 취약한데 보안 대책은 별로 없어 보이는 등의 개선할 사항도 많습니다.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화폐이고 돈이 지향해야 할 궁극의 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전기차를 배척한 석유 관련 기업들이 돈으로 세상의 변화를 막았던 것처럼 비씨카드 같은 환전 수수료, 거래 수수료로 돈을 버는 금융회사들이 엄청나게 압박을 할 것이 예상이 됩니다. 지금은 일반화 되지 않아서 지켜보고 있을 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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