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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미군, 3년간 보관이 가능한 피자 전투 식량 개발

by 썬도그 201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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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세계 최대 크기의 왕국을 형성 했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시작해서 동유럽까지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거쳐서 몽골 제국을 구축 했습니다. 몽골은 뛰어난 기마술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속도로 영토를 빠르게 확장 했습니다. 보급품은 전투를 통해서 얻은 전리품과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식으로 특별히 보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말을 타고 달리면서도 칼로리를 보충 할 수 있고 부피가 작고 불이 필요로 하지 않는 육포를 즐겨 먹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몽골군은 이 육포로 속도를 멈추지 않으면서도 진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군의 전투 식량인 육포, 아마 세계적인 전투 식량이 육포가 아닐까 하네요. 한국군은 모르겠지만 미국 전투식량에는 육포도 있더군요. 

군대에 가면 가끔 전투 식량이 나옵니다. 유통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전투 식량을 배급을 했는데 제가 군에 이었던 90년대에는 정말 맛없는 전투 식량이 나왔습니다 비빔밥인지 볶음밥인지 구분도 안 가는 것은 그나마 먹을만 했는데 밥과 깍두기 전투 식량은 정말 먹기 힘들더군요. 효율적이지도 못해서 밥 따로 깍두기 따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줄만 당기면 발열이 되는 발열팩이 달린 전투 식량이 보급 되는 것 같던데요. 정말 많이 좋아졌네요
그런데 전투 식량 하면 미군 것이 최고였습니다. 한국 전쟁때 미군의 '씨레이션'은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최고였다고 어른들이 그러더군요. 뭐 지금이야 미군의 전투 식량 보다 더 맛있는 것을 쉽게 먹을 수 있기에 부럽지 않지만 가난하던 시절에는 미군의 '씨레이션'은 축복과도 같았습니다

이 미군의 전투 식량은 많은 변화를 했습니다. '씨레이션' 은 통조림 형태가 많았고 1981년 부터는 MRE(Meal. Ready to Eat)로 바뀌었습니다. 약 24가지의 메뉴가 들어가 있습니다. 비스켓, 빵, 육포, 껌, 커피 등등 다양한 것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투 식량은 유통 기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 먹은 전투 식량은 소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미군이 3년간 보관이 가능한 피자를 개발 했습니다



출처 http://bigstory.ap.org/article/military-nears-holy-grail-pizza-lasts-years

위 기사에 따르면 최근에 미군은 3년 이라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피자를 개발 했습니다. 


전투식량 답게 수분이 전혀 없는 모습입니다.  물이 들어가면 음식이 썩기 때문에 라면의 건데기 스프처럼 수분을 말끔하게 제거 했습니다.


보통의 피자들은  피자 크러스트 위에 토마토 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이 소스에는 수분이 가득해서 오래 두면 크러스트에 소스가 스며들어 눅눅해 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구소에서는 수년 동안 연구 끝에 소스와 치즈의 산성 수치를 조절하고  박테리아 번식과 산화를 억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섭씨 28도 환경에서 3년 간 방치해도 문제 없이 먹을 수 있게되자 피자를 MRE라는 미군 전투 식량 품목에 넣을 예정입니다.  


동그란 피자는 아니고 사각으로 잘라진 피자는 특수 제작된 포장재에 넣어서 미군에 납품 될 예정입니다.


 

피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 미군 전투 식량용 피자는 페파로니 피자가 기본입니다. 돼지 고기를 이용한 페파로니 피자지만 돼지 고기를 먹지 못하는 병사를 위해서 칠면조  고기를 넣은 치즈도 만들 예정입니다. 

연구원들의 말에 따르면 식감은 집에서 구워 먹는 피자의 맛이지만 집에서 먹는 피자와 달리 따뜻하지 않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하네요. 이거 뭐! 식은 피자네요. 식은 피자 정말 맛 없는데요. 미군이 피자를 새로 MRE에 넣은 이유는 병사들이 전투 식량으로 피자를 넣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최고 인기 MRE는 스파케티입니다. 

그래도 최고의 전투 식량은 육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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