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현재의 30대와 40대는 축복 받은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날로그 세상도 경험하고 디지털 세상도 동시에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쪽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10,20대들은 태어날때 부터 인터넷이 있던 세상이었고 mp3와 컴퓨터가 생필품이 된 세상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아날로그의 불편함에서 오는 까끌까끌한 그 따뜻한 촉감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 시절 친구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서 공중전화 부스에서 한 참을 기다리지 않고 심심할 때 SNS나 카톡으로 놀자고 꼬실 수도 있는 그런 시대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Mary Meeker’s eye-popping annual Internet Trends report hits the web 기사보기
2012년 내용이지만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소개를 합니다. 위 기사는 인터넷 트랜드 보고서인데 인터넷이 없던 세상과 인터넷이 일상재가 된 세상의 변화를 도식화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세상과 인터넷이 있는 변화된 세상의 차이점
사진 액자 vs 페이스북
연필 공책 vs 스마트폰의 에버노트
필름 카메라 vs 인스타그램 디지털 사진
손으로 쓰고 그리는 일기장 vs 터치 한번으로 언제 어디서나 쓰고 공유하고 검색하고 음악을 넣을 수 있는 온라인 일기장
칼, 가위 종이로 붙이는 스크랩북 vs 핀터레스트
종이 잡지 vs 앱진
종이책 vs 전자도서
이건 좀 비유에 문제가 있네요. 여전히 종이책 사용자가 많고 전자도서는 종이책의 대체제라기 보다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인 보완재입니다. 다만 아마존이 극성인 미국은 좀 다르긴 합니다.
LP, CD앨범을 구매해서 듣기 vs 스트리밍 온라인 음악
음악을 소유에서 소비하는 시대로 전환 되었습니다.
카세트 테이프로 녹화하고 편집하기 vs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려서 간단하게 편집하고 어디서든 듣기
세상을 떠난 뮤지션을 추모하는 대형 걸개 사진 vs 세상을 떠난 뮤지션을 홀로그램으로 불러오기
비디오 가게 vs 유튜브, 네플릭스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영화보기
조명과 편집장비와 카메라로 영상 촬영하기 vs 고프로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양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 하기
텔레비전 및 라디오 진행자 vs 인터넷 동영상 채널을 개설하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수익 내기
Glenn Beck씨는 텔레비전과 라디오 진행자였는데 GBTV를 개설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3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해서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디지털은 무한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대박이 터지면 수익을 한 방에 땡길 수가 있습니다.
맘에 드는 채널을 리모콘으로 돌려보면서 보기 vs 유튜브의 다양한 채널을 추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보기
IPTV가 아무리 채널이 많다고 해도 유튜브의 수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이길 수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채널도 엄청나게 많고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IT채널이나 사진 관련 채널을 좋아하는데 IPTV에는 사진 또는 카메라 관련 채널이 없습니다. 유튜브에는 있죠. 다만 한국 콘텐츠는 많지 않은 게 아쉽네요
전화기./무전기의 1대 1방식 통화 vs Voxer틀 통한 여러 사람과의 동시 대화 가능
종이 지도나 라디오 교통 방송 vs 지도앱을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기자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단방향 기사 vs 기사에 댓글을 달 수 있게 한 양방향 기사
길에서 택시 잡기 vs 우버 앱을 통한 콜택시
우버는 현재 문제점이 계속 불거지고 있어서 미래가 밝지는 않습니다.
가솔린차 vs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이건 좀 더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전화번호를 뒤져서 음식점 찾기 vs 움식점 사진과 추천 메뉴와 리뷰까지 볼 수 있는 식당 앱
전단지 쿠폰 잘라서 할인 받기 vs 쿠폰앱을 통한 할인 받기
손님이 음식점을 찾아가기 vs 트위터를 통해서 단골을 만들어서 찾아오게 만드는 이동하는 레스토랑
오프라인 쇼핑 vs 온라인 쇼핑
요즘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경하고 체험한 뒤 온라이에서 구매하는 쇼루밍족이 늘고 있습니다.
핸드 메이드 제품을 벼룩시장에서 팔기 vs 핸드메이드 전문 온라인샵인 Etsy에서 팔기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옷 사서 입기 vs 본인이 직접 디자인안 옷을 Zazzle에서 구매하기
큰 소리로 호객하기 vs 킥스타터 사이트로 온라인으로 자금 쉽게 모으기
큰돈을 투자하기 vs 소액 투자 가능
얼굴보고 회의하기 vs 온라인에서 메시지와 다양한 방법으로 그룹 회의하기
종이 이력서 vs 링크드인
소그룹 조사를 통한 소비자 반응 조사 vs affectiva를 통한 소비자 감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분석하고 데이터화 하기
병원가서 진찰 받기 vs 온라인을 통한 진찰
아직 한국은 헬스케어 시장이 활성화가 안 되어 있는데 이는 법으로 온라인 진료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루한 수업 vs 게임 등을 통한 즐거운 교육
조이스틱을 이용한 게임 패드 vs 키넥트를 이용한 몽을 이용한 게임 조작
강의실에서 교과서로 수업하기 vs 인터넷 강의
직접 만나서 관계 맺기 vs 온라인 관계 맺기 SNS
줄 서서 정부 보조금 받기 vs 휴대폰으로 정부 보조금 받기
아프리카 같은 금융 인프라가 떨어지는 곳에서는 휴대폰을 통한 송금 입금 등의 금융 거래가 활발학 일어난다고 하죠
벽에 그림 그리기 vs 인스타그램
도로 교통 표지판 vs 온라인 교통 표지판
인터넷이 보편화 된 후 우리의 삶은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 공백이 있는데 그건 귀, 자동차, 텔레비젼입니다. 쉽게 말해서 음악을 듣거나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TV시청을 할 때는 인터넷읗 할 수 없습니다.
전 이게 공백이라기 보다는 인터넷 중독을 막는 좋은 공백이라고 보이네요.
솔직히 인터넷 너무 오래하면 쓰레기 같은 정보에 머리만 아파요. 가끔 비워주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100% 다 공감 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이렇게 우리의 삶은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변했고 또 변할 것입니다. 인터넷은 연결이 핵심 엔진입니다. 내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도구이고 이 도구를 통해 전 세계의 아이디어가 1초도 안 되어서 지구 반대편까지 전달되고 융합됩니다. 인류의 발전속도는 인터넷을 통해서 더 빨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