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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노숙자들이 자는 공간을 호텔로 만든 Faktum Hotels

by 썬도그 201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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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명절이면 노숙자 분들은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안양천을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노숙하는 분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그 분들을 볼 때면 이 추운 날씨에 어디서 주무시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올 겨울 유난히 추웠죠. 눈도 참 많이 내리고요. 추위는 가난한 사람을 괴롭힙니다. 노숙자 뿐 아니라 난방비 걱정을 해야 하는 가난한 분들에게는 강추위가 두렵습니다. 

이런 노숙자 분들을 돕는 호텔이 있습니다. 바로  Faktum Hotels 입니다. 


이 Faktum 호텔은 스웨덴  소셜 활동 잡지인 Faktum에서 만든 콘셉트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진귀하게도 노숙자들이 사는 곳을 예약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처럼 일반 벤치나


폐허가 된 건물 혹은 


다리 밑의 공간을 호텔로 만들어서 14달러만 내면 하룻밤을 노숙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물론, 돈을 내고 누가 저런 곳에 자겠습니까? 따라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저 Faktum 호텔을 예약하면 그 14달러는 스웨덴 예텐보리의 3,400명 노숙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됩니다. 즉, 기부를 위해서 만든 콘셉트 호텔이죠



아주 기발한 기부 활동 방법입니다. 노숙자들이 사는 공간을 카메라에 담고 그 곳을 체험하게 한다는 콘셉트로 예약을 하면 그 돈으로 노숙자들을 돕는 모습. 정말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종로 갈 때 마다 빅이슈라는 노숙자들이 파는 잡지가 있습니다. 3천원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잡지를 구매하면 그 구매 금액의 일정액이 노숙자에게 돌아갑니다. 몇번 마주 칠 때 마다 그냥 바쁘고 용기 없다는 핑계로 지나쳤는데 종로에 나가면 이번에는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나에게 3천원은 커피 한 잔 가격도 안 되지만 노숙자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노숙자 분들이 게을러서 도와줘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정 부분은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활동가들이 노숙자를 돕듯 우리들이 배척하기 보다는 재활의 의지를 심을 수 있는 밀알을 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http://faktumhot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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