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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백제 문화로 물든 청계천 (서울 등 축제)

by 썬도그 201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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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부터 해마다 11월이 되면 청계천에 등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진주시에서 그만 하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는데 잘 해결 되었나 모르겠네요. 이 등 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등 축제는 5월의 불교의 연등 행사의 거대한 인기를 가을로 옮겨 놓은 것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1회 서울 등 축제는 불교의 연등이 많이 전시 되었었죠. 


지난 주에 우연히 청계천 등 축제를 봤습니다.  정식 명칭은 '서울 등 축제'입니다. 

이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지나칠까 했지만 한번 놓치면 또 촬영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기에 피곤에 그냥 아무데서나 쓰러지고 싶은 몸을 이끌고 또 내려가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들이 성의가 없습니다




올해 서울 등 축제는 하나의 주제로 담았습니다. 자세히보면 한국의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 같네요


백제 고분 벽화에 있던 그 환상의 동물 같기도 하고요. 






설명문들을 읽어보니 온통 백제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백제 문화를 표현한 등 같습니다. 이 등축제는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하는데요. 평일임에도 엄청난 인파가 밀려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나 작년과 제작년에 비해서 등의 크기나 규모나 다이나믹함이 없어서 좀 아쉽더군요. 


그나마 큰 것이 이 거대한 황포돛배입니다. 


백제 문화는 일본의 아스카 문화를 꽃 피우는 모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 왕족의 조상은 백제인들이라고 할 수 있죠. 












2013년 서울 등 축제는 11월 1일에서 11월 17일인 이번 주 일요일까지  합니다. 올해 주제는 '한성백제 천년의 꿈'입니다. 백제 문화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런 하나의 주제도 좋긴 하지만 차라리 이런 좁아 터진 청계천 말고 놀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 좀 더 규모가 큰 등 축제를 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진주시도 유등 축제와 유사하다고 하지 않겠죠. 

또한, 등을 꼭 제작 주문이 아닌 등 제작 경연대회를 열어서 경쟁을 시키면 좀 더 창의적이고 멋진 등이 나오지 않을까요?  불교 연등축제를 보면 엄청나게 화려한데 반해서 서울 등 축제는 좀 초라합니다.  작년에는 로봇 태권 V도 나오던데 올해는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작아서 좀 그렇더군요.


제주 문화를 담은 등도 있던 것 같은데 그쪽은 가보질 못 했네요


이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서울 등 축제' 좀 더 고민과 고심을 해 봤으면 합니다. 이 거대한 도시가 내세울만한 축제가 없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1천만 아니 출퇴근과 유동인구만 따지면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는 이 도시에 서울 시민이 모두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가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그라나 이런 서울 등 축제가 썰렁한 서울시에 등불이 되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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