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영 플라자에서 본 라인 캐릭터들

서울 도심에는 마음 놓고 편하게 쉴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있는 곳을 소개한다면

서울도서관의 또 다른 매력인 옥상 정원 과 소공동 롯데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는 롯데 영플라자입니다.
이 롯데 영플라자는 옥상 정원을 아주 잘 꾸며 놓았는데 낮이건 밤이건 도심 속에서 즐거운 쉼터 역할을 합니다.

명동 입구에 있는 이 롯데 영플라자는 가장 화려한 불빛을 내 뿜고 있습니다. 1년 내내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느낌입니다.

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옥상 정권에 올라가면 잘 꾸며진 옥상 정원이 있습니다.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곳을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라인 캐릭터 때문입니다.

라인 캐릭터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네이버 블로그가면 이 캐릭터 이모티콘들이 넘실 거리죠. 너무 넘실 거려서 좀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블로그의 주인은 나이지 이 라인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추임새도 한 2개 올리는 것은 괜찮지만 모든 글 마다 라인 캐릭터를 넣으면 그 포스팅의 색이 다 허물어집니다.

뭐, 자기 블로그 자기가 어떻게 운영하든 자기 맘이긴 하지만 글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색이 없어 보입니다. 적당히 쓰는 것이 중요하죠.

이 라인 캐릭터를 페이스북에 소개했더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군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라인이라는 카카오톡과 비슷한 메신저 앱을 국내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 라인은 네이버에서 만든 것이지만 네이버가 만든 것이 아닌 네이버의 일본 지사인 네이버 재팬에서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캐릭터 디자인은 일본스럽다고 할까요? 아무튼 일본에서 대박을 쳤죠. 그래서 일본에서는 라인 캐릭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 상당히 귀여운 캐릭터들입니다.

네이버 라인은 사용자가 수억 명이라고 하지만 그건 동남아와 일본 등 동 아시아쪽에서 대박이 난 거지 한국에서는 인기 없는 메신저 앱입니다. 한국은 카카오톡이 꽉 잡고 있죠. 그런데 이 카톡이 최근 사이버 검열 문제로 곤혹을 치루고 있습니다. 국가 기관이 원하면 넙죽 넙죽 개인의 사생활을 보고 한다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괘씸해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이한 대응으로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원론을 따지면 법이 문제지 카카오톡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안이한 대응과 CEO와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미숙한 대응은 사태를 더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라인이라는 메신저도 카카오톡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도 국내에 서버를 두고 있기에 검찰이 국정원이 실시간으로 감청을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라는 정치적인 스탠스가 우파로 향하고 있는 회사는 더더욱 그렇죠. 물론, 네이버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지금까지 네이버가 보여준 행동은 우익 친화적인 서비스였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카카오톡 대안으로 사람들이 라인을 찾지 않고 텔레그램이라는 독일산 메신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라인 캐릭터들은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참 많이 봤습니다.
라인 캐릭터들 이름을 몰랐는데 다 이름이 있네요. 오리는 샐리, 곰탱이는 브라운, 토끼는 코니, 달덩이 같은 놈은 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