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가수가 나오고 사라집니다. 요즘은 걸그룹 보이그룹 노래가 많이 나오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딱히 눈 여겨서 들어보는 노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 가수는 많은 중년들도 잘 기억할 것입니다.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뷰한 년도는 1992년입니다. 한국 가요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요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음악 매니아는 아니지만 한국 가요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통해서 미국의 랩음악 문화가 확산 되었습니다.
특히 흑인의 힙합문화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전에도 랩 음악을 한 한국 가요가 있긴 했습니다. 김수철이 한국 최초의 랩 가사를 이용한 노래가 있었고 신해철도 안녕이라는 노래에서 랩 음악을 삽입했습니다. 그러나 이걸 확대 보급한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입니다. 또한,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를 동반한 것이 서태지와 아이들입니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주제가 같이 사용한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너에게도 큰 히트를 쳤습니다. 아니 1집 노래 전체가 빅 히트를 했습니다. 1992년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였다고 할 정도로 여름 바닷가에서는 여기저기서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가 나왔습니다. 집에 있던 서태지와 아이들 테이프를 들고가지 않아서 친구들에게 엄청난 구박을 받았는데 재미있게도 바닷가에 도착하니 온통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만 나와서 구박은 멈췄습니다. 바닷가 텐드 곳곳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가 밤새 흐르니 따로 음악을 틀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군 시절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되고 서태지는 솔로로 나옵니다. 지금도 가수로써 활동을 하고 있는 서태지와 YG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 된 양현석 그리고 이주노, 이 3명이 만든 세상은 거대했습니다. 이 서태지와 아이들이 유튜브에 서태지 채널을 만들어서 공식 뮤직비디오를 공개 했습니다.
유튜브 서태지 채널 오픈
거대한 동영상 유통 창고인 유튜브가 서태지 채널을 개설 해습니다
https://www.youtube.com/user/seotaiji
서태지와 아이들 1집부터 4집까지 그리고 서태지 1집부터 최근 앨범까지 동영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곡이 소개 된 것은 아니고 일부만 공개 되었네요. 모든 노래의 공식 뮤직 비디오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 소개 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의 대표곡인 난 알아요 공식 뮤직비디오네요. 한번 보시죠. 좀 촌스런 뮤직비디오지만 1992년 당시에서는 이 정도의 뮤직비디오도 많지 않았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막 오디오에서 비디오 시대로 넘어가던 시절이었는데 뛰어난 비쥬얼을 무기로 젊은 층을 확 잡았습니다.
당시의 센세이션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벙거지 모자와 서태지와 아이들 패션이라고 하는 긴팔 위에 반팔티를 입고 다니는 것도 유행 시켰습니다. 샘플링 기법을 적극 활용한 것과 서태지의 미성이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환상속의 그대에는 미국 애니 심슨 가족의 바트 심슨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한, 락 그룹 베이시스트 출신의 서태지답게 흑인 음악인 랩과 백인 음악인 락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을 시켰습니다.
3집 수록곡 '교실 이데아'는 그 가사 내용이나 문제의식이 꽤 좋았던 곡이었습니다. 학교 시스템에 대한 반항이었는데 아직도 이 노래의 가사가 유효하다는 것이 서글프네요. 한 세대가 흘려도 이 한국의 주입식 교육 시스템은 더 견고해졌네요
한 가수의 노래가 한 시대를 오롯하게 되살아내게 하는 것도 힘들죠. 80년대가 포크송과 팝적인 요소의 세련된 케이팝의 시작을 알렸다면 90년대 댄스 가요 광풍을 일으킨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입니다.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튜브 서태지 채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