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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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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여행

국내 최대 사찰 구인사에서 본 다람쥐

썬도그 2014. 9. 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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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자락에는 여러 사찰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두 사찰이 부석사와 구인사입니다. 부석사야 신경숙의 소설 부석사도 있고 교과서에서 많이 접했던 고찰이라서 잘 알고 있었지만 구인사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불교 신자도 아니고 교과서에도 소개 되지 않은 곳이라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국내 최대의 사찰이라고 하네요. 

최근에 많은 사찰과 산을 여행 다니고 있는데 구인사는 지금까지 가본 사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 했습니다. 
그리고 구인사 앞에서 알았습니다. 구인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사찰이고 구인사에 기거하는 사람들이 수천 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구인사는 천년 고찰은 아닙니다. 1940년대에 세워진 사찰 치고는 최근에 세워진 사찰입니다, 그래서 문화재 같은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최신 사찰 답게 목조 한옥 건물이 아닌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이 많습니다. 그러나 형태는 한옥식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목조 건물이 1층 짜리인데 반해 중국이나 일본에는 복층 목조 건물이 많습니다. 그런 구인사는 복층 목조는 아니고 시멘트로 올렸습니다. 그러나 외형은 한옥 그대로라서 사찰의 느낌을 간진한 채 확장한 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복층 건물이 계곡을 따라 쭈루룩 있는데 그 규모에 놀랐습니다. 


수 많은 사찰을 가 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찰이 비슷 비슷한 전각들만 있는 것에 반해 놀라운 이미지가 계속 펼쳐졌습니다.



놀라움의 감탄사를 연발하다가 이 건물 앞에서 감탄사의 크기는 더 커졌습니다. 이 산속에 어떻게 이런 큰 건물을 지었을까?  7층짜리 건물은 안에 엘레베이터까지 있었습니다.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 그래서 5월 연등축제때 천태종 연등들이 그렇게 화려했군요. 구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할 게 많아서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구인사에서 만난 작은 동물 이야기입니다. 


7층짜리 광명당에 놀라워 하고 있을 때 관광객들이 광명당 안으로 들락 거리기에 들어가 봤습니다. 안에는 큰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그 용도가 뭔지 몰라서 주저거리고 있을 때 문 밖에 쥐가 한 마리 뛰어 다니더군요. 순간, 사찰에 쥐도 있나? 좀 꺼림직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쥐는 맞긴 한데 귀욤성의 상징체인 다람쥐네요. 쥐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쥐 다람쥐


그런데 다람쥐가 현관 문에 갖혀서 못 나가고 있네요. 일부러 가두어 놓은건가? 어떻게 들어갔지?
이리저리 둘러보니 저 문 앞 한쪽이 살짝 열려져 있네요. 그 틈으로 들어 왔다가 출구를 못찾고 헤매이는 것 같았습니다. 


탈진한 것 같은데 일부러 넣어 놓은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지켜만 봤습니다.  지나가는 구인사 신도나 관계자에게 말을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도 안 보이네요


뭐 문이 열려 있으니 알아서 나가겠지 하고 광명당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7층에서 내리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3층 황금사원이 서 있네요. 그렇게 쭉 둘러보고 내려왔는데 다람쥐가 그대로 있네요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좀 기다리니 신도 두 분이 지나가시네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기 다람쥐가 있는데 다람쥐가 갖혀 있는 것 같다고 했더니 꺼내 주시더군요. 고맙다고 말씀 하시고는 탈진 한 것 같은데 식당가서 도토리 줘서 기력 회복 시킨 후에 보내주겠다고 하네요

구인사는 다람쥐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산 정상인지 중턱인지에 있는 적멸궁을 보러 가려다가 차 시간과 저질 체력으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다람쥐가 길을 막고 있네요. 다리도 아프고 좀 쉴겸 서서 지켜봤습니다. 한 5분 동안 가만히 서 있는데 다람쥐 2마리 모두 그대로 있네요. 



사람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 것을 봐서 다람쥐와 사람이 공존을 하는 듯 합니다. 구인사 전체는 곳곳에서 정숙을 요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동물들도 살기 좋은 곳인가 봅니다.

국내 최대 사찰에서 가장 작은 다람쥐에게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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