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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사진 기술을 가장 빠르게 늘게 하는 것은 사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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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술을 가장 빠르게 늘게 하는 것은 사랑

썬도그 2014. 4. 5. 12:51

비싼 카메라를 사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 보지만 맘에 드는 사진들이 나오지 않을 때 약간은 당혹해 합니다. 비싼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찍는 지름길 중 하나의 방법이긴 해도 비싼 카메라가 무조건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스마트폰으로도 좋은 사진 공감이 가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의 가격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가끔 사진 기술을 빠르게 배우는 방법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해주는 말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피사체를 만들라고 조언을 합니다. 

사랑이야 말로 사진 기술을 가장 빠르게 증가 시키는 방법입니다. 


카메라를 산다는 그 자체는 사진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열정은 명확한 목적이 없으면 사진이 빠르게 늘지 않습니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달려갈 때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됩니다.

그냥 막연히 잘 찍고 싶다는 추상적인 생각만으로는 사진 기술이 빠르게 늘지 않습니다. 
내가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찍고 싶은 피사체라는 목적성이 확실할 때 우리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사진을 진지하고 진득하게 열정적으로 사진을 배우게 되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카메라 조작술을 빠르게 배우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죠

카메라를 사서 이리저리 만져보고 사진 책을 사보지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몇일 몇주 동안 사진책도 읽고 사진 관련 글을 인터넷을 통해서 읽어 보지만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이 세상 누구보다도 예쁘게 담고 싶다는 열정이 있는 사람은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면서도 누가 시키도 않아도 알아서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책을 사보며 이것 저것 많이 시도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라는 조언도 잘 귀에 담았다가 시도를 해봅니다. 


<로베르 드와노. 시청앞에서의 키스>

사람들이 카메라를 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구매하는 시기와 이유 중 가장 높은 시기는 '사랑하는 연인을 만났을 때'와 '아기가 태어났을 때'입니다.  이 2번의 시기의 공통점은 사랑입니다.  연인에 대한 사랑과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가장 강렬할 때 우리는 카메라 구입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실제로 평소에는 카메라에 관심이 없던 부부가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 촬영용으로 비싼 DSLR을 구매하고 정말 많은 사진을 카메라로 담아서 촬영 합니다. 

이 사랑에 빠진 연인과 부모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이 시기가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가장 강렬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생활사진가들은 많은 시간 사진 찍는 데에 투자하면서도 가장 사진에 불만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진의 목적성이 뚜렷하고 같은 피사체를 여러 장 찍으면서 늘지 않고 맘에 안 드는 사진을 보면서 불만감을 가지게 되죠. 이 불만감의 크기는 애정의 크기와 비례합니다. 

사진에 대한 불만은 사진 관련 책을 읽고 직접 사랑하는 피사체인 연인과 아기를 촬영해가면서 만족으로 전환이 됩니다. 

<앨프리드 아이젠슈타트의 종전 키스, 1945년 8월 14일>

이 불만에서 만족으로 가는 길은 명료한 목적이 있고 구체적인 피사체가 있기에 아주 빠르고 효과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사진을 찍게 됩니다. 수 많은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을 따라하기도 하는데 그 따라함을 통해서 다른 사진작가의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 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제 경험이나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이 시기가 사진술과 카메라 조작술이 가장 일취월장해집니다. 막연하게 사진 잘 찍고 싶다가 아닌 잘 찍고 싶은 피사체가 있기 때문이죠. 

제 경험을 돌이켜봐도 사랑하는 사람을 촬영 할 때 정말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시도를 했으며 유명 사진작가의 독특한 암실 기법도 사용하고 앵글도 따라해 봤습니다. 

평소에 사진에 관심이 없던 친구가 저에게 "어떻게 하면 사진 잘 찍을 수 있냐?"라는 말에 좀 놀랬습니다. 아니 왜? 라는 말 부터 했는데 이 친구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조작법이나 사진 구도 등을 알려주면서 살짝 떠 봤더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네요.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와인병을 든 소년>

사랑하는 피사체가 완성된 사랑이 아닌 짝사랑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짝사랑도 사랑이기에 그 짝사랑의 대상을 가장 멋지게 촬영해주고 그 짝사랑으로부터 사진 잘 찍는다는 아주 강력한 피드백을 받으면 더 사진에 심취하고 카메라의 모든 것을 알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기 사진보다 연인을 촬영한 사진이 더 빠르게 사진술과 카메라 조작술을 늘게 합니다. 아기는 아빠! 사진 최고야라고 하지 않지만 연인은 사진에 대한 피드백을 달콤하게 해주기 때문이죠. 

사랑은 사진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공급해주는 화수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수록 사진이 늘지 않고 흥미를 잃어갑니다. 
목적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분들이 다시 사진에 흥미를 가지려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짝사랑도 괜찮습니다. 사진 촬영 해주겠다고 모델 같이 찍어주겠다면서 넌지시 데이트를 신청해서 짝사랑이 쌍방향 사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모델을 주로 촬영하는 프로 상업 사진작가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난 사진을 찍을 때는 그 모델과 사랑과 빠진다"  수 많은 화가들이 모델과 사랑에 빠지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피사체를 사랑하면 사진에 그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봄, 카메라를 들고 야외에서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촬영해 보세요. 이 얼마나 좋은 계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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