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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가족을 잃은 슬픔을 통해 뛰어난 전쟁사진가가 된 여성 종군기자 Natalya Bode

by 썬도그 201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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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파는 뛰어난 전쟁 사진작가였습니다. 군인 신분이 아닌 사진잡지사와 계약을 맺고 전세계의 분쟁지역과 전쟁터를 다니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전쟁터의 살벌함과 무시무시함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 등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로버트 카파를 유명하게 한 것은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르망디 상륙 작전 중 오마하 해변의 그 처첨한 참상을 기록한 유일한 사진기자였습니다. 그가 거기에 있었다는 자체가 그를 세계적인 명성의 사진기자로 만들었죠. 하지만 그는 말년에 전쟁 중독증이 되었는지 전쟁터만 찾아 다니다가 베트남에서 지뢰를 밟고 사망합니다. 

그런데 이 자유진영이라고 하는 미국이나 서방국가 소속의 전쟁 사진작가만 전쟁을 기록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러시아인 2차 대전의 소련도 전쟁을 기록하는 종군 기자가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여자분은 Natalya Bode라는 소련 여성 종군기자입니다. 그녀가 여성 종군기자가 된 이유는 평범하지 않습니다.
키에프의 교사집안에서 태어난 Bode는 사진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20살이 되어서 공산당원 신문사에 취직을 했고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합니다. 아들을 낳고 아들이 2살이 되던 때에 2차 대전이 터졌습니다. 1941년 6월 22일 전쟁 초기에 남편이 전쟁으로 죽고 독일군을 피해서 부모님과 아들과 함께 키에프를 빠져 나오게 됩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은 그녀를 레드아미라는 프로파간다 선전 뉴스를 주로 소개하는 국가 홍보 신문사에 지원을 해서 전쟁터를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 병사들과 전쟁터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이 그녀를 종군 사진가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Bode는 뛰어난 전쟁 사진을 찍으면서 사람들에게 크게 알려지게 됩니다. 그녀의 사진은 전쟁터의 화약 냄새와 함께 전쟁터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병사들과 소련 사람들의 맑은 미소까지도 카메라에 담습니다.

유머와 슬픔 전쟁의 비장함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 같아 보이는데 이 카메라를 들고 그녀는 2차 대전을 소련군 시선에서 기록합니다. 그녀가 찍은 2차 세계대전 사진입니다.  










































폐허가 된 도시를 그림으로 그리는 화가의 모습이 인상 깊네요. 소련은 이런 여성 종군기자 말고도 여성 스나이퍼도 꽤 많았다고 하네요.  Natalya Bode는 중부전선에서 활약을 했으며 그녀가 찍은 사진은 정보부를 통해서 해외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대위로 예편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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