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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베가 아이언의 진화한 UX와 유니크한 시그니처 서비스 체험기

by 썬도그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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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에 런처 전쟁이 한 창입니다. 
네이버,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이 뛰어들고 있는 런처 전쟁은 인터넷 웹 브라우저 초기 화면 선점 전쟁과 마찬가지로 자사의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쉽게 많이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서 규모가 있는 업체들이 런처를 내놓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런처는 GO 런처입니다. 저도 지금 GO 런처를 사용합니다만 이 런처 자체가 메모리를 잡아먹고 있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거나 하는 부작용이 있어서 런처를 지워버릴까 고민을 가끔 합니다. 런처를 지워버리면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스마트폰 UX가 나옵니다. 

이 스마트폰 UX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UX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팬택입니다
팬택 스마트폰을 처음 만난 것이 2011년 베가 LTE였습니다.  베가 LTE를 체험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UX입니다. 따로 런처를 깔지 않았는데도 하단 고정바가 옆으로 스와이핑 되며 단박에 다양한 어플을 쉽게 갈 수 있는 기능 등 그 화려하고 깔끔하고 편의성이 좋은 UX에 놀랬습니다

이런 UX에 대한 매력은 팬택 베가 스마트폰의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이 베가 UX가 한 단계 더 진화 했습니다. 


6빛깔 LED가 상태 정보를 알려주는 '쥬얼리라이팅 인디게이터'

베가 아이언의 엔드리스 메탈 테두리를 보다가 맨 끝 부분이 투명해서 처음에는 스마트폰도 열쇠 고리나 악세사리 고리가 나오는구나 했는데 액세사리 고리가 아니라 투명 LED램프가 달려 있더라고요. 이게 뭔가 했는데 


색이 변합니다. 이 모서리에 있는 것은 쥬얼리라이팅 인디케이터로 다양한 알림 정보를 LED의 6가지 색으로 표현합니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청록색, 파란색, 자주색 이 6가지 색으로 상황을 표시합니다
충전상태를 나타낼 때는 빨간색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를 표시하며 전화/메시지를 그룹별로 지정해 놓으면 특정 그룹의 전화가 오면 내가 지정한 색으로 깜박입니다. 

예를 들어서 회사 혹은 동아리 혹은 친구, 부모님 등 다양한 그룹을 설정하고 그 그룹의 사람이 전화를 하면 그 색으로 빛이 들어옵니다. 만약 회사나 회사 관련 사람이 전화를 초록색으로 지정하면 초록색 빛이 들어옵니다. 이게 편한 이유는 가방이나 책상 위에 베가 아이언을 올려 놓고 있다가 메시지나 전화가 오면 쥬얼리라이팅 색만 보고도 바로 어떤 전화인지 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쥬얼리라이팅은 앞뒤로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베가 아이언을 뒤집어 놓아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가방에 넣고 있어도 확인이 가능한데 이는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장점입니다.

알람을 설정하면 6가지 색이 계속 변하는데 그 화려한 색의 변화가 아름답습니다.


쥬얼리라이팅은 베가 아이언 UX의 진화를 알리는 램프로도 보여지는데요. 팬택의 철학인 편의성이 잘 드러나는 기술입니다. 



움직이는 , 둥그런, 슬림 하단바가 추가

팬택 베가 스마트폰은 전통적으로 소프트키를 사용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물리식 혹은 터치식 홈버튼을 사용하는데 반해서 팬택은 휴대성을 높게 하기 위해서 디스플레이 안에 스며든 소프트웨어 홈버튼(소프트키)을 사용합니다. 이 소프트키을 좋아하는 분도 싫어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좀 낯설긴 했는데 자주 사용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고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감상할 때 홈 버튼 부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보다 넓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프트키가 진화를 했네요. 기존에는 하단에 고정된 크기로 자리하고 있었는데 베가 아이언에서는 3가지가 더 추가 되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펼침 하단바인데요. 둥그런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둥그런 작은 반원만 살짝 남고 홈 버튼이 사라집니다. 이 펼침 하단바는 좌우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슬림 하단바는 기존 하단바 보다 얇아서 보다 시원스럽게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신기한 것은 '이동 하단바'입니다. 하단의 홈 버튼을 디스플레이의 다른 자리에 이동 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소프트키는  물리 홈버튼이나 터치식 홈버튼에서는 불가능 한 모습인데요. 슬림 하단바와 펼침 하단바가 꽤 쓸만 하더군요.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로컬 음성명령'

스마트폰 제조3사가 모두 음성명령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음성명령 서비스는 와이파이든 3G든 LTE망이든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버와 통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간단한 명령 조차도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베가 아이언은 이런 불합리함을 위해서 '로컬 음성명령'을 탑재했습니다. 이 로컬 음성명령은 간단한 명령을 서버가 아닌 베가 아이언에 직접 넣어서 네트워크와 연결하지 않아도 스스로 명령을 해석하고 행동합니다

화면 잠그기, 어플 실행, 현재시간, 화면 캡쳐, 와이파이 끄기/켜기, 화면이동, 크기 조절, 소리, 밝기 조절 등을 와이파이나 LTE망고 연결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데이터 사용량을 줄여줄 수 있는 센스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모션인식 기능도 베가 아이언은 제공합니다. 





기존의 UX는 그대로 계승

기존의 팬택 스마트폰의 UX는 그대로 계승 했습니다. 보다 쉽게 다양한 위젯을 추가할 수 있는데 기본 카메라 앱 이외에도 다양하고 깜찍한 기능의 카메라 앱을 위젯으로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다양한 위젯은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지만 베가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위젯은 카메라 위젯입니다


그 다양한 카메라 위젯 중 하나를 바탕화면에 설치하고 사진을 찍으면 마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듯 찍은 사진을 툭 내 뱉습니다. 


편리한 카메라 기능들

쓴소리를 좀 하자면 베가의 카메라 기능은 아쉬운 부분이 좀 있습니다. 자동 초점 속도와 화면 반응속도가 좀 느립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좀 개선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다른 스마트폰에 없는 편의 기능이 있는데요. 셔터 버튼을 터치한 후에 화면 가운데로 쭉 스와이핑 하면 타이머가 작동합니다. 타이머로 사진을 찍을 때 아주 편리합니다. 타이머가 작동할 때 쥬얼리라이팅이 붉은 색으로 깜박거립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우연히 발견 했는데 타이머로 사진을 찍다가 손이 미끌려져서 셔터 부분이 아닌 그 밑부분을 쭉 화면 가운데로 스와이핑 했더니 이전에 찍은 사진이 딸려 나옵니다.

응? 이게 뭐지?
자세히 보니 이전에 찍은 사진을 아래로 스와이핑 하면 사진이 삭제됩니다. 이거 아주 편리합니다. 스마트폰 사진을 많이 찍지만 잘못 찍은 사진을 거의 지우지 않는데 그 이유는 지우기 귀찮거든요. 일일이 한장씩 삭제하는 것도 좀 짜증나고요. 그런데 이렇게 스와이핑으로 바로 삭제가 가능한 기능이 있네요.  셔터버튼을 오른쪽에 둔 상태에서 화면 아무곳에서 왼쪽으로 쭉 스와이핑 하면 이전에 찍은 사진들이 딸려 나옵니다.

이거 정말 편리한 기능입니다. 사진 삭제를 아주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유용한 기능입니다. 




베가 아이언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선물, 시그니처(각인) 서비스

스마트폰들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스펙을 따져보고 살 필요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 폰이나 최신폰은 성능과 스펙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스마트폰 리뷰를 쓰면서 스펙 부분을 딱히 쓰고 있지 않습니다. 스펙 보다는 차라리 출시 년과 월을 표시하는 것이 더 간편하고 정확합니다. 

베가 아이언은 그런 스펙 평준화 시대를 예견 했는지 통으로 만든 엔드리스 메탈 테두리로 다른 스마트폰과 디자인에서 큰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팬텍 스마트폰과도 큰 차별성입니다. 


베가 아이언은 꺼 놓을 때 더 빛이 날 정도로 저 메탈 테두리의 실버 라이닝 한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태양을 얇은 구름이 가린 그 빛의 느낌이 날 정도로 4각의 메탈의 은빛이 찬란합니다. 

팬텍은 이 베가 아이언의 메탈 테두리에 시그니처를 새겨주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메탈 테두리 옆면에 최대 31자의 영문 혹은 한글 문자를 새겨주는 서비스입니다. 

나만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내 이름이나 혹은 연인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공산품의 일률적인 모습에서 수제품의 느낌을 나게 합니다. 이런 유니크함을 베가 아이언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그니처 서비스는 전국 모든 팬텍 서비스센터에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강남점, 종로점), 대전(둔산점), 대구(남대구점), 광주(광산점), 부산(서면점)에서만 제공합니다. 

저는 종로에 갔다가 종로 팬택점에 들렸습니다. 종각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데 여기에 팬텍 서비스센터가 있었네요.
팬텍 서비스센터는 처음 와 봤는데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큽니다. 편의 시설도 많습니다. 제가 이리저리 기웃거리자 안내 하시는 분이 어떤 일로 오셨나고 묻기에 '베가 아이언 시그니처' 때문에 왔다고 하니 안으로 안내 합니다. 


시그니처 하러 왔다고 했더니 종이를 주면서 시리얼 넘버와 이통사 종류 그리고 폰트와 각인을 할 문구를 적으라고 합니다. 
시리얼 넘버는 베가 아이언 배를 까고 배터리를 제거하면 S/N으로 시작되는 뒷 부분 숫자를 적으면 됩니다. 

폰트는 영문 5개 한글 6개 정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류를 작성하고 기다리면서 각인을 해주는 기계를 살펴 봤습니다. 컴퓨터로 문구와 폰트를 지정하면 저 기계가 레이저로 메탈 표면위에 강한 빛을 쏘나 봅니다. 장비 호기심이 있어서 자세히보니 독일제입니다.  상당히 고가로 보이네요


여기 고정틀에 베가 아이언을 고정시킨 후에 옆구리에 문구를 각인 주나 봅니다. 약 5분을 기다리는데 군인이 휴가 나와서 시그니처 서비스를 받고 있네요. 시간은 한 사람 당 5분도 안 걸립니다. 


저보고 옆에 앉으라고 합니다. 뭐지? 상담까지 해야하나?
알고 봤더니 모니터에 새길 문구와 폰트 크기를 상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샘플을 보여주더군요. 화이트가 있고 블랙이 있습니다. 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선명하게 보이는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폰트 샘플입니다. 저는 한글로 문구를 새겼습니다. 


제가 새길 문구는 제 블로거명과 닉네임입니다. 이 시그니처 서비스는 분실시에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양심 있는 분이 분실한 제 베가 아이언을 습득하면 저 문구를 검색하고 저에게 연락을 줄 수도 있겠죠. 

다른 분들은 대부분 사랑하는 사람 이름을 새기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문장을 넣을 듯 합니다. 
직접 폰트를 보여주면서 선택하라고 합니다. 한번 새기면 돌이킬 수 없기에  확인 작업을 꼼꼼하게 하시고 샘플을 보여주시네요. 


고정틀에 고정한 후 1분도 안 되어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완성본입니다. 이제 나만의 '베가 아이언'이 되었습니다. 베가 아이언의 디자인 차별성과 함께 시그니처를 새겨서 세상 유일한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스마트폰 시장이 서로 스펙과 디자인이 동기화 되는 모습에 약간의 피로감을 느낍니다. 

새로운 제품이 나와도 시큰둥한 반응을 요줌 보이는데요. 앞으로는 각 스마트폰 제조회사가 개인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만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은 소비자의 욕망을 적극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개인화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베가 아이언의 '시그니처'서비스이고요. 

앞으로 3~4년 후에는 3D프린터가 대중 보편화 되면 세상 유일한 스마트폰이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튜닝하듯 스마트폰 튜닝 시대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베가 아이언의 시그니처'서비스는 인기가 좋아서 원래는 5월 31일 까지 제공하기로 했던 '시그니처' 서비스를 6월 말까지로 연장을 했습니다.

혹시 베가 아이언을 구매한 분 중에 아직 시그니처 서비스를 받지 못한 분은 서둘러 주세요



시원스러운  베가 아이언

베가 아이언을 약 1달 간 체험을 하면서 느낀점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시원함'입니다
메탈이 주는 시원함과 시원스러운 IPS 디스플레이와 얇은 베젤이 주는 경쾌함입니다


여기에 강함입니다. 테두리가 메탈이다보니 내구성이 좋습니다. 
스펙도 최신 스마트폰 답게 최고의 스펙을 모두 넣었고 체감 속도와 편의성 또한 아주 좋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카메라 기능이 좀 아쉽습니다. 화이트 밸런스와 자동 초점 속도가 좀 느린 것은 개선을 좀 더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거 외에는 딱히 아쉬운 부분은 없습니다. 

대신 다른 제품에서 느낄 수 없는 뛰어난 디자인 미학이 녹아든 디자인 특화폰이 바로 '베가 아이언'입니다. 


 ‘본 포스팅은 VEGA 오피니언 기자단 활동으로 원고료를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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