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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여행 사진의 최대의 적이 된 다음 로드뷰, 네이버 거리뷰

by 썬도그 201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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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은 썩 기분 좋은 여행은 아니였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날씨였습니다. 아니 그 이유의 전부는 날씨 덕분이었습니다. 반 타의적으로 가다 보니 내가 날짜를 정할 수 없었고 가는 날이 장날인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이 흐렸습니다. 멋진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안압지(동궁과 월지)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공연예약이 되어서 보지 못했습니다.
 
1박 2일 여행은 단 하루 짜리 여행으로 급변경 되었고 맑은 하늘을 간직한 경주를 보지 못하고 올라와 버렸네요. 
사진을 찍지 않고 그 풍미만 본다면 여행 자체는 좋았습니다. 뜻하지 않게 교동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서울 한옥 마을에서 느낄 수 없는 정취도 느끼고 많으 걸으면서 남녘의 봄기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진 욕심이 있고 날이 흐리면 기분까지 우울해지는지라 흐린 하늘은 지금도 좀 아쉽습니다.
올해는 여행으로 도피해 볼 까 합니다. 정치 시사 이야기를 자주 썼었던 저는 이제 그런 이야기를 좀 줄이고 여행 포스팅으로 도피할 까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 쓰겠다는 것은 아니고 이전 보다는 줄여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 머리가 터질 것 같고 깊은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서 정신건강 차원에서 줄이고 그 자리에 여행 포스팅을 더 보강할 생각입니다.
 
정신이 좀 더 강건해지고 굳은살이 생기면 다시 정치 , 시사,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줄기차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능원에 있는 천마총 앞에서 고1때의 수학여행을 떠올렸습니다 재미있게도요. 그 수십 년 전의 수학여행 때도 날이 흐렸습니다. 수학여행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갈 때 비가 멈추더군요. 경주와 저는 상극인가 봅니다. 날씨가 전혀 협조를 안 해주네요. 그래서 여행은 타의가 아닌 자의로 가야하고 날씨를 내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물론, 흐린 하늘이 걸린 사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풍요롭지는 않습니다

 

이건 어떠세요. 네이버 거리뷰와 지도인데요. 이렇게 블로그에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식 방법은 다른 포스팅으로 소개할께요. 다음 로드뷰도 이렇게 블로그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로드뷰는 경주의 이런 문화재는 로드뷰로 담지 않았고 주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위주더라고요. 
제가 찍은 사진 보다 훨씬 보기 좋죠. 물론,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 제 여행 감흥을 그대로 담았기에 좀 더 생생하다는 느낌이지만 사진 자체로 본다면 이런 네이버 거리뷰와 지도가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때로는 제 사진 보다 더 좋습니다.

이런 사진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거리뷰나 로드뷰 보다 못한 혹으 네이버 항공뷰 보다 못한 부감 샷의 사진을 찍느니 그냥 이렇게 이식해서 넣어버리면 어떨까 하고요

이렇게 지상위와 항공사진까지 합치면 여행 사진이상의 풍부한 정보와 시각적 재미를 줍니다. 
이 네이버나 다음의 거리뷰, 로드뷰, 항공사진과 지도 정보는 여행 포스팅을 하는 분들의 큰 적이 되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 파노라마 사진 지도 서비스 보다 못한 사진?. 이런 사진보다 못한 여행 사진을 찍는다면 좀 실망스럽기는 할 것입니다. 따라서 네이버나 다음 지도 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의무감이 생성되는 요즘입니다.

뭐! 그런거 까지 따지면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찍는 것 자체는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음을 인지하고서 내가 찍은 사진이 다음 로드뷰나 네이버 거리뷰 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을려는 노력은 분명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제가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여행 사진을 찍으면서 이거 로드뷰로 다 볼 수 있는데 굳이 찍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요.

그래서 로드뷰나 거리뷰의 약점을 생각해보곤 합니다. 그 약점이란 이 거리뷰나 로드뷰의 약점은 사진의 화각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고정된 화각은 차량이나 사람이 등에 메고 찍는 파노라마 사진이기 때문에 사람의 눈 높이인 아이레벨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아이레벨이 아닌 사진을 찍을려고 노력합니다만 이것도 도 쉽지는 않더라고요.  주변에 높은 곳이 있으면 모르겠으나 그런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보통 여행 사진 잘 찍는 분들은 높은 곳만 보면 올라갈려고 합니다. 그래야 남들이 담지 못하고 로드뷰나 거리뷰가 담지 못하는 화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클로즈업이나 전체가 아닌 부분을 선택해서 촬영할 수 있는 부분도 생활사진가나 여행사진가가 로드뷰나 거리뷰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차별성은 시간입니다. 로드뷰나 거리뷰는 특정 시간의 모습만 볼 수 있습니다. 
아침 해뜰녘이나 해질녘 또한 야간 사진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정보가 우선이기에 그런 미학적인 시선을 담지 못합니다. 따라서 해뜰녘과 해질녘의 매직아워나 야경 사진은 로드뷰나 거리뷰와 차별 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차별성이자 로드뷰나 거리뷰가 절때 따라올 수 없는 사진이 인물사진입니다. 인물을 촬영하고 (초상권 허락을 받아야 하긴 하지만)그 인물과의 만남을 기록한다면 기계적인 사진인 로드뷰 거리뷰와 큰 차별성이 될 것입니다. 

 

로드뷰나 거리뷰는 하나의 정보입니다. 그냥 기계적인 사진이라고 볼 수 있죠. 뭘 관찰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기 보다는 
그냥 차량위나 세그웨이 위에 올라타고 지나가면서 거리를 스캔한 것이기에 관찰력에서 나오는 사진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사진도 아니죠. 그러나 분명 이 사진 같지 않은 사진이 내 사진 보다 더 좋아 보일때가 있거든요

따라서 이 강력한 상대를 상대할려면 여행 블로거나 생활 사진가는 관찰력과 경험 그리고 진득함이라는 열정으로 무장하고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나만의 시선, 이게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블로그에 올릴 때는 이야기를 잘 삽입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여행 사진들은 하나의 삽화이지 중요한 것은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로드뷰나 거리뷰에는 스토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찍은 사진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스토리를 사진 안에 삽입하는 능력자라면 더할 나위 없지만 그럴 능력이 없다면 텍스트로 그 이야기를 풀어보세요.

따라서 여행을 할 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채집해야 하고 그 채집망을 촘촘히 할려면 여행을 가기 전에 좀 더 많은 정보를 입력 한 후에 가면 그 스토리 채집망은 좀 더 촘촘해 질 것입니다.

다음 로드뷰, 네이버 거리뷰, 이 강력한 상대를 뛰어넘은 여행 사진 많이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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