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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TOP10

by 썬도그 201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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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무한 복제가 가능한 매체라서 비싼 가격으로 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 프린팅 개수를 제한하면서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스스로 프린팅 숫자를 제한하면서 그림이 되고 싶은 것이죠. 어떤 사진은 필름이 없고 유일한 사진이라서 비싸게 팔리는 것도 있습니다.여기에 예술적 가치가 높은 사진은 비싸게 팔리는 것도 있고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TOP10 2007년 글을 올렸는데 2014년 현재 가장 비싼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요?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TOP10

 

 

11위. 빌리 더 키드 (1880년) 230만 달러(25억 원)

11위. 빌리 더 키드 (1880년) 230만 달러(25억 원)

촬영자는 알 수 없는 서부 시대의 영웅이자 수 많은 영화에서 다루웠던 서부의 총잡이 빌리 더 키드입니다. 보안관에 의해 죽기 전까지 전설의 서부 총잡이였습니다. 

 

 

10위 신디 셔먼의 Untitled(1985년) 270만 달러 (29억 원)

10위 신디 셔먼의 Untitled(1985년) 270만 달러 (29억 원)

신디 셔먼은 자신이 직접 모델이 되어서 사진 찍기로 유명하죠. 마치 죽은 시체의 모습을 한 좀 으스스한 사진입니다. 

 

 

9위 연못 /달빛 에드워드 스테이켄(1904년) 290만 달러(31억 원)

9위 연못 /달빛  에드워드 스테이켄(1904년) 290만 달러(31억 원)

 

Mamaroneck에 있는 연못에 비친 달빛을 찍은 사진입니다. 마치 그림 같은 이 사진은 초기 컬러 사진입니다. 

 

8위 L.A 안드레아스 거스키(1998년) 290만 달러(31억 원)

8위 L.A 안드레아스 거스키(1998년) 290만 달러(31억 원)

 

신디 셔먼과 함께 비싼 사진에 자주 오르는 사진작가이죠. L.A의 밤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거대한 도시 L.A가 전기가 만든 인공 빛으로 가득 차 있네요. 현대의 도시를 상징하는 사진입니다.  

7위. 99센트 안드레아스 거스키(2001년) 330만 달러(36억 원)

7위. 99센트 안드레아스 거스키(2001년) 330만 달러(36억 원)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산업의 시대이자 현재의 우리의 삶을 99센트 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몰 개성의 시대에 대한 풍자도 느껴집니다.  

6위. 카우보이. 리차드 프린스(2001년) 340만 달러(37억 원)

6위. 카우보이. 리차드 프린스(2001년) 340만 달러(37억 원)

 

이 사진은 말보루 담배의 광고 사진입니다. 말보루는 전통적으로 마초적인 서부 사나이를 모델로 많이 사용했죠. 카우보이를 이용해서 강한 담배의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남성미가 흐르는 사진이죠.  

5. Dead Troops Talk. 제프 웰(1992년). 370만 달러(40억 원)

5. Dead Troops Talk. 제프 웰(1992년). 370만 달러(40억 원)

 

이 사진은 포탄을 맞고 신음하는 군인들의 모습 같아 보이지만 이 사진은 연출 사진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연출로 재현했습니다.  

4위. For Majesty. Gilbert & George(1973년). 370만 달러(40억 원)

4위. For Majesty. Gilbert & George(1973년). 370만 달러(40억 원)


전위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Gilbert & George의 콜라주 사진입니다.  

 

3위. Untitled #96. 신디 셔먼 (1981년). 390만 달러(42억 원)

3위. Untitled #96. 신디 셔먼 (1981년). 390만 달러(42억 원)

 

2007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TOP10에는 오르지 못했던 신디 셔먼의 사진이 2장이나 올라왔네요. 
이 사진도 신디 셔먼 자신이 모델로 촬영한 사진으로 제목은 그녀의 스타일대로 없습니다.

 

2위. Rhein2. 안드레아스 거스키 (1999년) 430만 달러(47억 원)

2위. Rhein2. 안드레아스 거스키 (1999년) 430만 달러(47억 원) 

2007년과 마찬가지로 안드레아스 거스키가 상위권 차지 했습니다. 다만, 사진이 달라졌네요. 
이 사진은 라인강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원래 강가에는 발전소와 터미널 등이 있었지만 모두 철거 후 사라진 풍경을 담았습니다.
 

1위. 유령(Phantom). Peter Lik. 650만 달러(71억 원)

1위. 유령(Phantom). Peter Lik. 650만 달러(71억 원)

지난 2014년 12월 10일 호주의 풍경 사진작가 피터 릭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앤털로프 캐니언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제목은 팬텀(유령)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무려 650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Peter Lik는 유명한 사진작가는 아닙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네요. 그러나 사진 자체가 워낙 뛰어난 조형미가 뛰어나고 아름답네요. 
가디언지는 '고가의 호텔 방에 걸린 사진 같은 호화스러움이 가득 담긴 작품'이라고 평가 했습니다. 

 

 <Eternal Moods>

 

 

<one>

 

Peter Lik는 이외에도 같은 장소에서 촬영 한 'illusion'이 240만 달러, 'Eternal Moods를  110만 달러. 100만 달러 총 1천 1백만 달러(약 121억 원)을 판매 했습니다.

<Peter Lik>

 사진들이 환상적이네요. 놀라운 것은 이 사진들은 이 풍경 사진작가가 아주 유명한 작가가 아님에도 비싸게 팔렸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예술적인 가치가 아주 크고 그래서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저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라인2라는 작품은 일반인들이 보면 그냥 강가를 찍은 미니멀한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끝입니다. 다만, 그 가치를 사진 평론가나 콜렉터나 가치를 올리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Peter Lik의 사진은 예술적 가치를 떠나서 저 같은 사진 비전공자나 일반인도 딱 보고 우와~~~라고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흔한 아름다운만 추구하는 풍경 사진이자 윈도우 벽지로 쓰면 딱 좋은 사진이죠.

예술적인 사조나 예술적 가치는 어떤 평가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비싸게 팔렸다는 것이 풍경 사진을 업으로 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겠네요. 한국도 마찬가지죠. 신디 셔먼이나 거스키 같은 사진보다 Peter Lik이 찍은 사진 같은 사진들을 돈 많은 재벌 회장들이 좋아한다고 하죠.  딱 대중 취향적인 사진이라고 하는데 대중 취향적인 사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이 되었네요. 이 사진을 예술계에서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흥미로운 사건이라면 사건이네요

Peter Lik 홈페이지에 가면 그의 사진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Peter Lik  홈페이지 : 

https://www.lik.com/thework/canyons-arch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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