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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신지,레이,아스카의 캐릭터 열전 에반게리온 파 본문

세상 모든 리뷰/영화창고

신지,레이,아스카의 캐릭터 열전 에반게리온 파

썬도그 2012. 12. 27. 01:47


2012/12/26 - [세상 모든 리뷰/영화창고] - 에반게리온 서! 에반게리온의 전설을 스크린으로 만나다

에 이어서 에반게리온:파를 크리스마스 때 상암동 영상자료원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에반게리온 파는 최신 극장판 에반게리온 4부작중 2부에 해당되는 애니입이다.

이 에반게리온 파는 에반게리온 서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에반게리온 서에서는 이카리 신지와 아야나미 레이라는 동갑내기 14살 중학생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이 신지와 레이는 알게 모르게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두 캐릭터는 아주 조용한 캐릭터인데요. 특히 레이 같은 경우는 사이보그가 아닐까 할 정도로 감정이 없습니다.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원망하지도 않는 모습.  사령관이자 신지의 아빠인 '이카리 겐도'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모습입니다. 

레이와 신지는 좀 심심하다고 할까요? 일본 특유의 일본인들의 순종적인 그러나 그 순종에 대한 불만은 있을지언정 그 불만을 터트리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에반게리온 서에서는 신지의 내적 갈등을 아주 잘 담고 있습니다. 왜? 자기가 에반게리온을 타야 하는지도 명확하고 명징하게 알지 못하고 아빠인 겐도 사령관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타는 듯한 모습을 잘 보여주죠. 

어떻게 보면 신지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덩어리 같다고 할까요? 자폐적인 느낌도 강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신지는 미니카세트로 한 곡만 줄창 듣습니다. 이런 심심한 두 캐릭터를 날려버리는 새로운 캐릭터인 '소류 아스카 랑그레'라는 붉은색 머리의 소녀가 등장합니다.


아스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과 독일의 혼혈로 느껴집니다. 정확한 국적이나 생물학적인 설명은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14살이지만 독일 대위 계급까지 딴 전형적인 저돌적인 성공 추구형 캐릭터가 아스카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에바 2호기가 독일에서 건조되어서 일본으로 옮겨옵니다. 공중으로 공수되어 오는데 오자마자 멋지게 사도를 물리칩니다. 엄청난 폭발력과 에너지는 영화관을 압도합니다. 

붉은색 에바2호기를 조정하는 아스카, 아스카는 레이와 신지 마져도 단박에 제압합니다. 레이와 신지 모두 사령관 빽으로 들어왔다고 아주 무시를 하죠. 신지와 아스카는 미사토 작전장교와 함께 제 3도쿄시의 같은 집에서 기거를 합니다. 미사토는 둘이 서로 닮길 바라는 모습도 있었죠. 

영화 초반은 아주 흥미롭고 웃기고 밝습니다. 아스카가 뿜어내는 왈패같은 이미지는 에반게리온이 가지는 진중하고 무거운 공기와도 같은 느낌을 힘껏 하늘 높이 걷어 차버립니다. 

그러나 아스카도 외로운 소녀입니다. 항상 1등만을 추구하고 성공만 추구하지만 신지의 착한 심성에 동화되고 레이 마져도 신지의 따스한 품성에 동화되어 갑니다. 같은 학교 같은 반을 다니는 3명의 에반게리온 파일럿들은 이렇게 영화 초반에 티격태격하는데 이 부분이 에반게리온 서에서 느끼지 못하는 웃음과 즐거움을 줍니다.


 여기에 묘령의 '마키나미 마리'도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영화 후반에 이 마키나미 마리(위 이미지 왼쪽)가 등장하는데 어디서 어떤 이유로 참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좀 난감하기도 하더군요.

이렇게 총 4명의 에바 칠드런들이 사도의 침공에 맞서서 지구를 지킵니다. 
액션은 서에서 더 진일보 해서 화려하고 파괴적으로 변합니다. 제 3 도쿄시 밑에 있는 지오프런트라는 곳이 침공을 당할 정도로 거대하고 강력한 사도들이 출몰을 하기 시작하죠. 3명의 에바 칠드런들이 각각의 에바인 영호기, 초호기,2호기를 타고 협동 작전으로 사도를 물리치면서 아스카의 독단적인 모습도 조금씩 누그러듭니다. 

새로운 신형 에반게리온이 미국에서 공수되어 오는데요. 각국에 에반게리온을 3대 이상 가질 수 없다는 협약 때문에 아스카가 타던 2호기를 봉인해 버립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온 새로운 에반게리온이 사도로 변하면서 신지가 탄 초호기와 신형 에반게리온과의 혈투가 벌어집니다. 문제는 이 신형 에바에 탄 파일럿이 아스카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TV시리즈와 다릅니다.

TV시리즈에는 다른 캐릭터가 타는데 영화판인 에반게리온 파에서는 아스카가 타는 것으로 설정합니다. 신지는 자신의 친구인 아스카가 타고 있는 에반게리온과 맞서서 싸울 수가 없습니다. 그게 비록 거악인 사도라고 해도 친구를 죽이면서 내가 살 수없다고 울부짖죠.  신지의 착한 심성으로 인해 작전 실패가 예상되자 냉혈한인 아빠인 겐도가 더미플러그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버립니다. 

더미플로그란 자동화 모드라고 할 수 있는데 파일럿을 대신해서 프로그래밍 된 봇이 초호기를 움직이게 되고 사도로 변한 에반게리온을 물어 뜯어 죽입니다. 에반게리온은 다른 로봇 만화와 달리 거대한 로봇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이자 영혼을 흡수하는 특이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사도를 죽이면서 그 능력을 흡수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특수함과 독특한 설정 때문에 에반게리온은 매니아들의 큰 인기를 받습니다.

거대한 이야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에반게리온을 어려워하고 심지어 이탈자가 속출하게 되는데요. 이 영화 에반게리온 파와 서에서도 거대한 이야기의 일부만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흥미를 계속 이끌어 나갑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레이가 어떤 존재인지 겐도 사령관과의 관계가 무엇인지도 아스카나 마키나미 마리의 존재에 대한 내용도 많지 않습니다.

이런 의뭉스러운 스토리 속에 관객은 얼떨떨 할 때 마다 거대한 액션장면이 관객의 눈과 귀를 홀리게 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의 지오프런트가 폐허가 되면서 사도와의 사투는 엄청난 에너지를 담고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파는 서 보다 액션장면도 주인공간의 갈등도 더 흥미롭습니다. 서가 서막을 알리는 정도였다면 파에서는 일어나서 폭주를 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따라서 액션이나 재미 측면에서는 서보다는 파가 더 좋네요. 그렇다고 서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서도 아주 흥미롭고 짜릿한 영화입니다. 다만 파가 워낙 규모나 파괴력이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서가 좀 심심해 보일 정도일 뿐이죠


거대한 빌딩 사이를 달리는 3대의 에반게리온과 파괴되는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액션을 아주 잘 담고 있습니다.
에를 들어서 에반게리온이 빌딩들 사이에서 사도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과 함께 에반게리온이 쏘는 총의 탄피가 자동차 하나를 박살내는 장면들을 보면 이 애니가 액션의 거대함과 미세함을 잘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거대한 싸움 뒤에 중학생 시절의 사춘기의 모습도 미끈하게 잘 담고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이 단지 큰 액션장면만 있었다면 지루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은 사춘기 소년, 소녀의 갈등과 심리묘사를 씨줄로 매카닉 액션의 거대함을 날줄로 삼아서 성기지 않고 꽉 찬 느낌의 액션과 스토리를 담아냅니다. 다만 캐도캐도 알 수 없는 세계관과 사도의 정체나 각 캐릭터들의 출현 이유등 살짝 살짝 보여주기만 할 뿐 그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다 보고 나서도  저건 뭐지? 저건 뭘까? 하는 의문만 가득 남게 됩니다.

시리즈 4편까지 다 보면 어떤 이야기인지 다 알게 될테지만 1편만 보고는 이 거대한 이야기의 퍼즐 한조각만 들고 있는 황량함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따라서 에반게리온은 4부까지 다 봐야 퍼즐을 다 맞출 수 있기에 1편을 본 사람들은 꼭 4편까지 보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을 소개한 동영상을 소개했는데요. 그 동영상을 보지 않는다면 영화를 보고나서도 이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인지 모르는 관객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냥 닥치고 봐도 너무 재미있는 것이 에반게리온이죠. 


세컨드 임팩트 이후 서드 임팩트까지를 다루고 있는 파에서는 의문스러운 또 한명의 미소년이 살짝 등장하면서 끝이 납니다.
올 11월에 일본에서 개봉한 에반게리온 : 큐에서 이 소년이 등장하는데 어서 빨리 한국에서도 개봉 했으면 하네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의 6분짜리 영상이 공개 되어 있는데 큐에서도 이들의 빼어난 이야기와 활약이 기대 되네요.

11 Comments
  • 프로필사진 2012.12.27 09:32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디바인 버서커 2012.12.27 09:36 안노 히데야키 패거리는 14살 소년소녀들에게 악감정이라도 있나? 왜 저렇게 14살짜리 애들을 못살게 괴롭힙니까? 제발 나이라도 좀 먹은 이후에 우려먹기라도 할것이지..... 신지는 지금 나이로 치면 30은 넘었습니다. 안노 히데야키 @@@는 신지를 '상부 어르신(큰아버지)'으로 부르며 큰절을 하고 공경해야합니다. 신지 덕에 먹고 사는 @@@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큐를 볼수 있다면 보긴 봐야겠지만...... @@게리온이 정나미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2020년 전에는 완결이 날까요??
  • 프로필사진 일애니 2012.12.27 11:12 일본애니를 봐주는 사람들 - 십대를 좋아함

    유니폼 디자인 - 성기 성적 연상이 강한 세로줄 가슴 강조 - 로리콘 에 가까움

    전쟁스토리 - 2차대전중 스토리 연상캐함 전쟁말기 미국에 당하는데 스토리 왜곡해서 피해자는 일본이고
    영웅처럼 극복한다는 스토리

    마무리 스토리 - 이 모든게 계획되었다는 스토리

    성적인 부분 추가 - 에반게리온 초기 극장판에서도 십대들끼리 성교하는 장면 마지막에 나옴


    결론 - 피해자인 우리도시를 구하는 섹시로리콘 성 특촬물


    특히 2차대전사의 중요 전쟁사 부분을 미국이 승리한 부분이라든지 섬공격부분이라든지 이오지마 나 오키나와 섬 전투를 모티브로 피해자는 일본이고 공격자는 미국인냥 표현함. 그리고 에반게리온에서 도시는 일본 사도는

    미지의 적으로 묘사됨 하긴 가공할 원자탄 맞고 패배했으나 마치 이를 애니에서 극복했다는 투로 풀어나감

    스토리 보고있으면 2차대전이 오버랩 되서 실재로 오글거리고 역겨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12.27 11:16 신고 대단한 편견과 아집을 가진 분이시네요. 그렇게 보는 것은 말리지는 않지만 억지 해석은 공감이 가지 않네요. 그리고 일본애니가 가지는 시선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데요. 물론, 그게 국제적인 시선이 아닌 일본만의 시선임을 일본인 스스로는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그렇게 따지면 케로로 중사도 일본군을 상징화한 못된 애니죠. 그런데 한국 아이들은 케로케로 하면서 다 따라하고있죠.이런 현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프로필사진 일애니 2012.12.27 11:33 전 2차대전사 다큐 전편보고

    케로로 중사를 완전 일본 병사 하사 캐릭을 애니와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애들도 그건 일본 병사 캐릭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웃긴부분은 일본인들은 그것을 비웃고 있습니다

    요즘 캐로로 방영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사실 애니 케이블티비에서 그냥 막돌려도 잘 안보입니다

    그이유는 작년부터 그사실이 알려져서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 갔기 때문입니다.

    전 실재로 케로로 애니 보면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님 보시기엔 다 따라하는것처럼 보이나요?

    아닙니다 케로로가 일본 군국주의 병사케릭이라는 사실 알려지면 그 존재감이 작아지고 있고 아주 정상처럼

    보입니다. 제가 마주 주장하지않아도 이미 알려진 사실 입니다. 저는 조금 일찍 알았고 이 이야기가 방송국등에

    퍼지자 요즘 케로로 잘 안보입니다. 물론 케로로 애니를 보자마자 역겨웠던것도 사실입니다. 20대 후반에 진척이

    저한테 먼저 말하는것을 보고 저는 그냥 2차대전중 일본군 병사캐릭 맞다고만 확인해주었습니다.
  • 프로필사진 일애니 2012.12.27 11:45 또 하나 많은 이들아 알고있는

    건담의 주요 스토리 대부분이 2차대전의 주요 전장을 카피한겁니다.

    검담 스토리중 모행성에서 기함식(행사)에 많은 전함이 모였는데 적군이 기습으로 폭탄을 투하하여

    기습한다는 이야기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과 아주 유사합니다. 단지 적국과 아군이 바뀌었죠

    그리고 기습한쪽이 비겁한 적이라고 묘사됩니다. 일본은 진주만을 기습하고 비겁했죠

    애니에서는 적국이 기습하고 비겁하다고 묘사됩니다. 적국이 일본은 아니죠 애니닌까


    SF우주애니중엔 좋은행동을 한 자국(가상국)의 우주전함을 핵탄으로 쏴버리고 자국이 패배로 승화됬다는
    애니의 핵탄을 쏜 적국 전함 함장 이름이 " 루즈벨트 " 입니다. 2차대전에 미국 대통령 이름이죠

    심지어 한국군의 림팩에서 우수한 잠수함전 스토리를 모티브로 딴 일본애니가 림팩 다음해 나왔습니다.
    마이너한 애니지만 그냥 오글 거렸죠


    애니는 적국 아군을 마구 바꿔도 덜 신경쓰죠 만화 애니라고 중요치 않다고 하닌까요
    그런데 그것을 어린이가 봅니다. 저는 이야기 합니다. 건담 케로로 등 애니는 2차대전 스토리와 비슷하고
    캐릭이 일본군등이라고 .. 당연히 자연스럽게 이야기 합니다. 자연스럽게. 아주 정상이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12.27 12:02 신고 그 뿐이 아니겠죠. 은하철도 999는 빨갱이 영화이며 우주전함v호(우주전함 야마토호)는 노골적으로 일본 거대 전함을 소재로 했습니다. 말씀의 취지는 알겠으나 그걸 인지하고 보면 큰 문제는 없겠죠. 저거 보고 일제 찬양하지 않을테니까요. 더 웃기는 것은 이런 반일감정이 심한 나라에서 친일장교이자 독립군을 토벌한 박정희가 18년 장기 집권을 했고 그 딸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스스로 친일파 색출도 못하는 나라가 전 더 부끄럽네요.
  • 프로필사진 Jbaris 2012.12.27 20:00 음 근데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아니라 신극장판에서는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니로 나옵니다 ㅋ
  • 프로필사진 사과 2012.12.28 21:45 리뷰 잘 봤습니다. 에반게리온 파는 역대 모든 일본 애니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을 때 왜 극장에 가서 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볼 때마다 하게 되는데 이번에 일본에서 큐가 대흥행을 기록한 만큼 한국에서도 꼭 개봉 했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사진 오예 2013.02.19 04:03 리뷰 잘 읽었습니다.^^ 큐도 기대되네요. 큐는 극장에서 볼수있겠다 ㅎㅎㅎ
  • 프로필사진 Miyuki 2013.03.21 18:53 누가 안노 히데아키 감독 작품 아니랠까봐... 배경음악을 나디아 때 나왔던 거 써먹고 있네?? 재탕에 삼탕까지... 아주 지대로 우려먹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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