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옵티머스 뷰입니다. 2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많이 낡았고 느립니다. 그래서 새로운 폰을 구매하기 위해서 기웃 거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옵티머스 뷰2를 구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곧 옵티머스 뷰2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중고시장만 형성될 듯 하네요. 후딱 구매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구매를 미루던 이유는 이 옵티머스 뷰2의 후속 제품인 뷰3 때문입니다. LG전자는 옵티머스라는 브랜드명을 과감하게 지워버렸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2년 간의 악몽을 함께한 이름이고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옵티머스라는 이름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해서 LG전자는 G2부터 고가의 제품에는 옵티머스를 지우고 저가인 자급제 폰에만 옵티머스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옵티머스 뷰3의 정식 이름은 옵티머스가 사라진 VU3입니다.
LG 옵티머스 뷰3 스펙
그러나 옵티머스 뷰3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기에 둘 다 혼용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스펙을 보면
옵티머스 뷰3 스펙
크기 : 132.1 X 85.6 X 9.4mm
무게 : 161g
색상 : 화이트 / 인디고 블랙 /민트
통신 규격 : LTE-A
칩셋 : 퀄컴 스냅드래곤 800
CPU : 퀄컴 커드코어 2.3GHz
디스플레이 : HD +IPS 디스플레이 1280 X 960
카메라 : 후면 1300화소 Bsi 전면 210만화소
배터리 : 2,610mAh 착탈식
메모리 : 2GB LPDDR3 RAM / 16GB eMMC(확장 64GB)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4.2.2 젤리빈
통신사 : SKT, KT, LG U+
스펙은 표준화 된 최신 스마트폰의 스펙입니다. 디스플레이가 보다 좋아졌습니다. 뷰2는 1024 X 768 해상도의 XGA급 해상도였는데 뷰3는 1280 X 960으로 올라왔네요. 디스플레이 크기도 5.2인치로 0.2인치 커졌습니다. 이외에도 AP도 최신 제품으로 교체 되었습니다.
스펙 비교는 뭐 큰 의미가 없긴 합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다 대동소이해서요.
뷰(VU)3의 좋은 점
신기한 퀵뷰 케이스
이제는 커버가 기본 사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형 화면을 그냥 들고 다니다가 떨궈서 액정 박살도 잘 나기도 하고 액정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커버 케이스가 기본 제공을 하는 업체들이 많죠.
옵티머스 뷰3도 커버를 기본 제공 합니다. 위와 같이 퀵뷰 케이스를 제공하는데 좀 신기합니다. 위와 같이 전면을 다 덮어 버리는데
덮으면 은은한 빛으로 된 뭔가가 네온 싸인처럼 나옵니다. 반투명 소재를 사용해서 은은한 빛을 내게 합니다.
시간, 날짜, 통화, 메시지 수신 알림을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알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총 7가지가 들어가 있어서 감성적인 메시지 전달을 합니다.
퀵뷰 케이스를 열면 안에 센서가 있는데 저 부분이 뷰3 디스플레이에 닿아야 애니메이션 기능이 작동 됩니다.
색은 실버와 인디고 블랙 2종류가 있습니다.
마치 제품의 일부인 것처럼 잘 어울리는 디지안과 아이디어네요
LG전자만의 특화 UX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 디자인이 경쟁 회사끼리 너무 닮아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만들면 한 3개월만 지나면 저 회사도 만듭니다. 물론,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기능과 스펙입니다. 여기에 각사의 UX도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LG전자 스마트폰에서만 느낄 수 있는 UX가 있습니다
G2에서 선보였던 2개의 패턴락을 지정해서 사무실 모드와 집 모드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와
멀티 태스킹에 좋은 테스크 슬라이더와 함께 뷰3에서 처음 보는 내 일상을 시간순으로 정리해주는 오토 다이어리가 좋습니다.
오토 다이어리는 직접 체험을 하지 못했지만 다시 전자전에 찾아가서 보충해 보겠습니다.
이 오토 다이어리는 통화, 메시지, 이미지, 동영상, 음성녹음, SNS등 내가 어떤 기록물을 만들면 그걸 시간 순으로 자동 정리 해주는 기능입니다. 몇시에 뭘 했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거 1년치 보관해 놓으면 그냥 내 일상의 연감이 되겠는데요.
특이한 무선 이어셋
뷰3를 사면 목에 거는 신기한 무선 이어셋도 줍니다. 댓글로 이거 번들로 주는 게 아니라고 하는 소리가 있어서 확인이 필요 합니다. 안 준다는 소리가 있네요. 둥그런 형태인데 저걸 목에 걸면 됩니다. 사용하신 말을 들어보면 목에 땀차서 여름에는 비추천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신기하네요.
뷰3 구매하면 기본으로 줍니다
뷰3의 아쉬운 점
정체성을 잃은 아쉬운 디자인
케이스를 열고 좀 실망을 했습니다. 모서리가 둔근 살찐 G2가 보이더군요. LG전자는 옵티머스 G Pro부터 둥근 라운드 형 모서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G2도 마찬가지고 G패드도 G2와 생긴 것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옵티머스 뷰3까지도 외형이 너무 비슷합니다. 물리적 홈 버튼은 다르지만 테두리가 둥근 모습은 옵티머스G Pro나 G2의 형제 같이 보입니다.
이걸 바로 패밀리 룩이라고 하는데요. 패밀리 룩을 형성하는 것은 괜찮게 보일 수 있긴 하지만 뷰 시리즈 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뷰 시리즈 찬양자이자 전도사인 저에게는 뷰 시리즈의 매력을 각진 모서리로 된 외형이었습니다. 각진 모습이 단단한 느낌이었고 뷰2는 가장 멋진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둥근 모서리로 변해버리니 남자 같이 생긴 뷰2에서 갑자기 여자가 된 뷰3로 보입니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취향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에게는 이 디자인의 변화는 좀 실망스럽네요
여자분들에게는 좋을 것입니다. 둥그스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변신 해서 마치 여자들 화장품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귀여운 모습의 스마트폰을 좋아하지 않는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네요. 페이스북으로 의견을 물어봐도 다들 각진 모서리가 좋다고 하는데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뷰 시리지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장형 리버듐 펜? 뷰 시리즈는 펜과 어울리지 않는 제품
뷰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펜을 제공 합니다. 리버듐 펜을 제공하는데 이 펜 사용을 전 거의 안 합니다. 그냥 손가락으로 하는 것이 더 편하고 꾸미고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서요. 제가 펜이 어울리지 않다고 한 이유는 갤럭시 노트의 그 정교하고 화려한 펜 기능성을 리버듐 펜이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일본 와콤사와 함께 개발한 초정밀 펜과 몽땅 연필 같은 리버듐 펜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뷰 시리즈는 펜을 제공하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다른 분들도 이 리버듐 펜을 안 사용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보면 옵뷰2는 참 많이 가지고 다니는데 펜을 꺼내서 사용하는 모습을 잘 보기 힘듭니다.
뷰3는 이 리버듐 펜을 갤노트 시리즈처럼 내장할 수 있게 했다고 하는데요. 2년 전에 갤노트에서 넣었던 것을 2년이나 지나서 넣은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넣으려면 2년 전에 넣어서 나와야죠.
아무튼 전 이 리버듐펜은 포기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말고 뷰 시리즈의 최대 특이점과 장점인 4:3 화면비를 적극적으로 더 활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사진 비율이 3:2 혹은 4:3인데요. 사진을 좌우 여백 없이 볼 수 있는 화면비의 장점을 좀 더 적극 활용 하면 어떨까요? 옵뷰를 쓰면서 가장 좋은 것은 사진 찍고 볼때 좌우 여백 없이 화면 전체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펜 사용에 대한 기능성 추가 보다는 사진 앱을 좀 더 정교하고 차별화 된 기능을 더 넣으면 어떨까 하네요.
또한, 이북을 좀 더 편하게 보고 뉴스 기사를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과 특히 타이핑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점을 더 강조하는 기능을 추가로 넣으면 어떨까 합니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좀 크네요. 그런면에서 뷰2는 참 완성도도 높고 디자인도 좋은 제품이네요
뷰3, 디자인이 아쉬운 제품이지만 디스플레이의 향상과 다양한 UX의 진화 등은 무척 고무적이네요. 특히 퀵뷰 케이스는 아기자기 하고 귀엽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더 여성 취향적인 제품이 되었다는 것은 남자인 저에게는 아쉽지만 반대로 여자분들은 더 좋아할 수 있겠네요. 제가 봐도 뷰 시리즈는 남자들 보다는 여자분들이 꽤 좋아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