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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를 사진으로 담는 Henry Hargreaves 본문

사진작가/외국사진작가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를 사진으로 담는 Henry Hargreaves

썬도그 썬도그 2012. 12. 17. 10:02



어제 대선 후보 토론을 보면서 박근혜 후보가 공격할 꺼리가 참 많은데 공격을 안 하거나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해 했습니다. 제가 보수 후보라면 진보 세력의 아킬레스건이자 국민적 공감대와 얻지 못하거나 설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북한 문제와 함께 사형제도에 대한 입장을 집중 공격 했을 것입니다. 특히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은 아마도 사형제도 반대를 외쳤을 텐데 그 모습을 박근혜 후보가 차근차근 접근해서 꼼짝 못하게 할 수 있었지만 그럴 능력이 안 되더군요

아시겠지만 한국은 사형제도가 있는 나라이지만 사형집행을 이행하는 나라는 아닙니다. 명목상 사형제도를 가지고 있을 뿐 시행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뭐 프랑스와의 외교문제 때문에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다는 소리도 있긴 합니다. 국민 대다수는 사형제도를 찬성합니다. 최근에 일어난 잔인무도한 흉악범들을 보고 우리 대부분은 사형제도를 찬성합니다.

저도 사형제도를 찬성했다가 영화 '데드 맨 워킹'을 보고 많이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영화 '데드 맨 워킹'은 살인마의 죽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았는데요. 그 모습을 보면서 과연 사형이 복수의 완전체인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가장 잔인한 복수는 그 사람을 교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 '피에타'가 잔인 했던 것은 사채업자인 강도 때문에 죽은 아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괴물 상태에 있는 강도에게 접근해서 자신이 어머니라고 말하면서 강도를 괴물에서 엄마가 있는 사람으로 재탄생 시킵니다. 그리고 인간이 되었을 때 너도! 똑같이 가족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느껴보라고 하죠. 정말 잔혹합니다. 

괴물 강도를 죽여봐야 그냥 괴물 하나 죽은 것이고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간으로 만든다면 죄책감을 느끼겠죠. 그 죄책감은 평생 따라다니면서 그 죄인을 괴롭힐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죄책감을 느끼던 말던 죽이면 다 해결된다는 너무 단순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이 무슨 사진 같으세요? 위 사진은 사형수가 먹는 마지막 식사를 카메라로 담은 사진입니다. 실제 사형수가 먹은 음식은 아니고 재현한 사진입니다. 

사진작가 Henry Hargreaves는 사형수가 '데드맨 워킹'을 하기 전의 마지막 식사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위 사진은 Victor Feguer라는 사형수가 먹은 올리브입니다. 









이 사진시리즈는 'No Seconds'입니다. 어떤 사형수는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어떤 사형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사형수들의 마지막 음식인 마지막 식사라는 위키피디아 글이 있는데요. 작가는 여기의 글을 참고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ast_meal#Documented_last_meal_requests

참 재미있네요. 사형수를 세상에서 지우면서 정작 그들이 먹은 마지막 음식은 관음하듯 쳐다 보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네요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는 미국의 주마다 상한 금액이 다릅니다. 오클라호마에서는 15달러 이상의 음식은 안되고 플로리다는 40달러 이상은 안 됩니다. 

어디서 죽느냐에 따라서 마지막 식사도 달라집니다.

출처 http://henryhargreaves.com/post/19869886786/no-sec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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