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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구매 예정자들이 읽어볼만한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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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구매 예정자들이 읽어볼만한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썬도그 2014. 2. 8. 20:17

사례 : 40대 초반인 A씨는 여의도에 아파트를 샀습니다. 대출을 끼고 산 아파트는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앉아서 불로소득인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 무리하게 대출 3억을 끼고 중형 아파트를 샀습니다. 그런데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 몰려온 국내 부동산 침체의 직격탄을 받아서 올라갈 것만 같았던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쭉쭉 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주식으로 말하자면 상투를 잡은 셈이죠. 무리하게 대출을 해서 산 아파트 가격이 속절 없이 하락을 하자 큰 낭패감을 보게 됩니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자 여러가지로 엉망이 됩니다. 먼저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자 대출금과 함께 떨어진 아파트 가격 만큼 자산가치가 떨어지자 급하게 다시 아파트를 내놓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해서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살려는 사람들이 없자 어떻게 할 방법을 모른 채 대출금 3억에 대한 이자는 점점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나마 공무원이라서 월급 밀리는 일도 짤릴 일도 없어서 겨우 겨우 아파트 대출금 이자를 꾸역꾸역 내고 있지만 대신 월급의 일정부분 이상을 항상 대출 이자를 내야 하니 월급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안 하던 부부 싸움이 늘었습니다. 

재혼을 한 A씨의 아내는 남편이 이혼을 한 것을 알았지만 공무원이라는 신분에 끌려서 결혼을 했지만 그 월급의 많은 부분이 대출 이자로 나가자 생활을 하기 힘들어하고 그럴 때 마다 부부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위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전형적인 하우스 푸어의 고민과 갈등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경제 전문가 선대인이 말하는 대한민국 부동산,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선대인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나는 꼽사리다'에서 처음이었습니다. 
선대인은 6년간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한 후 미디어다음 취재팀에서 1년 반 정도 부동산 및 주택 문제와 건설산업 및 정책을 다루면서 부동산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표적인 진보 인사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이분이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2008년 이후 꺾어졌고 그 부동산 불패에 대한 걱정과 함께 부동산이 필연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고 하락해야 한다는 '부동산 대세하락기'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부동산 가격이 왜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지를 인구적인 측면, 소득과 부동산 정책 건설업체들의 줄 도산 등의 사회학적이면서 동시에 경제학적으로 바라보면서 일본과 스웨덴 미국의 예를 들어가면서 한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며 우리 같은 국민들이 이 부동산 대세하락기에 어떤 태도와 대응을 해야 하는 지를 꼼꼼하게 담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세 하락에 대한 내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꼭 오르겠다고 맹신을 하는 분들은 이 책이 무척 불편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감정적일 수도 이념적일 수도 있지만 돈은 감정과 이념이 없습니다. 돈의 흐름이나 부동산 거품 붕괴로 수십년 간 경제침체에 빠진 일본을 보면서 타산지석을 삼아야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일본의 부동산 거품붕괴를 알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똑같은 아니 더 심한 강제적인 경기 부양책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을 자연스럽게 떨어트려도 모자를 판에 국민들에게 빚 내서 부동산을 사라고 하는 대출 이자와 LTV(주택 담보 대출 비율)이나 DTI(총부채 상활비율)이라는 브레이크를 더욱 느슨하게 해서 가계 부채를 더 늘리고 있습니다.

지금 가계부채는 무려 1천 조가 넘습니다. 억지로 정부가 이 부채를 낮은 은행 이자율로 막아내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가팔라지면 2집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집을 마구 내 던지면 부동산 거품 붕괴 속도는 커질 것입니다. 


이 책은 현재의 한국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고 동시에 대책과 처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데요. 
부동산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는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을 권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대부분의 신문들은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라면서 정부의 목소리와 동조화가 되어 있는데 이런 한쪽 이야기만 들으면 좋은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비판적인 혹은 다른 시선의 책을 읽어서 균형감을 찾으면 됩니다. 

또한, 한 두푼 하는 집도 아닌데 경제 방송이나 신문, 부동산 관련 책을 읽고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다만, 이 책은 부동산 기사를 꾸준하게 읽은 분들에게는 이미 다 아는 내용들이 많다는 것이 아쉽긴 해도 부동산 정보를 많이 접하기 못하거나 이제 막 부동산을 구입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부동산을 구매하지 말라는 말만 하는 책은 아닙니다. 부동산이 바닥 인지를 체크하고 사라고 조언을 하는데 그런 내용일이 알차게 담겨 있네요. 부동산 구입 예정자나 전세난에 허덕이다 덜컥 전세가 아닌 아파트 구입이나 부동산 구입을 하는 것을 만류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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