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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최신 모바일 생태계를 한 권의 책에 담은 `LTE 신세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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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모바일 생태계를 한 권의 책에 담은 `LTE 신세계`

썬도그 2012. 10. 8. 09:59

90년대 PC시장은 참으로 변화속도가 빨랐습니다. 최신 기술의 부품이나 새로운 CPU가 나오면 술자리에서 몇시간 씩 이야기 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주고 받았습니다. 잠시만 한 눈 팔면 PC의 변화와 최신 트랜드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이후 90년대 후반에는 인터넷의 변화속도가 아주 빨랐죠. 


그리고 현재는 90년대 술안주로 PC이야기를 했던 것이 2012년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변했습니다. 일반폰 시절에는 친구들끼리도 핸드폰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최신 휴대폰을 보면 외형만 보고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요즘은 최신 스마트폰 들고  모임에 나가면 터치감은 어떻고 속도는 어떻고 배터리 사용시간과 통신속도와 요금등 90년대 PC를 안주 삼아서 말하던 시절이 다시 떠오를 정도로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를 몇시간 씩 지칠줄 모르고들 합니다.

손안의 PC라는 스마트폰의 생태계는 진화속도가 아주 빠르고 복잡한 생태계입니다. 조금만 한 눈 팔면 최신 기술이나 모바일 트랜드를 놓치게 되는데요. 이 최신 트랜드를 쫒을려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최신 모바일 트랜드와 미래의 모바일 세계를 한 권의 책으로 담은 책이 바로 'LTE 신세계'입니다



LTE 신세계라는 제목을 넘어 최신 IT트랜드를 총정리한 책




LTE 신세계라는 제목만 보면 이 책이 LTE라는 최신 모바일 통신방식에 대한 이야기만 담고 있다고 편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책 제목만 보고 LTE에 대한 이야기만 담겨 있는 딱딱한 기술서적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넘겨보면 이 생각은 사라지게 됩니다. 
책을 처음 넘기면 LTE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LTE란 무엇인가 부터 LTE시장전망 그리고 LTE가 가져올 세상의 변화 모습을 담고 있지만 책이 중반을 접어들면 모바일에 대한 이야기와 최신 IT트랜드들이 소개됩니다.  그리고 후반에는 아주 궁금했던 공자폰의 비밀까지 담고 있습니다. 

최신 IT트랜드를 담고 있지만 중구난방식으로 담은 것은 아닙니다. 모바일이 주제인 책이기에 모바일 쪽의 최신 트랜드와 미래전망을 꼼꼼하게 담고 있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는데요. 책 내용중 솔깃한 내용을 잠시후에 소개 하겠습니다. 


현 이통사 직원들이 직접 쓴 모바일 이야기 



저자들은 1명의 전직 이통사 직원과 4명의 현직 이통3사의 직원들입니다. 엔지니어가 아닌 기획과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저자들은 다양한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적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가져볼 의문이 있습니다.
이통사의 전,현직 직원이 저자라면 모바일 생태계의 슈퍼 갑인데 모바일 생태계를 제대로 담을 수 있을까?
또 다른 거대한 자본주의 세력인 휴대폰 제조업체를 쥐락펴락하는 이통사의 입장만 잔뜩 담고 중소기업이나 이통사와 상대적으로 껄끄러운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편견없이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단박에 듭니다. 

따라서 전 책장을 넘기면서 부터 이 의심의 눈초리를 놓지 않았습다. 책의 내용 중 대부분은 객관적인 데이터와 자료를 펼쳐놓고 우리가 걸어온길과 해외사례등을 소개하기에 이 저자들의 주관적인 시선이 많이 담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의 후반에 들어가면 공짜폰에 대한 비밀, 이통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는 MVNO라는 망임대사업자에 대한 이야기등 조금을 껄끄러운 주제가 나옵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통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객관적이고 때로는 이통사의 구조를 비판하고 MVNO사업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등 수긍이 가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에 대한 편견이나 의심의 눈초리는 놓고 읽으셔도 됩니다. 물론 이통사의 전,현직 직원이기 때문에 가지는 단엽적인 시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책 내용은 전,현직 이통사 직원이 쓴 책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객관적이고 건설적이고 좋은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LTE가 좋은 점, 그리고 걸림돌


이 책 제목에 LTE가 있기에 이 책은 서두에 LTE가 무엇인지 뭐가 좋은지 뭐가 걸림돌인지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4G라고 하는 LTE는 좀 가슴 아픈 사연이 있죠. 한국이 독자개발한 와이브로라는 차세대 통신망이 국제적으로 왕따를 당하면서와이브로 종주국인 한국마져도 와이브로를 버리고 LTE라는 호환성 좋은 망 구축을 하게 됩니다. 

LTE의 좋은 점 3가지는 속도, 대용량, 저지연성입니다.
800메가 동영상 다운시 3G는 3분 24초, 와이브로 2분 43초 그리고 4G LTE는 1분 25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LTE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 이론적인 속도는 많이 떨어지겠지만 그럼에도 현존하는 최고의 속도이자 집에서 쓰는 초고속 광랜과 거의 맞먹는 속도를 모바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는 저지연성을 제공하기에 지금까지 화상통화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할때 버벅거리는 버퍼링 현상이 사라져서 내가 온라인을 통해서 어떤 서비스를 받는 다는 느낌마져도 사라지게 할 정도로 빠른 속도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LTE의 이런 빠른 속도는 콘텐츠를 소유(다운로드)에서 접속(스트리밍)으로 , 멀티 다바이스 유저의 증가와 함께 N스크린 서비스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하지만 LTE 서비스의 걸림돌이자 소비자들이 망설이는 이유는 무제한 요금제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3G망에서는 무제한 요금제가 있어서 한달내내 펑펑 써도 정액을 내면 되지만 LTE 요금제는 무제한 요즘제가 없고 무제한 비슷한 요금제는 약 2만원 가까운 돈을 더 내야 무제한 서비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굳이 그렇게 빠른 속도의 서비스가 필요로 하지 않는 분들도 많죠. 끽해야 안터넷 포털 뉴스나 보다가 카톡이나 하는 분들에게 LTE의 빠른 속도는 크게 필요 하지 않습니다. 

이 LTE 신세계는 이런 LTE가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과 현재의 문제점과 걸림돌을 차분하고 꼼꼼한 어조로 담고 있습니다. 




IT 매니아인 나도 모르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

LTE신세계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왜 후발기업에겐 1등을 뒤쫒는 것보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편이 더 유리할까? 피터 드러커는 선도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후발 기업이 선도기업의 자리를 차지하려면 제품 혹은 서비스의 질이 10배는 더 훌륭해야 가능하다고 했다. 
바로 이것이 후발기업들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이유일 것이다

<<LTE 신세계 32페이지 일부 발췌>>

LG U+가 이름 까지 바꾸면서 3G망을 가지지 못한 한을 LTE로 풀고 있습니다. 이통3사중에 가장 먼저 4G라고 하는 LTE전국망을 깔았고 아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LTE가입자를 늘려 나갔습니다. 만년 3위에서 머무를 수 없다면서 큰 투자를 과감하게 단행했고 그 결과 KT를 누르고 현재 LTE가입자 2위 업체가 되었습니다. 




LTE 대동여지도라고 이벤트와 과감한 개방 정책등으로 항상 LTE이슈에서 과감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mVOIP라는 데이터통신망을 통한 음성통화를 전면 개방 했습니다. 이 책을 집필할 때는 전면 허용을 허용했었겠지만 현재는 LG U+는 약속과 달리 mVOIP를 전면이 아닌 부분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영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오범의 연구 자료 내용을 소개하면서 mVOIP에 대한 이통사의 6단계 인식변화를 소개합니다.
1. 차단, 2. 묵인, 3. 중립화, 4.특별요금, 5. 수용, 6. 경쟁 이라는 6단계를 겪을 것인데 현재 한국의 이통사는 4단계 특별요금제단계에 머무로고 있습니다. 

mVOIP는 카톡이나 마이피플 또는 라인이라는 메신저를 통해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통사의 주 수익원인 통화요금을 갉아먹기 때문에 이통사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mVOIP 이야기 말고도 망중립성 문제와 근거리 무선 통신망인 NFC 이야기, 요즘 옵뷰2에서 선전하고 있는 미러콜이라는 실시간 이미지 공유 서비스인 RCS서비스, LTE가 변화시킬 모바일 결재, 모바일 게임생태계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공짜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짜폰에 대한 불편한 진실


LTE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지만 휴대폰 시장 전반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책 후반에는 가장 솔직하고 궁금한 이야기인 공짜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얼마전 삼성전자 갤럭시S3가 17만 원이라는 가격 대폭락으로 판매된 적이 있었습니다. 3개월 전에 90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갤럭시S3를 산 소비자들은 멘탈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최신 스마트폰이 가격이 확 떨어지는 비밀이자 공짜폰의 비밀은 마케팅 비용이라고 하는 보조금 때문입니다.

보조금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이 주는 제조사의 보조금이 있고 이통사가 고객 유치를 위해서 주는 이통사의 보조금이 있습니다. 갤럭시S3 같은 경우는 이통사들의 출혈 보조금 전쟁의 결과라고 삼성전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뭐 진실은 뭐가 되었든 90만원에 팔던 전자제품이 3개월만에 17만원까지 떨어지는 일은 휴대폰 시장 밖에 없고 그 가격 뒤에는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가격 하락을 유도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마케팅 비용은 우리가 매달 내는 통신요금에서 조금씩 조금씩 걷어가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서는 큰 손해는 아닙니다. 조삼모사라라고 하면 될까요?

공짜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2년 약정을 하면 수십만 원 짜리 스마트폰을 공짜로 받게 되는데 그 공짜폰은 실제로는 공짜폰이 아닙니다. 우리가 대략 5만원 씩 내는 스마트폰 요금의 2만원이 단말기(스마트폰) 할부금이고 3만원이 정확한 스마트폰 통신요금입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현재의 스마트폰 요즘제는 어느정도 거품이 있다고 봐도 되겠죠. 

즉 매달 스마트폰 단말기 할부금으로 2만원 씩 내지만 그 요금이 스마트폰 요금제로 바꿔 놓으니 공짜인 줄 착각하면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런 병폐를 줄일려면  매달 나오는 이통사 요금 영수증에 단말기 할부요금 2만원을 찍어줘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죠.

이 책은 용감합니다. 이런 현재의 이통사가 슈퍼바이어이자 휴대폰 시장의 슈퍼갑인 이통사 직원들이 자신들의 치부이자 더러운 생태계를 까발린 것은 아주 멋지고 용기있는 행동이지만 대안책은 이 책에 적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 책의 저자들의 한계를 좀 느끼게 되네요. 대안을 적시하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왜! 그럼 그렇게 하지 않느냐라고 따져 물을텐데요. 그런 질문에 대한 부담감인지 현재의 공짜폰 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다루지만 대안을 내놓지는 않습니다. 

좀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 내용에서 이 아쉬움은 사라졌습니다

이 책에서는 계획적 진부화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계획적 진부화란  새 상품을 판매를 위해 구 상품을 계획적으로 진부화시키는 기업행동입니다. 시간적 진부화 기능적 진부화 심리적 진부화등으로 진행되는데 주로 첨단 기기나 패션 분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좀 어려운 내용이죠. 
쉽게 설명하자면 최신기술을 탑재한 뛰어난 성능, 독보적인 디자인이라고 신제품을 광고하지만 그 기술적 진보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는 진보입니다. 약간의 진보를 마치 엄청난 진보인양 포장하고 기존의 제품들은 구태스럽고 낡은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런 계획적 진부화가 없으면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자동차나 여러 제품들을 고장 날때 까지 더 이상 고쳐서 사용할 수 없을 정도 까지 타고 쓸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가전업체와 자동차업체등은 망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마케팅을 해줘야 새제품이 팔리는 것입니다. 

공짜폰에 대한 대안 혹은 현재의 불합리한 스마트폰 가격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는 블랙리스트제도를 
들고 나왔습니다. 블랙리스트제도란 스마트폰을 이통사 대리점이 아닌 하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마트 혹은 일반 가전회사 대리점에서 구매한 후 이통사 매장에서 개통하는 제도인데요. 이 책에서는 이런 블랙리스트 제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책은 망임대 서비스인 MVNO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책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LTE를 넘어서 IT트랜드를 담은 'LTE 신세계'


이 책은 LTE라는 핫한 트랜드를 주제로 한 책입니다. 따라서 LTE에 대한 국내외 이야기와 현재와 미래를 잘 담고 있습니다. 현직 이통사 직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시장 흐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참 좋습니다. 또한 LTE를 넘어서 IT 트랜드까지 주무르고 있습니다.

근 미래에 펼쳐질 모바일 세상에 대한 미래도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넘어야할 걸림돌도 담고 있습니다. 아쉬운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저자들이 현직 이통사 직원이라는 점이 객관적이지 못한 이야기 즉 이통사에 대한 칭송만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편견이 큰 아쉬움입니다. 따라서 책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저자에 대한 아쉬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다 읽고나면 그런 편견은 기우일 뿐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최대한 중립적인 모습 혹은 이통사의 치부나 가리고 싶은 이야기도 다 쏟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쏟아 내기만 한다는 것이 좀 아쉽기만 합니다. 

판단은 저자들이 들쳐낸 이야기를 가지고 독자들이 각자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LTE에 대한 이야기와 최신 모바일 트랜드에 대해서 단박에 따라 잡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요즘은 모바일 트랜드가 IT트랜드가 될 정도로 모바일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저 또한 모바일 생태계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어찌나 빨리 변화하는지 조금만 게을러지면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빨리 빨리 변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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