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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허리우드 영화에서 군중씬에서 CG대신에 활약하는 풍선인형들

by 썬도그 201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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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씬을 촬영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먼저 그 많은 엑스트라를 고용할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스포츠 영화들은 텅빈 관중석을 보여주기 싫어서 묘한 각도에서 투수와 타자를 담습니다.

80년대 중반 개봉한 '이장호의 외인구단'은 엑스트라를 대규모로 고용해서 촬영을 했습니다만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같은 임청정 고소영이 나온 영화는 도둑 촬영을 했습니다. 실제 야구 경기장에서 야구 경기 시작전에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CG로 칠해 버리면 되니까요. 영화 '퍼펙트 게임'은 CG로 관중석을 채워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모두 CG로 한 것은 아니고 일부의 관중을 촬영하고 복사 & 붙여넣기로 관중을 늘려버립니다. 

그런데 CG는 CG티가 확 납니다. 자연스러운 면이 없죠. 그래서 CG를 쓰지 않고 관중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The Inflatable Crowd Company라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공기를 넣어서 부풀러 오르는 더미인형을 수백, 수천개를 준비했다고 허리우드 영화사나 드라마 제작사가 요청을 하면 더미에 바람을 넣고 모자나 옷을 씌우고 콧수염등을 달아서 관중 역활을 하게 합니다. 다만 근거리에서 촬영할 수 없고 군중샷으로 촬영할 때 사용합니다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는 무려 1,500개의 더미 인형이 사용되었습니다. 앞쪽은 진짜 배우들이고 뒤쪽은 다 더미인형입니다.


이 장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야구 영화들이 이런 대규모 군중씬을 요구하죠. 예전에야 인건비가 싸서 다 고용했지만 이제는 고무 인형으로 하기도 하네요

이 고무 인형인 더미 인형으로 촬영한 영화는 킹스 스피치, 포 컬러드 걸, 솔트, 스텝업3D, 페임, 천사와 악마, 아메리카 갱스터,
프로스트 닉슨, 오션스 13,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등 엄청 많은 영화들이 이 더미 인형을 쓰네요. 

CG보다 가격이 더 싼 것 같기도 하고요. CG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스러움도 있을 수 있겠고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더미 인형들이 실제로 많이 사용되네요

촬영 영화 리스트는 http://www.inflatablecrowd.com/default/Feature_Films.html 입니다. 


더미 인형들을 보니 몸통은 수축이 가능한 재질이고 얼굴은 얼굴 마스크를 씌우네요. 머리는 가발등을 사용하고 모자를 씌우기도 하고요. 이거 셋팅하는데도 손이 많이 가겠네요. 그러다가 비라도 오면 더 고생이겠네요









영화 컨테이젼에서는 200개의 더미인형이 시체역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발군의 활약을 하네요

아무리 봐도 CG가 더 쌀 것 같은데 무슨 이유가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런 더미 인형이 낫지 CG는 별로예요. 
이 회사에 대한 정보는 http://www.inflatablecrowd.com/default/Home.html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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