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모바일(휴대폰)

안드로이드 앱 설치가 가능한 노키아풍 스마트폰 욜라(Jolla)

by 썬도그 2013. 11. 29.
반응형


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피해자는 결국 소비자입니다. 경쟁자가 있어도 한 기업의 과점체제가 지속되면 그 피해도 소비자가 다 뒤집어 씁니다. 자동차, 스마트폰 시장을 보세요. 자국에서 만든 자동차를 해외보다 더 비싸게 사용하는 한국인들 보세요. 이게 다 경쟁 없는, 있어도 짬짜미가 만연한 사회의 비극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그나마 발전을 크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와 애플 iOS기반의 아이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경쟁 구도가 고착화 되면서 또 다시 진화가 멈추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스마트 폰 양강 구도를 꺠기 위해서 많은 기업, 특히 삼성전자 같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변변한 게 없는 회사는 인텔과 손을 잡고 타이젠이라는 새로운 스마트폰 O/S를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바다라는 자체 개발한 O/S를 개발했지만 개발을 포기 했습니다. 이후, 인텔과 손을 잡고 타이젠을 만들고 있는데 타이젠도 뭐 큰 기대는 힘들 듯 하네요. 그나마 삼성전자는 뭔가 꿈틀거리기라도 하지 LG전자는 이런 노력이 안 보입니다. 소문으로 들어보면 LG전자도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 개발을 한다 어쩐다 하는 말은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폰 시대에 크게 망한 회사는 노키아입니다. 한 때는 세계를 지배한 휴대폰 강국이 스마트폰 시대에 대처를 잘 못해서 크게 후퇴를 하게 됩니다. 대처를 잘못한 이유는 심비안 때문입니다. 노키아는 무려 1조원 이상의 돈을 들여서 심비안 운영체제를 개발했고  이 들인 돈이 아까워서 계속 심비안을 가지고 만지작 거리다가 안드로이드폰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안드로이드 연합군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노키아는 크게 휘청이게 되었고 결국 MS사에게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퇴사한 노키아 기술자들이 노키아에서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인 세일피시(Sailfish) O/S를 탑재한 욜라(Jolla)를 개발 했습니다



노키아 퇴사 직원들이 뭉쳐 만든 욜라

욜라는 세일피시라는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입니다. 이 세일피시는 미고라는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개선한 운영체제입니다. 이들이 퇴사한 이유는 MS사가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를 했고 노키아 스마트폰에 윈도우8을 탑재하기로 결정 했기 때문에 졸지에 미고는 찬밥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졸지에 개발이 중단 된 미고를 가지고 퇴사한 노키아 직원들이 Jolla 모바일이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세일피시를 개발했고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발로 욜라(Jolla)입니다. 이름 참 찰지네요. 욜라 좋군! 할때 그 욜라 같기도 하고요

세일피시 운영체제는 Live 멀티태스킹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화면을 슬쩍 밀어도 바로 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상단을 쭉 끌면 자주 쓰는 앱이 쭈루룩 달려 나오는데 이걸 조절해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획기적인데요. 한 손으로 바로 실행이 가능하네요.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또한, 노키아 폰들의 특징인 후면 뚜껑을 다양한 컬러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앱입니다. 세일피시 전용 앱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안드로이드 앱의 80% 정도를 설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세로 13.1cm 가로 6.8cm 두께 9.9mm입니다. 
메모리는 1GB, 스토리지 16GB, 디스플레이는 4.5인치 IPS 액정에 5점 멀티 터치가 가능합니다. 고릴라액정2를 사용했으며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오, LED 플래시,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무게는 141g입니다.  LTE망까지 지원하는데 가격은 399유로로 한화로 58만원 정도 하네요. 이름처럼 돛새치럼 쾌속 질주를 할 수 있을까요?


운영체제야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그 운영체제에 담긴 앱 생태계를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가 관건인데 안드로이드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이 좋을 듯 합니다. 유럽에서 선보일 예정인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