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해가 안 갑니다. 유명해지길 원하면서, 동시에 인터넷에 자신의 사진 작품을 공개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유명하길 원하고 남들에게 전시 소식을 알리길 원하면서 동시에 사진은 올리지 말라? 뭐 어쩌라는 것일까요?
실제로 이런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은 블로그에 홍보나 자료 사진 용으로 올리는 것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해상도 사진을 올려서 그 사진을 가지고 프린팅을 해서 판매나 혹은 자기 거실에 걸어 놓는 것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상도가 낮은 사진은 허락하지만 고해상도 사진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한국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참 많이 올리고 소개 했지만 요즘은 소개를 줄였습니다. 제가 한국 사진작가를 소개 하는 이유는 다른 분들에게 이런 한국 사진 작가도 있다라고 소개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사진작가들을 많이 찾아 봤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이 놀랍게도 그 흔한 자신의 홈페이지가 없습니다.
왜 자신을 세상에 알리는 접점인 홈페이지 운영을 하지 않을까요? 이런 모습을 제가 좀 제거 해보고자 한국 사진작가를 부던히 알렸지만 올해 느낀 것은 다 부질 없다는 것입니다. 남이 아무리 소개해 봐야 한계가 있고 좋은 소리 보다는 안 좋은 소리나 듣고 있노라면 이걸 왜 내가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 사진작가 스스로들 해야 합니다. 각자 작은 홈페이지 하나라도 만들어서 운영 했으면 합니다. 1,2년 사진작가 활동 할 것 아니라면 자신들의 사진 시리즈를 연대별로 온라인에 전시해서 이 작가가 어떤 사진들을 찍어 왔고 현재는 어디까지 왔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진작가들은 이 부분이 너무나도 약합니다. 해외는 포트폴리오 문화가 강한데 한국 사진계는 공모전 성향이 강해서 그런가요?
공모전 같이 띡~~ 한장의 사진만 보고 상주고 그래서 그런가요? 수상 못한 사진은 다 쓰레기처럼 버려서 그런가요?
서두가 참 길었네요. 제가 이렇게 길게 한 이유는 부디 한국 사진작가님들이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온라인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해상도 낮게 해서 공개를 해서 자신들을 세상에 좀 더 알렸으면 합니다.
그래서 소개하는 서비스가 바로 '구글 오픈 갤러리'입니다.
온라인 전시 서비스 구글 오픈 갤러리 (http://www.google.com/opengallery)
구글이 온라인에 자신의 작품들을 올리고 온라인 전시를 할 수 있는 구글 오픈 갤러리를 오픈 했습니다.
예술가는 물론 박물관 문서 보관서의 문서를 올려서 전세계인과 공유하고 자신을 소개하는 서비스입니다
올릴수 있는 것은 동영상, 오디오, 이미지, 사진 등의 다양한 매체를 올릴 수 있습니다. 예술가만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저같은 일반인도 올릴 수 있습니다. 초대 요청을 했는데 허락 할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나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벌써 해외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국내 작가들도 참여를 많이 해서 보다 많은 문화를 사람들이 향유하고 섭취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작 방법은 어렵지 않아 보이네요. 사진을 올리고
작품 설명 텍스트를 넣으면 됩니다.
이전 작품들을 연대기별로 볼 수도 있고 슬라이드 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축소 확대도 가능한데 해상도가 어느 정도 높아야 할 듯 하네요
슬라이드 쇼도 지원 합니다.
동영상을 올려서 제작 과정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검색 기능도 있고 2개의 작품을 동시에 비교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2개의 작품을 동시에 비교해서 볼 수 있는데요. 기능들이 꽤 알찹니다.
작가의 이름을 몰라도 재료나 사건, 장소, 인물, 미디어 유형 별로 카테고리 별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구글 오픈 갤러리가 활성화 되면 하나의 거대한 예술 아카이브 사이트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홈페이지 운영할 돈이 없거나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못 올리던 예술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특히, 한 사진작가의 과거 사진부터 현재까지를 돌아 볼 수 있게 한다면 그 사진작가의 작품 세계를 좀 더 편하게 느낄 수 있을 듯 하네요. 한국 예술가 분들의 적극 참여를 부탁합니다. 오지랍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