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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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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국화 꽃으로 물든 조계사 국화축제(국화향기 나눔전)

썬도그 2013. 11. 12. 00:43

조계사는 초여름에만 갑니다. 아니 늦 봄에 갑니다. 화려한 연등제를 보려고요. 연등은 사진에 담기 좋은 피사체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조계사를 지나다가 조계사가 온통 국화로 덮여 있는 것을 봤습니다. 


거대한 조형물이 뭔가 하고 살펴 보니


국화네요. 온통 국화입니다.  국화마다 이름이 있는 것을 보니 연등처럼 봉양(맞나?)을 하나 봅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제 3회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으로 10월 7일 부터 11월 11일 까지 열렸던 축제입니다. 꽤 오랜 시간 하는 축제인데 이제서야 봤습니다. 


거대한 조형물도 온통 국화가 픽셀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조계사 입구에는 꽃돌이가 있는데 국화로 만든 옷을 입고 있습니다. 무슨 북청 사자탈 같기도 하네요


이 많은 국화를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요? 국화 숫자만 보면 수십만 개가 넘을 듯 합니다



국화 트리 같네요


조계사 안쪽에는 더 거대한 국화 조형물이 있습니다. 국화는 꽃 색깔이 다양한가 봅니다. 국화를 자세히 보지 못하고 아는 지식도 없어서 저게 다 국화 본연의 색인가?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조형물을 가까이 보니 국화 화분을 옆으로 달아 놓았습니다. 



한국 종교는 기복신앙으로 비추어집니다. 교회도 절에도 온통 자신에게 복을 기원하는 글귀와 복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능합격도 기복의 일종이죠

종교에서 기복을 뺀다면 종교인은 많이 줄어 들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합니다. 
기복, 희망, 소원. 종교를 지탱하는 한 요소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기복신앙이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바람을 들어주던 안 줄어주던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닌 그 행위 자체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하는 어설픈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허튼 생각을 접고 다시 국화가 빚어낸 풍경을 즐겼습니다






알록달록한 국화 색들이 마치 수만 마리의 나비가 내려 앉은 듯 합니다. 조계사는 언제나 이렇게 사진에 담기 좋은 피사체를 많이 제공해주어서 좋습니다. 한 겨울에는 어떤 풍경일까요? 그러고보니 겨울에 조계사를 가본 기억이 없네요. 눈내린 사찰도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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