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돌이켜보면 일제시대나 조선시대나 대한민국이나 권력자들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습니다. 친일파 자손들이 패가망신 당했다는 소리 못들어봤고 한국의 독재자가 처형 당했다는 소리 못들어봤습니다.
얼마전 전세계의 독재자의 최후라는 사진이 떠돌았는데 무솔리니, 차우세스크, 후세인, 카다피 등이 처참하게 처형 당하는 사진과 함께 한국의 독재자 사진이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한국의 독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가롭게 골프를 치고 있더군요. 이게 한국의 수준이자 현실입니다.
어렸을 때 왜 친일파들이 떵떵거리고 살고 독립군 후손들이 생활고를 겪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30대가 되고 40대가 되어보니 알겠더군요. 그게 누구탓도 아닌 우리 탓이라는 것을요. 우리가 그런 독재자를 옹호하고 그럴수도 있지~~ 혹은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됐지 독재면 어때! 라고 말하는 어른들을 숱하게(정말 숱하게 봤고 주변에도 참 많습니다) 보면서
아! 한국인들의 평균적인 사고 수준과 인격 수준이 전두환을 원하고 박정희를 원했구나. 친일파라도 그 친일파가 나라를 부강하게 해서 날 잘먹고 잘살게 하면 영웅 대접 해줘야 하는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확고해지니 한국에서 양심대로 살고 저항하고 사는 것은 멍청하고 순진한 삶이구나라고도 생각되어지네요.
그 순진한 사람들, 그 많은 순진한 사람들이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전장으로 끌려가서 총알받이가 되고 성적인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일본은 만만한 한국에게 사과를 안 합니다. 독도에 대한 광분의 10분의 1만 역사청산에 쏟으면 친일파 청산을 지금이라도 깨끗하게 했을텐데요. 사람들이 관심이 없습니다.
하여튼, 몰빵 민족입니다. 독도에만 몰빵하고 정작 친일세력 청산에 노력도 안하고 관심도 없고요. 친일을 옹호하는 발언에 발끈하지도 않고요.
일본 나가사키 해안가에서 15km 떨어진 곳에 하시마 섬이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은 섬 자체를 콘크리트 방파제로 둘렀고 1910년에 일본 최초로 철근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고층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생긴것이 군함같이 생겼다고 해서 군함도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이 군함도는 해저 탄광이 있었습니다. 이에 미쓰비시 광업회사는 한국인이라는 피지배민족 인부를 한국으로 부터 데리고옵니다. 그리고 죽도록 일을 시킵니다. 정말 많은 한국인이 죽었습니다. 죽어야만 나갈 수 있는 거대한 감옥. 일본의 알카트라스라고 할 정도로 이 섬에서 탈출할 수는 없습니다. 높은 방파제와 파도가 단 한 명의 탈출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하 탄광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한국인 징용자들이 죽은 이 군함섬이 구글 스트리트뷰에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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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글스트리트뷰 블로그에서는 이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 군함도는 1974년 까지 사람이 살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 나온 데드 시티가 바로 이 군함도를 롤 모델로 했다고 하죠. 일본 구글스트리트 뷰 블로그에는 그냥 가쉽거리로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는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이 있는 곳입니다.
역시 일본인들 답습니다. 자신들의 과거 중에 추악한 과거는 물걸레로 훔쳐내고 근대문화유산만 소개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부디 여기를 소개할 때 한국인들이 여기서 많이 돈 한푼 받지도 못하고 일하다가 죽었고 죽은 후에 고향으로 보내주지도 않았다는 말을 후세들에게 전했으면 합니다. 반성해야 인간이잖아요. 그래야 인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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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나 한국이나 과거를 왜곡하는 인간들이 꼭 있네요. 왜 추악한 과거는 후손들에게 보여주면 안되나요?
제주도도 그래요. 그 제주 4.3사태를 제주도민 그것도 토박이 제주도민이 잘 몰라요. 광주 민주화 항쟁도 그래요. 그 광주 민주화 항쟁의 이야기를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대신 그걸 숨길려고만 하더라고요.
정확하게 밝혀야죠. 그래야 후손들이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경각심을 가지고 과거의 살풍경을 되풀이하지 않죠.
알리고 밝히고 기록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얼마나 기록을 잘 하고 있을까요? 얼마나 잘 알리고 있을까요?
일본은 이 하시마(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사람 죽여놓고 무슨 세계문화유산? 이 개같은 행동에 분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