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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카메라 옵스큐라 기술을 이용해서 풍경을 실내 벽지로 만드는 방법

by 썬도그 201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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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기억나지 않는데 서양 미술이 어느 시기부터 놀라울 정도로 정밀한 묘사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뛰어난 정밀 묘사력이 보이는데 한 미술 평론가이자 화가는 그 이유를 광학 기술의 발달과 카메라 옵스큐라 같은 기술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의심을 했습니다. 


바늘 구멍 카메라 아시죠? 렌즈 없이 바늘로 콕 구멍을 뚫어서 빛이 암실과 같은 어두운 상자 안에 들어오면 그 상자 뒤에 붙여 놓은 필름에 그 빛이 닿고 그 빛을 인화를 하면 사진이 인화가 됩니다. 

외부의 풍경이 작은 구멍을 통해서 어두운 공간안으로 들어오면 외부 풍경이 거꾸로 보이는데 이 빛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 카메라 옵스큐라입니다. 이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하면 풍경을 거름종이를 대고 그림을 베끼듯 쉽게 외부의 풍경 스케치를 그릴 수 있습니다. 


큐바에서 태어난 사진작가 Abelardo Morell은 이 카메라 옵스큐라 기술을 이용해서 멋진 바깥 풍경을 실내 벽지로 만들었습니다.  1991년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여기에 흥미를 붙였서인지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카메라 옵스큐라 놀이를 했네요. 

방을 카메라 옵스큐라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방을 암실처럼 어둡게 만들기 위해서 창문에 쉬트지로 빛을 막습니다. 그리고 그 창문 가운데에 작은 구멍을 내기만 하면 바깥 풍경이 이렇게 방 안에 거꾸로 맺히게 됩니다. 이 풍경을 보려면 눈은 몇분의 적응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동공이 확대 되어야 눈에 보이겠죠. 















거꾸로 된 상이 대부분이지만 어떤 상은 바르게 보이네요. 아마도 프리즘이나 카메라 렌즈 같은 광학 도구의 힘을 빌린 듯 합니다.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6mm 얇은 검은 플라스틱 쉬트지와 테이프와 커터 칼만 있으면 됩니다. 
촬영 방법도 알려주고 있네요. 

풍경 좋은 팬션 같은 곳에서 하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욕 먹겠죠. 집이 좋긴 한데 집 밖 풍경은 아파트만 보입니다. 풍경 좋은 집에서는 한 번 시도 해도 좋을 듯 한데요. 


출처 http://www.abelardomorell.net/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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