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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잡동사니

마징가 Z에 대한 추억의 편린들

by 썬도그 2007.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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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화가 있다.  98년도인가 한국대 일본의 국가대표 경기를 일본인가 한국에서 했었다.
물론 양국의 방송사는  축구경기를 생중계했는데  한국의 응원단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마징가Z 주제가를
불렀다

기운쎈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인조인간 로버트 마징가 제트 
뭐 30대나 20대들도 어느정도 알고 있을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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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노래소리는 일본인들을 자극시켰다.  ㅎㅎㅎ 한마디로 웃음거리가 되었던 것이다.
일본만화인 마징가Z를  불러주는  한국의 응원단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들었을것이다.
마징가Z의 주제가는 한일 양국이 똑같다. 단지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일뿐 가사또한 똑같다.
그런걸 알리가 없었던 한국의 응원단은  그후 크게 반성하고 그걸 계기로 붉은 악마가 탄생하게 된다.
그냥 축구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어영부영 뭉쳐서 하는게 아닌 체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것이다.
그래서 들고 나온게  패샵보이스의 GO WEST를 한국식으로 부른것이라니. ..

뭐 하여튼 들어보자 일본의 마징가Z 주제가 

어렸을때  정말 어렸을때 아마 70년대 후반으로 기억된다.
그때 이 마징가Z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거리마다 아이들은 마징가 장난감 하나씩 들고
있었을정도니. 뭐 나는 부러워만 했던걸로 기억된다. 

이 마징가는  형제가 있다.  그레이트 마징가와   그랜다이저. 
재미있던것은  마징가Z에서 그레이트 마징가가 나오고   그레이트 마징가에서 마징가Z가 나온다.
우정출연인가?  그 당시 MBC에서는 마징가Z를  KBS인지 TBC였는지 모르겠지만 타 방송사에서
 그레이트 마징가를 해주었다.   두 만화에서 다른 방송사 에 나오는 로봇이 나오니 신기하기도 했다.

순서를 따지자면  마징가Z가 형이고  그레이트 마징가가 동생뻘 그리고 막내동생인 그랜다이저가 있다
마징가Z를 몰던 쇠돌이가 마징가Z 페기시키고 그랜다이저를 타고 나올땐  어렴풋이 이 만화 같은 사람이
그렸구나 했는데  지금 알고보니


그 사람이  나가이 고란 일본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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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Z의 아버지가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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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징가Z가 재미있는 이유는  아마 드래곤볼에서 찾을수 있을것이다. 아니  모든 일본만화에서 찾을수
있을것이다.

허접한 강백호가  리바운드 제왕이 되는과정
쪼무래기 손오공이  슈퍼 샤이언인이 되는 과정
그리고 마징가Z도 그런 성장의 과정이 있다.  MMORPG류의 게임이  재미있는것은 바로 캐릭터가
성장하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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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마징가Z를  초라했다. 배에서 저런 미사일이 나오는 정도   기껏해야  입에서 발사하는
회오리바람   그래도 안통하면  브레스트 화이어~~ 라는 가슴에서 나오는 직사열로 테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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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초기모델에 탑재된 커터칼날이 나오는 주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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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음에 나온게 이  회오리주먹이다.   붕붕붕 회오리주먹이 발사되면  적들은 아작이 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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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회오리주먹도 안통하면 이 드릴미사일이 아주 즉효였다. 점점 버젼업되는 마징가Z

그런 마징가도  문제가 있었다.   날수가 없다는 한계.. 악당 로봇들은 날아다니는데 온종일 땅에서만
싸우는 마징가  그런 마징가를 불쌍히 여겨  강박사인가  그 분이 날것을 달아준다


그레이트 마징가는 기본품목이지만  마징가제트는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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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날것이 날아와 등에 착 달라붙으면  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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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로봇씨리즈와 다르게 마징가제트는   탑승장치가 아주 독특했다

홈바파인더로 알려진  호버파인더를 쇠돌이가 타서 마징가제트 머리에 도킹하는 시스템이다.
이 주술의식이야 말로  아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렸다.
호버파인더가 마징가제트이 머리에 도킹함은  인간과 기계의 물아일체를 나타내는 의식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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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게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개념도 이 만화의 독특함을 더한다. 여자친구 로봇인 아프로디테인가
하는 여자로봇이 나온다.  거의 쓸모없고 걸리적 거리기만 하는 아프로디테   그레이트 마징가에도
여자친구 로봇이 있다. 비너스.  쩝.   그리스신화 로마신화 차이인가.  뭐 마징가나 마징카이저나


뭐 하여튼  로봇만화의 기본을 만든 작품이 아마 마징가제트일것이다. 이후에 이런 만화의 아류작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으니

이  마징가제트는 전형적인 로봇만화의 뼈대를 만드는데  한편당 악당로봇이 한마리 이상씩 나온다
또 하난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 마지막엔 비장의 무기로 이긴다.

어렸을떄도 이런생각을 했었다.  로봇만드는 악당들은 정말  로봇 빨리도 만든다. 정말 노동착취 아닌가 하면서
마치 공장형 저가형 로봇을 대량생산해서  가내수공업인 튼튼한  마징가제트에 캐발린다는 내용
그리고 마징가제트는  비장의 무기를 초반에 쓰면 아군피해도 없잖아~~~ 하는 생각
뭐 시나리오를 이해못하는 어린시절의 생각이지만


마징가제트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은 많았다.  90년대 개그중에 이런것도 있었따.  유사시 남산에서
레이저를 쏴서 63빌딩에 반사되어 국회의사당 뚜껑이 열리고   마징가Z가 나온다는 개그..
혹은  한강수영장이 갈라지면서 마징가가 나온다는 애기.

스케치북에다가 참  많이도 그렸던것 같다. 마징가Z그리다가 호버파인더 그렸다가    그리기도 참쉽다
각진얼굴..  내친구중에 얼굴이 각이 세련되게 져서 별명이 마징가란 친구도 있었따.



그런데 마징가는 우리만의 추억이 아니였다.  마징가는 전세계 동시대를 살았던 30대에서 추억이되었나보다
마징가Z를 동상으로 만든 나라가 있다 스페인에 있다고 한다. 그 동영상을 올려본다.

마징가Z ..  잊지못할 만화중에 하나다.  

사진출처 http://mazinworld.com/Mechafiles/mazing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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