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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전철역 앞에서 전단지나 돌리는 한심한 민주당

by 썬도그 201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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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서 나와서 집으로 향하는 마을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전철역 입구에서 누가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 전단지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외침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전단지를 돌리는 정당은 통합진보당이 주로 하는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통합진보당의 목소리는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가 거론하지 않기도 하고 시민과 직접 1대1로 만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은 정당이다보니 국회에서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교섭단체가 되지도 못했기에 통합진보당이 나눠주는 전단지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통합진보당이 나눠주는 전단지인가 살펴 봤는데 뻔한 이야기 다 아는 이야기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버리려고 했습니다. 버리기전에 누가 이런 것을 만들어서 돌리나 하고 상단을 쳐다 봤는데 놀랍게도 민주당이 써 있었습니다. 

민주당???
새누리당에 이어서 127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거대 야당 민주당? 왜 이런 전단지를 돌리지? 국회에서 충분히 자기 발언을 할 수 있고 과반에서는 새누리당에 밀리지만 국회 선진화법에 의해서 예전처럼 새누리당이 쪽수로 밀어부칠 수 없게 되었는데 왜 이런 전단지를 돌리지?

그리고 한숨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 머저리 같은 정당~~

 

물론, 이해는 합니다. 거대 야당이라고 해도 경향, 한겨레를 빼면 대다수 언론사들은 민주당의 이야기를 신문에 싣지 않습니다. 오로지 새누리당 시선으로 기사를 쓰죠. 때문에 민주당이 어떤 말을 떠들어도 우리 귀 까지 들여오지 않습니다. 

KBS와 MBC가 이미 공영방송이 아닌 국영방송이 된 이 상황에서 더더욱 민주당의 발언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은 참으로 치욕스럽고 멍청한 행동입니다. 전통 있는 민주당이 군소 정당이 된 모습 같아 보여서 안쓰럽기만 합니다. 

솔직히 요즘 새누리당 보다 더 많이 까임을 당하는 정당은 민주당입니다. 저 또한 앞으로 민주당에 표를 줄 생각이 없습니다. 주더라도 거악인 새누리당을 싫어하기 때문에 차악으로 민주당을 선택할 수는 있어도 스스로 민주당에 표를 주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민심을 잃었습니다. 이미 민주당은 민심을 읽는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대선에서 패한 후에 그 패배의 책임을 문제인에게 씌웠습니다. 감히 말하지만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에게 투표한 것이 아닌 문재인 그 자체에 투표를 했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이라는 옷을 입은 문재인이 안타까웠죠. 지난 대선의 패착 1위는 그냥 민주당 그 자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과감하게 문재인이 문제다라고 손가락질을 했고 이 손가락질은 역으로 민주당을 등지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가 붉어 질때도 정국 주도권을 잡는 듯 했습니다. 국정원이라는 권력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일은 민주당에게는 호재였습니다. 이걸 가지고 국정을 민주당이 원하는대로 재편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새누리당의 준비된 조커인 NLL을 꺼내고 나오자 그 NLL 말싸움에 민주당이 거들면서 새누리당의 물타기 전법의 훌륭한 조연을 하게 됩니다.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효과'라고 하죠. 어떤 사안에 대해서 부정을 하던 긍정을 하던 그 사안에 이야기를 하면 그 사안에 두른 프레임에 갖히게 됩니다.

새누리당은 NLL 미끼를 흘렸고 민주당은 덥석 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NLL 프레임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같이 놀고 있습니다. 멍청한 정당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NLL 프레임을 꺼내들면 더 강력하게 국정원 프레임을 펼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돌쇠 정신으로 과감하게 장외투쟁을 했어야 합니다. 그럼 여론이 안 좋아진다고? 민주당이 좋아질 여론이 있습니까? 끽해야 호남에서 지지하는 지역정당, 혹은 새누리당의 반사이익 정당 밖에 더 됩니까? 자신들의 현 수준을 제대로 좀 아십시요. 


항상 새누리당에 끌려다니는 민주당, 오늘도 보니 가장 열성적으로 활약하던 진선미 의원을 국조 특위에서 새누리당과 합의하에  사퇴 시키던데요. 하는 행동 마다 참 멍청하게 일 합니다. 



존재 하나 존재 하지 않는 것 같은 민주당, 이 민주당은 자신들을 돌아보기나 할까요? 왜 국민들이 외면하는지 알까요?
친노 비노? 그것도 새누리당이 좋아하는 프레임 아닙니까? 언제까지 친노 비노 타령합니까? 쫄리면 호남의 지역기반을 놓지 않는 새누리당 2중대 같은 민주당, 이 민주당은 자기 파괴를 해야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통합진보당이 대안도 아닙니다. 통합진보당의 새누리스러움은 지난 당권파 사태 때 자세히 봤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더니 극우 새누리와 극좌 통합진보당은 참 닮은 것이 많은 정당입니다. 서로 보는 방향이 달라서 그렇지 본질인 욕망의 근원은 똑 같은 정당이죠

정치에 관심을 가질수록 민주당이 한심스럽습니다. 정말 아마츄어들 같이 정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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