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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비오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거대한 설치예술 레인 룸

by 썬도그 201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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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빗길을 걸으면 물기가 몸에 달라 붙어서 기분이 상쾌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더운 여름에 비가 내리면 습도가 높아서 아주 불쾌하죠. 그래도 빗소리는 듣기 좋습니다. 쫘아악~~~하는 화이트 노이즈는 사람 마음을 진정시키고 명상에 잠기게 합니다. 

이런 빗소리를 직접 들으면 참 좋은데 빗방울이 몸에 튀어서 짜증납니다. 빗소리만 듣고 몸에 물이 튀지 않는 방법은 실내에서 빗줄기를 바라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폭우가 쏟아지는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빗방울에 젖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뉴욕 현대미술관인 MoMA에 가면 됩니다. 뉴욕 MoMA에서는 7월 28일까지 레인 룸 인스톨레이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두운 방에 강력한 빗줄기가 천정에서 내려옵니다. 그러나 몸은 전혀 젖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방안에 센서가 있어서 사람이 들어오면 감지를 합니다. 센서가 사람을 감지하면 그 사람이 있는 곳 주변에만 빗줄기를 멈춥니다. 

때문에 빗속에 서 있는 착각을 들게 하면서도 몸은 젖지 않는 것이죠. 그런데 관람자가 막 뛰어 다니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요. 별거 아닌 아이디어지만 실현해보니 참 대단하네요. 5천 평방피트 크기의 방에 260갤런의 물이 1분에 쏟아진다고 하는데 전기는 많이 잡아 먹겠네요. 하지만 관람자들은 신기한 경험을 할 듯 합니다. 


Rain Room at the Barbican, 2012 from rAndom International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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