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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변화하는 전통시장을 카메라에 담은 The Changing Marketplaces 김숭열 사진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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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전통시장을 카메라에 담은 The Changing Marketplaces 김숭열 사진전

썬도그 2013. 5. 2. 14:24


몸과 마음이 지치면 시장에 가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특히 새벽시장의 활어 같은 생기 가득한 공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많은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통시장이 요즘 많이 힘에 부칩니다. 그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마트 때문입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시장에 가서 쇼들을 합니다. 
전통 시장에 가서 전통 시장 살리기 방안을 설파하죠. 그런데요. 그러나 그건 말만 그렇게 하지 전통 시장을 살리기 힘듭니다. 
전통 시장을 왜 사람들이 가지 않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입니다. 

주차 공간은 협소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 외부 온도를 그대로 느끼기 때문에 시장은 마트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모습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전통 시장은 많이 변했습니다. 

정말 많이 변했지만, 변한 줄도 모릅니다. 왜냐면 시장에 가지 않으니까요. 마트를 강제 휴무하게 하는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역정을 냅니다. 왜 마트를 쉬게 해서 불편하게 하느냐고 합니다. 이렇게 당장의 자신의 이익과 욕망만 쫒는 사람이 많은 사회에서는 전통 시장은 인기를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피상적이고 단세포적으로 생각하고 흘러가고 눈 앞에 이익만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당장의 편리함만 추종 합니다. 길게 보고 멀리 보면 불편하더라도 전통 시장을 응원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에게도 큰 이익이 됩니다. 

대기업 직원이 아니라면 언젠가 전통 시장에 향하던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작은 갑이 되는 것이 슈퍼 을이 되는 것 보다 더 행복할 것입니다. 유통업을 단 3개의 대기업이 좌지우지 하는 현실, 그리고 그 안에서 슈퍼 을로 사는 마트 종업원들. 어제 뉴스 보니 마트에서 추석 명절 때와 특정 기간에 판매량을 할당해서 판매하라고 지시를 한다고 하네요.

판매 하는 것도 고달픈데 판매 할당량까지? 그런 대기업 종속적인 삶을 살고 싶으세요? 그럼 마트를 응원하세요~~~
물론, 저도 마트 자주 갑니다. 그러나 전통 시장도 일부러 많이 갑니다. 50 대 50으로 가는 편입니다. 저는 두 곳을 다 다녀보니 시장의 장점과 마트의 장점을 알게 되었고 구매할 물건에 따라서 시장 또는 마트에 갑니다. 

전통 시장 가보세요. 여전히 불편하지만 달라진 점도 많습니다. 


The Changing Marketplaces 김숭열 사진전

수요일 인사동은 새로운 전시회를 시작하는 팡파레가 가득 합니다. 특히 '인사아트센터'는 전층에서 전시회를 하기 때문에 예술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사진이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미술전 보다는 사진전이 더 많아지는 것 같네요

인사아트센터에서는 The Changing Marketplaces 김숭열 사진전이 5월 1일 부터 5월 6일 까지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이 작가님 남자인 줄 알겠던데 여자분이세요. 
바로 검색을 해봐서 작가님 정보나 전에 찍었던 시리즈 등을 살펴 볼려고 했지만 역시나 한국 작가님 답게 자신의 홈페이지도 전작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네요. 

쓴소리 좀 하자면, 해오에서는 그 작가의 홈페이지나 포트폴리오를 담은 사이트가 없으면 소개도 안 해줍니다. 사람은 사진이 아닙니다. 연속성이 중요한 것이 사람이고 삶입니다. 한 작가가 대한 평도 그 사진 하나로 평하지 않습니다. 연속성과 맥락이 중요하죠. 그런데 한국 사진작가 분들은 이게 너무 미흡합니다. 유명 사진작가 분들도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도 없습니다. 

아니! 왜 들 이러십니까? 그래서 제가 한국 사진작가분들 소개하고 싶어도 소개하기도 힘듭니다. 
아무튼 김숭열 작가님의 홈페이지도 검색이 안 되네요. 그러고보면 사진 포털도 거의 없습니다. 사진 작가에 대한 정보와 작품을 검색하고 볼 수 있는 포털 성향의 사이트도 크게 없네요. 있긴 있지만 활성화가 안 되고 있네요. 

혹시 자신의 전시회를 알리고 싶은 사진작가님 계시면 저에게 메일로 알려주세요. 제가 미력하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 시켜 드릴께요. 


사진들은 전국의 전통 시장의 사진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김숭열 작가님은 전통 시장에서 우리네 이웃의 정과 땀이 배여 있는 전통 시장을 장 노출 기법으로 촬영을 합니다. 



사진들이 비슷하지만 장소는 다 다릅니다. 부산, 광주, 목포 등등 전국의 전통시장을 촬영 했는데 이미지가 비슷한 이유는 시장들이 정부에서 지원해 줘서 그런지 비나 눈을 막아주는 아케이드가 쳐져 있습니다.

예전 시장하면 눈이나 비가 오면 아주 복잡했어요. 우산 쓰고 장보는 것이 얼마나 불편 한데요. 그러나 지금은 아케이드가 있어서 눈과 비가 와도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풍기 에어콘은 없어서 기온은 그대로 느껴야 합니다. 

변화하는 전통 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작가님은 시장에 대한 애틋함을 사진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시장에서 대한 기억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사진에 담아 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중첩 이미지 기법이 참 좋네요. 복닥 거리는 시장 바닥 그 자체를 느끼게 해줍니다. 



몇자으이 사진을 중첩시킨 것일까요? 이런 중첩 이미지가 딱 시장스럽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님이 재래 시장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재래 시장의 어감이 낡고 허름하다는 의미라고 해서 요즘은 전통 시장으로 순화해서 부릅니다. 때문에 전통 시장으로 소개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전시회 명을 영어 대신에 명징하게 변화하는 전통 시장 혹은 전통 시장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무례한 지적 같기도 하네요. 오지랖이 넓어서요


시장은 변하고 있습니다. 외형적인 변화도 있고 시장에 대한 추억도 변하죠. 아버지 손 잡고 이발소를 가던 그 시장, 어머니 손잡고 장을 보고 신을 사고 닭을 사오던 그 시장, 여러가지 물건과 신기한 것들을 보면서 즐거워 했던 그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작가님은 전통시장의 변화상을 알리는 것과 함께 개인적의 추억을 담은 듯 하네요. 잠시동안 전국의 시장을 볼 수 있었고 놀랍게도 시장의 이미지들이 전국이 동일한 모습이 놀랍네요. 광주 여행을 갔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신기하게도 광주 전통 시장이었습니다. 서울의 전통 시장과 규모 자체가 다르게 거대한 그 전통 시장, 시장이 좋은 이유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객님! 이라고 천편일률적으로 말하는 마트와 달리 자주 찾아가면 고객님이 아닌 먼저 아는체를 하면서 반가워 해주는 주인이 있는 곳이 시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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