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가 주인공인 영화들을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왠지 헛것을 보고 있는 느낌이 강해서요.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곰돌이가 주인공인 영화 패딩턴 시사회를 감상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관객 반응도 좋고 그런대로 꽤 재미있네요. 기대를 하지 않아서 재미있게 본 것도 있겠지만 나름 꽤 귀여운 구석이 많은 영화가 패딩턴입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봐야 하는 가족 영화 패딩턴

빨간 모자를 쓴 패딩턴은 영국을 대표하는 아동 캐릭터입니다. 한국엔 뽀로로가 있다면 영국엔 곰돌이 패딩턴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패딩턴의 동화책을 읽고 자란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보는 캐릭터네요. 이 패딩턴은 천둥벌거숭이 같은 곰돌이 입니다. 딱 미운 7살 꼬마 아이를 곰으로 형상화 한 듯한 모습입니다. 언제나 까불까불 활기가 넘치고 생기가 넘칩니다. 이 꼬마곰이 페루에서 런던으로 오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소동을 다룬 영화가 패딩턴입니다.


패딩턴은 페루에서 살고 있는데 수십년 전에 한 영국 탐험가가 패딩턴 삼촌을 만나면서 곰이 말을 배우고 마멀레이드를 만들어 먹는 곰이 됩니다. 논리에 어긋난다고요? 이 영화 묻고 따지면서 볼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 자체가 동화 같다고 할까요? 곰이 말을 하도 두 발로 걷고 글씨도 씁니다. 또한, 말하는 곰이 기차역에 나타나도 누구 하나 놀라지 않습니다. 



삼촌이 자연재해로 죽자 패딩턴은 페루를 떠나서 영국에 도착하고 한 마음씨 좋은 메리 아주머니와 함께 하룻밤만 같이 지내기로 합니다. 이름이 없는 패딩턴에게 패딩턴 역 이름을 사용해서 이름까지 지워줍니다. 그러나 남펴인 브라운 아저씨는 위험관리사 답게 패딩턴을 집에 데리고 오는 것을 적극 반대합니다. 

그렇게 단 하룻밤만 이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메리 아주머니의 집에서 보내고 다음 날 삼촌을 만난 영국 탐험가의 집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패딩턴이 대형 사고를 내네요. 그렇게 패딩턴은 다락으로 쫏겨나고 다음날 우연히 소매치기를 잡으면서 큰 인기를 끕니다. 아이들도 패딩턴의 활달한 모습에 생기 없는 집안에 주눅들어 있다가 활기를 찾습니다. 한 가족이 패딩턴을 통해서 가족간의 유대관계와 생기를 찾는 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스토리는 동화책 수준 그러나 수시로 박장대소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다

스토리는 동화책 수준입니다. 그냥 평범하고 빤합니다. 곰돌이를 통한 가족이 활기차진다는 그냥 그런 이야기죠. 그래서 이 영화는 보기 편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보면 딱 좋은 영화입니다. 유머 코드도 솔직히 아주 고급지다고 할 수는 없고 이미 다른 영화에서 수 없이 봐왔던 유머코드가 가득합니다.

예를 들어 패딩턴이 자기 이름을 곰의 우르렁 거리는 것으로 표현하는 유머는 이미 1980년대 나왔던 인어와의 사랑을 다룬 스플래시에서 대릴 한나가 보여준 유머입니다. 또한, 전체적인 유머 코드는 비지터와 같은 문화 쇼크에 대한 유머가 가득 합니다. 예를 들어 패딩턴이 칫솔을 보고 귀 청소를 하는 등의 인간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유머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유머들은 식상한 유머들입니다만 이상하게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아마 패딩턴의 귀여운 얼굴 떄문일까요?
관객들은 10분에 1번 이상 패딩턴의 유머에 박장대소를 합니다. 따라서 이 영화 꽤 흥겹고 유쾌한 영화입니다. 


여기에 영국 문화를 농담으로 푸는 재미도 꽤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국을 찬양하는 듯한 모습이 무척 강하더군요. 영국 사람들의 푸근하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과 영국 템즈강가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주 많이 보여줍니다.



아쉬운 액션 그러나 뛰어난 곰돌이 CG가 무척 폭신하다

CG가 주인공인 영화를 싫어 하는 이유는 어설픈 CG 때문에 주인공에 몰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어설프게 따라해서 언캐니 계곡을 넘지 못하면 어설픔이 아닌 혐오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패딩턴의 CG는 지금까지 본 CG주인공 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혹성탈출의 CG가 어설퍼서 보는 내내 짜증이 났던 반면 패딩턴은 그냥 곰돌이 인형 그 자체입니다. 털 한올 한올 살아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특히 패딩턴 털이 물에 젖어서 흘러 내리는 장면들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패딩턴 CG에 대한 걱정은 접으셔도 됩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루할 수 있는데 이 지루함을 다양한 앵글과 흥미로운 앵글과 시퀀스로 지루할 틈을 철저히 매꾸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족의 유대감과 내리사랑을 상징하는 옷을 패딩턴에게 입히는 따스함도 있습니다. 그러나 액션이 약합니다. 이렇다할 액션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소품 같은 영화입니다. 아이들 동화책에 나오는 그런 귀여운 이야기만 가득합니다. 


니콜 키드만이 패딩턴을 잡아서 박제를 하려고 하는 악역으로 나오지만 이 악역이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아주 긴장줄을 많이 타는 것도 아닙니다. 주인공이 곰돌이라서 그런가요? 전체적으로 다 블링블링하고 귀엽습니다.



연초에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 귀연운 영화 패딩턴

달콤한 롤리팝 막대사탕을 95분간 빨아 먹는 달콤함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과격한 액션도 없고 귀여운 곰돌이의 귀여운 액션과 다채로운 편집술과 귀여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던데요. 아이 손 잡고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입니다. 특히 패딩턴 동화책을 읽어본 아이라면 더 좋아하겠네요

그러나 성인들이 보기에는 약간 달콤함 뒤에 약간의 찐득거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흐뭇하게 웃으면서 나올 수 있는 깔끔한 영화가 패딩턴입니다. 연초에 웃고 시작하시려면 패딩턴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단, 곰이 어떻게 말을 하지? 라는 의문을 시작하실 분들은 비추천입니다.

별점 : ★
40자 평 :  95분간 곰돌이 인형을 가지고 논 귀여움이 가득한 영화 패딩턴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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