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진은 권력이다

나가이 겐지씨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은 진정한 진실의 전달자였습니다. 본문

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나가이 겐지씨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은 진정한 진실의 전달자였습니다.

썬도그 2007. 9. 28. 22: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전역을 한후 황량한 청춘의 사막에 떨구어진 시절에  한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아마 강남쪽에서 본듯 합니다.  이 영화 업클로즈 앤 퍼스널 96년 당시만해도 톱클래스 여배우인 미셀파이퍼와
96년당시에도 너무나 늙어보였던 그러나 여전히 매력적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생각하면 먼저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인  셀린 디옹의 주제가가 생각나는군요
영화는  여자주인공의  성공기를 담고 있습니다. 남자주인공인 로버트 레드포드는 기자로써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되죠.  기상캐스터로 시작해서   특종으로   너무나 꿈에 그러던 메인 앵커자리에 앉은지 얼마안돼
남편인  로버트레드포드가  파나마 내전을 취재하러 갔다가  그의 사망소식을 듣습니다.

그녀는 텅빈 뉴스실에서 한없이 울다가 큐싸인에 눈물을 숨기고  남편이자 포토저널리스트의 사망소식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를 존경한다고 클로징 멘트를 합니다.


기자란 진실을 접근하기 위해 생명을 담보로 잡힌채로 그 진실에 한발짝씩 다가가는 직업입니다.
그게 기자정신입니다.  그래서  많은 영화나  소설에서 기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어떤권력에도 저항할수있구 많은 정보를 접할수 있으며   사건의 본질을 꽤뚫는 냉철한 두뇌의 소유자인
기자  그들은  기자정신을 무기로  세상의 불합리와 무자비에 저항합니다.   저널리즘은 기자들의 피와 땀이
이루어낸 하나의 거대한 성입니다.

그렇다고 총알이 스쳐 지나가는  전장터에서만 뛰는 기자만이 진정한 기자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권력의 총구가 기자의 심장을 겨누고 있더도  전혀 굴하지 않는  패기와  정의  진실에 대한 갈망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도 실현할수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가 변하는 결정적인 계기에는 항상 기자가 있었습니다.   6.10민주항쟁은  어느 카메라기자
의 이한열군이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피가 낭자하고 눈이 풀린 사진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같은 힘을 얻게 되어
결국 대통령 직선제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회가 변할떄는 항상 무슨 큰 기사가 중심축이 되더군요.   제 블로그 이름이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허접한
문구는 다름아닌 이런 포토저널리스트들의 힘을 표현한 것입니다.   한장의 사진이 시대를 변하게 할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오지에서 때론 전쟁터에서 진실을 전하기 위해  지구촌 반대편에서
하루에 수십명이 죽어가는 모습을  편안한 쇼파가 있는 거실에서 보는 우리들에게 그 현실을  전해줄려고
하는 사람들이 바로  포토저널리스트들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버트 카파의 어느 스페인병사의 죽음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진  사진 에이전시 그룹인  매그넘의 창립자인  로버트 카파의 사진입니다.
그는 1930년대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민주주의 정권을 전복시킨 프랑코 독재자에 대항해 저항하는  민병대를
카메라에 담았구  이 사진은 라이프지에 실려  생생한 전쟁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로버트 카파는  라이언일병 구하기의 소재가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직접 참가해서 참혹한 전장의
모습을 담기도 했죠. 그는 목숨을 건 사진찍기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히지만 그는  너무 진실에
접근했던것일까요?  베트남을 촬영하다가 지뢰를 밟고 그는 사망합니다.


그는 이제 포토저널리스트의 신화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라크에서  미군의 오인사격으로 죽은 기자들도
많고  때론 오지에서 병에 걸려죽는 기자도 많습니다. 그들의 욕망은 너무나 순수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진실을 생생하게 전해줄려는 그들의 욕망  그런 그들의 모습에 우린 감동으로 보답합니다


오늘 일본사진기자인  나가이 겐지씨의 죽음을 읽었습니다

2007/09/28 - [잡동사니] - 미얀마사태 일본인 희생당시의 동영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한장의 사진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더군요.  저 오른쪽에 있는 병사는 나가이 겐지씨의 카메라를
무기로 봤을까요?  머뭇거림 없이 바로 총격을 가한듯 합니다. 

나이가 50살이 된 나가이 겐지씨는 총에 맞은 자신보단 카메라를 살피었습니다.
이런게 본능일까요?  자신의 심장에서 피어나는 피의 꽃을 보기보단  카메라을 들어  현장의 생생한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 모습.    그러나 그의몸은 심장을 관통해 지나간 총알로 인해 점점 굳어져갑니다.


요즘 유행어중에 개나소나 기자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쓰레기같은 기사를 쏟아내는
기자도 많습니다.  심층적인 분석기사보단   하루종일 TV시청하다가  기사를 쓰는  기자도 있습니다.
유행어 대로 개나소나 기자한다는 소리가 나올만 합니다.  

기자님들은 정말 큰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쓰는 기사한줄 사진한장이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칼을 종이라자르는 커터칼로 사용하는 기자분이 있는가 하면   세상의 부패에 큰 메스로
사용하는 기자분들도 있습니다.

나가이 겐지씨의 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카메라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셨다면  기자정신을 다시 퍼 올려서
온몸으로 퍼붇고 세상의 부정한 권력과 부패에  메스를 가해주셨으면 합니다.  권력에 기생하는 거머리같은
존재 말구요. 

한국에도 나가이 겐지씨 같은  기자분들이 분명 많이 있을것입니다. 그분들을 오늘밤 응원합니다.
진실의 힘은 너무나 큽니다.  또한 그 전염성은  마하급입니다. 진실만을 전달해 주십시요.  포장하지
마십시요. 있는 그대로  날것 그대로 전달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나가이 겐지씨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요미우리 신문기사를 보니 겐지씨의 노부모님들은
어느정도 그의 죽음을 예상했는듯 합니다.  사망소식을 득고 담담했다고 하네요.

나가이 겐지씨의 희생에 버마사건은 옳은방향  모두가 옳다고 외치는곳으로 향해 갈것입니다.


.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