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을 기대를 많이 하면 기대 이하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본 영화가 생각 외로 재미 있으면 길에서 돈을 주운 느낌이 들죠. 그러나 기대를 하지 않는 영화는 보지 않습니다. 내 돈 내고 보기에는 돈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영화는 기대를 하고 보게 되며 그중 일정 부분은 기대했던 영화가 기대 이하라서 실망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 기대를 했지만 기대 이상의 재미를 보여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입니다. 

거의 완벽한 재미를 보여주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어린 아이를 무릎에 앉혀 놓고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동화에 감동해서 엄마 아빠가 눈물 뚝뚝 흘리는 귀여우면서도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정보와 예고편만 보고 바로 보자고 결정할 정도로 예고편이 너무 좋았습니다.


보통 나쁜 영화들의 특징은 예고편에 재미있는 영상만 그러 모아서 짜집기한 예고편을 만드는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재미있는 장면이 넘치고 넘쳐서 예고편에 담지 못합니다. 특히 감동 스토리 부분은 쏙 빼서 담았는데 그 부분이 제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지소(이레 분)와 유치원생인 지석(홍은택 분)은 엄마(강혜정 분)과 함께 피자 트럭을 몰고 떠돌아 다닙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을 나간 후 엄마가 두 아이를 다마스 트럭에서 키웁니다. 당연히 지소는 이런 현실을 부끄러워합니다. 마트 시식코너에서 시식음식을 먹는 동생 지소를 혼내면서  "무시 당하면 끝이야"라고 윽박 지릅니다. 그때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다마스 트럭에서 사는 지소를 보게 되고 지소는 펑펑웁니다.

그러나 친구는 지소의 형편을 목격하고도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어하고 누구에게도 트럭에서 산다고 말하지 말라고 부탁을 합니다. 지소는 집이 없습니다. 지소의 소원은 멋진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집이 필요합니다.
집을 사려면 돈이 필요하죠. 학교 앞 부동산 유리창에 붙은 평당 500만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전단지에 있는 평당에 있는 집이 500만원임을 알게 된후 500만원을 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개를 찾는데 500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는 전단지를 보게 된 후 개를 훔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이 귀여운 여도적은 친구 채랑(이지원 분)과 동생 지석과 함께 부자집 개를 훔칠 생각을 합니다. 
목표는 엄마가 일했던 고급 레스토랑 여주인이 키우는 월리입니다. 그렇게 세 꼬마는 개를 훔칠 방법을 모의하고 개를 훔치게 됩니다. 


파스텔톤 동화 속에 담긴 진한 감동 스토리

이런 류의 영화는 이전에도 꽤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 어른들을 악당으로 묘사하는 영화들이 있었죠. 헐리우드의 수 많은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들에서는 어른들은 악당으로 많이 묘사 되죠. 

그러나 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악당인 어른이 등장하긴 하지만 흉악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 아이들이 모르는 삶의 무게를 알고 있고 그 무게에 견디는 방법을 알려주는 훌륭한 조력자로써 나옵니다. 아이같은 마음을 가진 어른과 어른스러움을 가진 아이들이 만나서 감동 드라마를 펼칩니다. 


영화 전반부에는 채랑과 지소가 돈 500만원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치는 작전을 펼칩니다. 개를 훔치는 행동은 나쁜 행동이지만 이 아이들에게는 그게 큰 범죄인지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마치 어렸을 때 남의 집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초딩적인 사고방식이죠. 그렇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노부인의 개를 훔칠 계획을 짜고 개를 훔칩니다. 이 과정은 초등학생의 깜직한 외모와 함께 깜직한 편집과 미장센으로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계획도나 실행 방법이 마치 동화책을 읽는 느낌입니다.


이 계획에 동생 지석이 브레인으로 등장하면서 점점 재미를 끌어 올립니다. 사립학교를 다니는 지소의 뛰어난(?)영어 실력으로 피자배달 청년을 협박해서 이 계획에 동참 시키는 등 개를 훔치는 과정의 재미가 전반부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최민수가 연기를 하는 폐지 줍는 아저씨를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행한 행동이 잘못 된 것임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나홀로집에2에 나온 비둘기 아줌마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폐지를 줍고 다니면서 아무 곳에서나 자는 대포(최민수 분) 아저씨를 만나면서 아이들은 대포 아저씨와 친해집니다. 그리고 대포 아저씨를 통해서 지소도 대포 아저씨도 성장하게 됩니다. 




집없는 사람들의 서러움을 가족애로 잘 풀어낸 수작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아니! 집도 없는 지소가 왜 교복을 입고 다니는 사립학교에 다닐까? 엄마는 집은 없어도 교육은 잘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이런 부분은 영화 후반에 다 풀어주는데 그 풀어주는 과정이 억지 하나 없니 매끈럽게 잘 풀어줍니다. 

지소와 엄마는 티격태격 싸움니다. 아이를 차에서 키우는 것이 엄마가 할 도리냐고 따박따박 따지는 지소, 개를 훔칠 생각까지 하는 지소의 속도 모른채 너무 밝은 모습만 보이는 철없는 엄마에게 지소는 아빠가 떠난 이유도 엄마 때문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이에 큰 상처를 받는 엄마. 영화는 어두운 현실을 초반에는 너무 밝게 그려서 현실을 너무 설탕 잔뜩 뿌린 시럽으로 발라 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런 부분은 후반에 조금씩 걷어내면서 현실에 연착륙 합니다. 

집 없는 사람들의 서러움을 꼬마 아이 지소를 통해서 덜컹거림 없이 잘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떠난 아빠의 이야기를 노부인(김혜자 분)의 아들 이야기와 대포 아저씨의 딸 이야기를 잘 엮으면서 자연스러운 눈물과 감동을 자아냅니다. 지소에게 없는 아빠를 대포 아저씨를 통해서 보고 대포 아저씨에게 없던 딸을 지소를 통해서 배웁니다. 또한, 노 부부는 키우던 개를 통해서 아들의 가치와 존재를 다시 알게 되죠. 


감독이 궁금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원작이 좋은건가? 아님 각색이 좋은건가? 이건 분명 감독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니 김성호 감독입니다. 잘 모르는 감독인데 그의 필모를 살펴보니 작은 탄식이 나옵니다.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거울 속으로'의 감독이었군요. 2003년에는 정말 뛰어난 영화가 많이 나왔는데 한국 영화 제2의 전성기의 한축을 담당한 감독이었네요. 역시 그 실력 녹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큰 액션이나 큰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소박한 이야기를 통해서 큰 감동을 전해줍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강혜정도 김혜자의 연기도 좋았지만 최민수의 환한 미소는 화룡점정이었습니다. 신의 캐스팅이라고 할까요? 최민수 만이 할 수 있는 연기가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전 이 영화의 재미 반을 차지하는 3명의 아역배우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지소역에 이레, 채랑 역의 이지원, 동생 지석 역의 홍은택, 이 세명의 아역 배우들이 그 작은 몸으로 스크린을 꽉 채웁니다. 
특히 이레의 연기에 푹 빠지게 되네요. 영화 '소원'에서 소원역을 하기도 했다는데 이 꼬마 아가씨 앞으로 쭉 지켜보고 싶을 정도로 깨물어주고 싶은 외모에 깜직한 연기, 그리고 그 연기를 통해서 어른들을 울립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말합니다
이런 영화인지 몰랐다고요. 그냥 흔하디 흔한 아이들 나오는 유아틱한 영화일줄로 생각했다고요. 그러나 이 영화 원작을 완벽하게 재현함을 넘어서 뛰어 넘었다는 말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강력 추천하는 가족영화입니다. 특히, 또래의 아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봐도 좋습니다.,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느낀 것은 역시 아빠라는 자리는 돈이 아닌 시간이라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영화의 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연초에 볼만한 가족 영화가 꽤 많이 나오네요. 패딩턴도 볼만한 가족 영화인데 두 영화 모두 봐도 좋지만 더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영화가 예술영화도 독립영화도 아닌데 개봉관이 많지 않습니다. 다양성 영화도 아닌데 서울에서 35개 스크린 전국 205개 스크린 밖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대중성이 무척 뛰어난 영화임에도 삼거리픽처스 제작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롯데 CGV가 생산한 영화에 밀려 찬밥 신세네요. 

그럼에도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처럼 입소문을 타면 순풍을 넘어 훈풍이 불어서 스크리 수를 늘려갈 것이 확실합니다. 
가까운 상영관이 없고 퐁당퐁당 상영하는 곳이 많지만 꼭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별점 : ★
40자평 : 개를 완벽하게 훔치진 못했지만 관객 마음을 완벽하게 훔친 영화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onaee 2015.01.01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정말 좋네요~아이들 영화를 이렇게 쌈박하게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귀엽고 좋은 영화더군요, 최민수가 해 온 역할 중 가장 맘에 들고 말씀처럼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완벽했던 영화였어요~^^ 3인방 모두 좋았지만 전 지소 친구역을 했던 이지연, 넘 귀엽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01.01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꼬마 친구 깜직하고 발랄 상큼하죠. ^^ 저도 꼭 안아주고 싶어요. 저런 친구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 정말 행복할거예요

  2. 레몬티 2015.01.16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싶어 벼른 영화인데 전국에 상영관이 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