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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가산 패션 타운에 새로운 거대 쇼핑몰 '가산 하이힐'

by 썬도그 201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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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 밤에 가산동 쪽을 보면 하얀 촛불같이 건물 전등을 환하게 다 킨 곳이 있습니다. 보통 새로운 건물을 올린 후에는 몇주 이상 씩 모든 불을 켜놓던데요.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력점검 또는 인테리어 공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 올라간 건물은 '가산 하이힐'이라는 건물입니다. 가산 하이힐은 쇼핑몰인데요. 주로 의상 매장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 가산동은 IT벤처 기업이 가득한 곳입니다. 예전 구로 수출공단이 가산디지털단지로 바뀌었는데 구로 디지털단지와 함께 서울 서남부 지역의 IT벤처 기업들이 가득합니다. 아파트형 공장(현재는 지식산업센터)이 가득합니다.

이 가산디지털단지는 IT벤처 IT기업과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들과 함께 의류 쇼핑몰이 가득합니다. 가산 디지털벨리의 양대 축이 바로 IT와 의류 쇼핑입니다.

의류 쇼핑몰이 많은 이유는 이 가산디지털단지에 예전 부터 국내 굴지의 의류제조업체 공장이 많았고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의류 공장에서 제조하다가 불량 처리된 그러나 쓸만한 옷을 공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아울렛 매장에서 초저가로 판매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흔적이 많이 사라졌죠.  그 자리에 대형 아울렛 매장이 가득한데요

그 대표주자가 라디오 광고에서 많이 나오는 W몰과 패션 아일랜드 그리고 가장 규모가 큰 '마리오 아울렛'등이 있습니다
마리오 아울렛은 1관을 넘어서 2관 최근에는 3관을 개관 했는데 매출액이 5천억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2,3관을 합쳐서 총 4만평의 규모인데요 경쟁 몰인 W몰의 1만평을 훌쩍 넘어섭니다.

이 마리오아울렛 맞은편에 새로운 의류 아울렛 매장인 '가산 하이힐'이 3월 22일 개관을 했습니다


가산 하이힐은 대형 백화점급의 거대한 규모입니다.
지하 5층 지상 20층으로 연면적 9만 9천평방미터이고 영업면적만 해도 7만 9천평방미터로 거대한 백화점 수준입니다. 
지하 1층 부터 지상 5층까지는 쇼핑몰이고 6~8층 까지는 4천평 규모의 전문 식당가가 채워져 있습니다. 오른쪽 높이 올라간 공간은 사무실로 사용할 듯 하네요


입구에는 대형 조형물이 있는데 이 조형물은 상암동 영상자료원 건물이 있는 곳에서 봤는데 같은 작가의 작품 같네요. 다른게 있다면 상암동 것은 조명으로 처리되었는데 가산 하이힐 앞에 있는 것은 거울로 처리 했네요.


저야 옷에 관심도 없고 아울렛 매장이라고 해도 가격이 온라인 보다 싸지도 않고 해서 큰 관심이 없고 제 관심사는 집 근처에 많은 식당가를 품고 있는 전문 식당가와 함께 롯데 시네마 극장입니다.

금천구에는 영화관이 딱 하나 있는데 프리머스 밖에 없었습니다. 이 가산동은 유동인구가 엄청난데 반해서 그 유동인구들이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영화관 하나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형 멀티복합 상영관이 생겼네요



전면은 통유리로 된 부분이 있네요


입구에 들어서니 실내가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1층 부터 5층까지 의류 스토어가 가득합니다. 다양한 의류 브랜드가 즐비한데요. 의류 쇼핑을 많이하는 분들에게는 눈여겨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근처에 마리오아울렛과 W몰이라는 경쟁자들이 있는데 동대문 패션타운 처럼 이 가산동도 의류 쇼핑의 메카가 될지 모르겠네요. 요즘 동대문 패션타운 쪽도 예전과 같은 인기가 없다고 하죠. 그 이유는 가격도 싸지 않고 바가지 상술도 많고 

뜨네기 손님들을 등쳐먹는 상술이 만연했고 그 모습을 TV고발 프로그램에서 많이 소개해서 인식이 무척 안 좋아졌습니다
여긴 개인 브랜드가 아닌 유명한 브랜드들이 많아서 그런 소비자 기만 행위는 많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가격 부분에서는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져서요. 다만 옷이라는 것은 직접 입어보고 만져보고 사야 합니다. 

제가 온라인에서 옷을 구매했다가 실망한 것이 한 둘이 아니라서요. 


인테리어는 여느 대형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운데 버블을 형상화 한 디스플레이가 있네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구로구쪽의 조망이 보이는 공간이 있어서 카메라로 담아 봤습니다. 스카이 라인은 별 볼일이 없지만 시원스러운 조망은 좋네요. 주택가와 대형 아파트형 공장이 조화롭지 않게 배치되어 있는데 이러 비정형적인 모습이 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6층 롯데 시네마에 왔습니다.
로비는 크지 않습니다. 의자도 몇개 없고요


푹신한 쇼파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로비의 협소함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기다릴 때 어디에 앉아있어야 할까요? 


특이한 것은 디스플레이입니다. 녹색 띠가 현재 상영중인 영화의 남은 시간과 시작시간을 단박에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 전광판은 아주 특이하고 재미있습니다. 


영화표는 매표소에서 끝어도 되지만 자판기 처럼 카드나 현금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예매하고 보는 분들이 많기에 매표소에서 길게 줄을 서서 표를 사는 풍경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리저리 봐도 쇼파는 없고 테이블 5개 정도가 전부네요. 


개관 이벤트를 4개나 동시에 하고 있는데 참여해볼려고 했더니 모두 롯데멤버스 회원이어야 합니다. 
롯데카드 소지자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고 롯데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영화 할인도 많이 해줍니다. 롯데카드가 없는데 이 영화관 때문에 하나 만들어야 하나? 고민도 살짝 되네요. 

이벤트에 참여하면 자전거를 추첨을 통해서 준다고 하네요. 


이 롯데시네마 가산 하이힐 점은 4D시네마 상영관이 있습니다. 4D는 좌석이 움직이고 바람과 향기가 뿜어져 나와서 영화와 놀이기구의 장점을 섞어 놓았습니다. 식구들과 언제 한번 관람해 봐야겠습니다.

또한 영화 사운드에 따라서 좌석이 진동하는 V-seat도 준비했다고 하는데 언제 한번 영화도 관람해 봐야겠습니다. 요즘 시간이 없어서 상영 영화중에 본 영화가 없네요


영화관은 6층에서 9층까지 총 6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편한 쉴 공간은 로비에 없는 이유는 옆에 다양한 음식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버거킹과 안동찜닭 베트남 쌀국수와 던킨 도너츠와 투썸플레이스도 있습니다.



각층에는 휴게실이 있는데 음식점에서 식사하면서 기다리지 않는 분들은 이 휴게 공간을 이용하면 됩니다. 
휴게공간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구석에 있습니다. 


여기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 배치는 참 좋네요



음식점은 정말 많았습니다.


전면 통유리를 안에서 보니 시원스러운 조망과 입구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의 고가다리가 수출의 다리로 알고 있는데 1년 내내 막힙니다. 여기는 교통량이 엄청나서 매일 같이 막히는데 이 고질병을 해소할려고 금천구에서 노력하지만 노력만 할 뿐 가시적인 성과는 없습니다. 그 모든 이유는 경부선과 전철이 지나가는 철로 때문입니다. 철로가 있으면 넘어가고 넘어오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래서 가산동 공간은 쇼핑하기에는 좋지만  차를 몰고 주차하기 까지가 좀 짜증납니다. 따라서 대중교통이 오히려 더 편합니다. 

그나저나 이런 거대한 유동인구 유발 건물이 너무 많아서 요즘은 신도림역 보다 가산디지털역이 더 복잡합니다.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는 지옥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겁이 날 정도입니다


옥상정원이 2개가 있는데 크기는 크지 않고 조망도 그닥 좋지는 못합니다. 


영화관과 음식점과 의류 스토어의 조화? 그런대로 잘 어울립니다. 다만 앉아서 쉴 수 있는 쇼파나 의자가 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재미있게도 편의점도 입점해 있네요.


여기도 옥상 정원인데 9층 바깥에 있는 공인데 이 옥상정원은 좀 더 큰 규모입니다. 

옆에는 거대한 빌딩이 있는데 이 공간은 사무실용으로 사용할려나 봅니다


마리오아울렛도 1관은 개보수 중이고 또 하나의 부속 건물을 올리던데요. 3개 업체가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겠네요
하지만 이 지역의 1위 업체인 마리오아울렛을 타도하기 위해 가산 하이힐과 W몰이 전략적 동반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하니 2,3위 업체의 반격이 시작될 듯 하네요

이 가산동은 이 안에서의 교통은 복잡하지만 여기까지 접근하는 방법은 아주 빠릅니다. KTX광명역이 근처에 있고 서부간선도로나 시흥대로 쪽으로 접근해도 되고 근처 안양, 광명, 서울 서남부와 목동, 영등포 등의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김포공항도 가까운 편이고요
강남 순환도로까지 뚫리면 강남에서도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무실 공간으로 본 건물은 1층을 보니 유리창 3개를 쓰는데 사무실로 쓰기에는 천장이 높네요. 천장이 저렇게 높으면 보통 물류센터나 공장이 많던데 의류 공장이 들어가 있나요? 아무튼 일반 소비자들이 들어갈 곳은 아닙니다.


가산동에는 LG전자 건물이 참 많습니다. R&D센터도 있고 스마트폰 만드는 MC사업부도 여기에 있고 디자인센터도 있습니다

가산 하이힐은 경품이벤트도 하는데 4월 말 까지 1층 안내데스크에서 경품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츠 벤츠 C200을 준다고 하는데 누가 타갈 지 궁금하네요

평일에는 10만명의 유동인구 주말에는 30만명이 박시글 거리는 가산 의류 쇼핑단지, 과연 서로 윈윈할지 아니면 경기침체로 쪼그라들지는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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