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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예스24의 크레마원은 기능성은 좋으나 장시간 독서에는 적합하지 않는 제품

by 썬도그 201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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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애독자입니다. 하루에도 10분 이상 전자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돋아나지는 않지만 뭔가 찝찝합니다. 우유빛 뽀얀 바탕에 짙은 검은 색이 드리우는 전자책. 이 전자책은 책을 많이 읽는 분들에게는 축복과 같은 선물입니다.

그러나 책도 많이 읽지 않고 장시간 읽지 않는 사람들은 전자책하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읽는 전자책을 생각합니다. 
저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1시간 이상 책을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눈이 아프기 때문이니다. 게다가 배터리 소모량도 좀 짜증스럽습니다. 한 마디로 비효율적 독서가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책을 읽는 것입니다.

물론, 밤에도 읽을 수 있다는 장점과 바로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 등등의 장점이 있지만 장시간 독서를 하는 분들에게는 절대 비추천하는 전자책이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입니다. 그럼 제가 칭송한 것은 전자책은 무엇이냐! 제가 칭송한 것은 LCD 디스플레이가 아닌  E-INK 방식의 전자책 리더기입니다.


LCD 디스플레이 전자책 리더기의 장/단점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자책하면 스마트폰으로 읽는 책을 전자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전자책 리더기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봐도 주변에 전자책 리더기 들고 다니면서 꾸준하게 전자책 읽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종이책 선호도가 무척 높고요
이 LCD 디스플레이로 보는 전자책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적어보면


LCD 디스플레이 장점

1. 백라이트가 있어서 밤에도 어두운 곳에서도 읽을 수 있다
2. 디스플레이 반응 속도가 빠르다
3. ePub3라는 동영상과 하이퍼링크가 가능한 포멧에 적합하다
4. 다양한 기능과 sns에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LCD 디스플레이 단점

1. 장시간 독서를 하면 눈이 피로하다
2. 장시간 독서시 배터리 소모량이 크다

제가 싫어하는 이유는 장시간 독서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뉴스 기사나 블로그 글이나 검색해서 다양한 정보를 잠시 섭취하는데는 스마트폰이 좋지만 장시간 해야 하는 독서에는 비적합합니다. 이는 백라이트라는 인공광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인공광은 



E-INK 디스플레이 방식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의 장/단점

 E-INK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80년대 액정 디지털 시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 라이트가 없어서 햇빛이나 외부 광원이 강할수록 또렷하게 잘 보입니다. 쉽게 말해서 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전자종이이라고도 하고요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적습니다.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는 배터리를 거의 안 먹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만 배터리를 소모하는 형태죠. 


E-INK방식 디스플레이의 단점

1. 느린 구동 시간과 반응속도
2. 백라이트가 없어서 야간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읽을 수 없다(프런트 라이트 기능이 들어간 제품은 제외)
3. ePub3에 적합하지 않다(멀티미디어 재생과 하이퍼 링크 활용을 하기 힘들다)

E-INK방식 디스플레이의 장점

1. 장시간 독서를 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2.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다

단점이 참 많은 디스플레이이지만 장시간 독서에 가장 적합한 장점 하나로 전 감히 이 E-ink방식을 추천합니다.
백라이트가 없어서 밤에 책을 못 읽는 단점도 최근에는 프런트 라이트 기능을 탑재 시켜서 밤에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크레마 샤인으로 이 제품을 구매해 볼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LCD 디스플레이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형태의 예스24의 크레마원


예스24가 단독을 '크레마 원'을 출시 했습니다. 보통 이 크레마 브랜드는 알라딘, 예스24 등등의 온라인 서점 연합군이 모여서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이는데 이 제품은 예스24 단독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쉽게 설명하면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입니다. 
그런데 예스24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로 선보였습니다.

스펙은 특징적인 것이 별로 없습니다. 


크레마 원 스펙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에 1.2GHz 쿼드코어,  2G메모리, 16G/32G 저장공간
7인치 HD IPS(1280X800), 3,800mAh의 배터리. 무게 329g입니다.

비슷한 형태의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넥서스7과 비교하면 사양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넥서스7이 1G 메모리라면 크레마 원이 2G라는 점과 넥서스7의 배터리 용량이 4,325mAh인 반면 크레마 원은 3,800mAh으로 조금 적다는 것이 차이입니다. 

기능적 특징이 있다면 크레마 원이 후면에 플립 버튼이 있다는 것이 좀 특징적이네요. 



넥서스7의 가격이 19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데 크레마 원은 16G 제품을 214,000원 32G 제품을 239,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서 가격적인 매력도 괜찮습니다. 여기에 크레마 머니 기프트 카드 50,000원을 넣어주니 실질적인 가격은 넥서스7 보다 더 쌉니다

하지만, 이 크레마 머니는 전자책을 구매할 때 10% 할인 할 때만 사용할 수 있기에 전자책을 꾸준하게 구매해야지만 다 사용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자책 12,000원을 크레마 원으로 구매할 때 받은 5만원의 크레마 머니를 이용해서 10% 할인을 받아서 10,8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즉 10% 할인 쿠폰이 5만원 어치 들어가 있다고 봐야겠죠. 아주 제약이 큰 크레마 머니입니다. 예스24가  전자책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궁여지책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차이점이 뭘까?

크레마 원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있는데 이런 제품이 나온 이유가 뭘까? 였습니다.

예스24의 설명문을 보면
인기도서 저자 직강 동영상과 움직이는 그림동화 700종, E연재 200편 이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림 동화 700종은 크레마 원 최고의 콘텐츠이고 아이들 동화책 읽어 줄 때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전 크레마 원의 주 고객층은 30,40대 엄마 아빠들이 구매를 많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저 그림 동화 때문입니다. 그냥 그림 동화가 아닌 움직이는 그림동화이기 때문이죠. 
크레마 원은 YES24에서 만든 런처로 빠르게 전자책을 소비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보다 책 읽기 좋은 기능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이기에 큰 차별성이 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어차피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 예스24 앱을 설치해서 전자책 읽는 것이나 크레마 원으로 읽는 것이나 큰 차이는 없으니까요. 

영화를 구매해서 보는 것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다 할 수 있기에 차별성이 없고 오로지 저 그림 동화와 저자 직강을 크레마 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구매할 예정인 분들 중에 아이들에게 보여줄 움직이는 그림 동화를 보여주거나 전자책을 많이 읽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좋지만 굳이 이걸 구매해야 하는 당위성은 좀 떨어집니다



정말 책 많이 오래 읽고 싶으면 크레마 샤인을 사라

좀 강압적인 제목이긴 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이 진리도 아니고요. 다만, 제가 경험을 해보니 LCD 디스플레이의 전자책 리더기나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1시간 이상 책을 읽는 것은 눈에 큰 무리를 가게 합니다.

가뜩이나 하루 종일 스마트 폰을 들여다 보는데 책 읽으면서 또 보면 눈이 혹사 당하죠. 
그래서 정말 책 많이 읽고 자주 읽고 오래 읽을 분들은 이 제품 말고 차라리 '크레마 터치'나 프런트 라이트로 밤에도 책을 읽을 수 있는 '크레마 샤인'을 추천합니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듯 안드로이드 태블릿 하나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 중에 전자책도 가끔 읽거나 그림 동화를 읽어줄 아이가 있는 가장이라면 구매를 고려해도 좋지만 책을 위한 도구로써는 비추천입니다. 이런 점을 예스24도 아는지 전자책 패키지를 보면  초등학생 패키지가 많습니다. 

또한, E-PUB3라는 포멧의 전자책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PUB3는 멀티미디어 재생과 하이퍼텍스트 링크를 할 수 있는 포멧으로 쉽게 말해서 웹페이지와 비슷한 포멧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자책 포멧은 E-PUB2로 멀티미디어 재생이나 하이퍼텍스트 링크기 지원되지 않습니다. 

크레마원은 이 E-PUB3로 만들어지는 전자책이 많아질 때 그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한 2~3년 후에나 좀 더 활성화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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